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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0 개 1,292 정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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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 해의 마지막 달력을 넘길 때가 왔다. 새로운 시작이 있음 언제나 마지막이 있기 마련.. 즐거운 마무리가 있는가 하면 후회의 마무리도 있을 것이다. 

 

두가지다 다음 시작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한다면 기쁨과 좌절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어떤 골프 서적에서 이런 문구를 봤다.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어본다.

“선생님 새해에는 어떤 계획이 제게 잘 맞을까요? 계획을 세우는데 너무 많아 힘들어요”

 

스승은 이렇게 대답한다.

“‘너에게 가장 중요한 계획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이다”

 

이 글을 읽고 난 후 나의 머리속은 텅빈듯 몇초간 무엇에 맞은 듯 아무 생각이 없었다. 우린 새해에 많은 계획을 세운다. 각자 맡은 위치와 조건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지난 것을 돌아보며 성장하기를 바랄것이다. 하지만 그 계획을 세우는 것도 지켜 나가는 것도 우리 자신이다. 

 

계획만 잘 세워서 그 목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얼마만큼 그 계획대로 나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에 꼭 빠지지 말아야 하는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도 주니어 골퍼들에게 비슷한 질문을 받곤한다. 선생님 제 스윙에 무엇이 문제일까요? 왜 잘 바뀌지 않는 것일까요?

 

스윙이 다시 돌아와도 또 다시 잘못된 스윙으로 돌아간다면 분명 근본적인 스윙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어떤 부분이라도 스윙을 바꾼다는 것은 수 많은 연습과 인내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힘든 과정보다는 좀더 쉬운 방법을 찾다 보면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금방 다시 옛날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주니어들이 골프를 시작할 때 우리 어른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처음이라고 해서 막연히 골프채를 주고 한번 쳐 봐라에서 부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처음부터 기본기만이라도 배우고 시작한다면 골프가 어려워서 포기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수년간 쳐본 우리 어른들도 스윙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가!. 자신의 경험을 볼때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알 것이다. 첫 단추만 잘 맞춘다면 그 다음부터는 좀더 쉬운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곧 2017년이 저물고 2018년의 해가 뜰 것이다. 항상 그렇지만 한 해가 지나야지만 새해가 뜨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해가 뜨면 다시 질 것이고 그리고 내일 또 다시 해가 뜬다는 알면서도 쉽게 지나가는 이 이론을 가지고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올 해의 단추는 이제 생각하지말고 무엇을 하든 첫 단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하는 우리 2018년을 만들어 보길 기원한다.

 

올해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편한골프의 애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면 새해에도 많은 복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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