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어떻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이럴 땐 어떻게....

0 개 1,621 크리스티나 리

해마다 이때가 되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에 좋은 것들 혹은 잘한 것들은 잊어버리고 좋지않았던 것들이나 잘하지 못한 것들만이 떠오른다면 참으로 가는 해가 싫어질 것이다.

이런 느낌이 들 때면 어떻게 할까?

한해를 살아온 흔적들을 찾아볼 것이다. 예를 들면 사진이나 비디오, 메모장이나 일기장, 여행을 다녀왔다면 그것과 관계된 자료들, 공부 등 뭔가 끝낸 것이 있다면 그것들에 관한 수료증, 혹은 구입한 물건이나 스스로 만든 작품 등등 무엇이든지 남겨진 것들을 바라보며 그때를 생각할 것이다.

이러는 가운데 생각이나 느낌과는 다르게 한해동안 한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중에는 정말 잘했다 생각되는 것들도 있고 했어야했는데 하며 아쉬움을 갖게 하는 것들도 있다.

상담을 하면서 “한해동안 한 것도 없고 가족들과의 약속도 못지키고 미안함만 가득하네요”라는 푸념어린 말을 듣는다.

이런 푸념 속에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이 “올해도 또 담배를 못끊었네요”이다.

그러면서 “담배도 하나 못끊는 내가 잘하는 것이 뭐가 있어요”, “뭐든지 하겠다 하면 그래도 잘했는데 왜 내가 담배를 못끊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요”, “가족들한테 매번 담배를 끊겠다 하고 끊지를 못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금연을 할 자신도 이젠 없어 그냥 담배를 피우려고요”, 혹은 “담배를 끊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고 나같이 의지가 약한 사람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예요”라고 하면서 스스로 자책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면 한해동안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며 하나씩 적어본다. 다 적고 나면 가장 즐거웠던 일부터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 무엇을 어떻게 해서 즐거웠던 것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피게 되고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네’라는 것을 인지한다. 

 

이렇게 하나씩 즐거웠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잊고 있었던 한해동안 맛본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푸념이나 아쉬움이 “어, 내가 이것도 했네요”혹은“놀랍게도 이것을 정말 제가 했네요”로 바뀐다.

예를 들면 ‘하루에 30분씩이라도 동네를 걸어야지’생각을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워 ‘오늘 하지말고 내일하자’하며 계속 미루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반나절을 걸어올라가는 산을 가자 하시는데 차마 ‘안갈래요’라고 말할 수 없어 거의 아버지한테 끌려가듯이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경사가 심한 산이라 숨도 차고 힘이 너무 들어 ‘더 이상은 못올라가요’라 말하고 싶지만 아버지와 처음으로 함께 한 산행이라 아무말도 못하고 죽을 힘을 다해 산을 오르내렸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그토록 힘들었던 산오름이 조금씩 쉬워지기 시작했고 무사히 아버지와의 산행을 끝냈다. 

처음엔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끝내고 나니 그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아버지의 흐뭇한 미소는 또다른 기쁨을 맛보게 해주었다. 그러나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렇게 즐겁고 신났던 일은 잊어버리고 자꾸 눈앞에 보여지는 현상 속에서 실망과 후회 속에 푸념과 아쉬움만이 느껴지는 순간 아버지와 산을 내려오기 전에 찍은 사진을 보며 한동안 잊고 있었던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을 떠올리니 괜시리 세상에는 못할 것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처럼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잘하는 것도 없다고 느껴질 때면 즐거웠던 일들을 기억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마치 한해를 보내며 푸념이나 아쉬움 속에 잘하지 못함만을 생각하며 내일을 향한 도전을 망설일 때면 더더욱 무엇 때문에 즐거웠던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리하여 한해를 보내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끊지 못했던 담배에 대한 푸념이나 아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한번 끊어볼 수 있는 도전이 바로 지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만약에 용기내어 도전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새해에도 지금의 푸념과 아쉬움이 계속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즉 도전은 용기있는 사람들의 것이며 변화는 도전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으니 2017년이 가기 전에 아쉬움으로 남겨지는 것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해야하는 것이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7 | 1일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4 | 2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7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7 | 10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7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