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길을 묻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인간의 길을 묻다

0 개 1,375 김영안

1cf58baacf96a49e51925e8d03db020f_1508985640_0312.jpg
 

방대한 중국 역사를 우리는 주로 소설 형식으로 접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삼국지(三國志)와 열국지(列國誌)이다.

 

소설이 아닌 역사서로 또한 우리에게 중요한 자료로서 다가오는 것이 바로 <사기(史記)>이다.

 

<사기>의 작가인 사마 천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잘 알고 있다.

 

사마천(司馬遷)은 한나라 전성기인 한 무제 때 활동한 역사학자이자 문학자로, 기원전 145년경 태어났다. 황제 측근에서 각종 기록을 담당하던 아버지 사마담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학문에 정진했다. 사관직인 태사령에 오른 그는 B.C. 99년 자신과 무관한 일- 이릉(李菱)의 화(禍)-에 상소를 올렸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 때 그의 나이 47살이었다. 당시 사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돈 오십만 냥으로 감형 받는 것과 궁형을 받아 환관이 되는 것이었다. 보석금이 없어 궁형(宮刑: 거세하는 벌)을 당하고 목숨을 건져 말년에 유명한 <사기>를 지었다고 한다. 그가 지은 <사기>는 왕도정치의 이상을 담은 공자의『춘추』를 계승한 책이다.

 

<사기>는 기존의 역사 책의 구조를 바꾼 획기적인 역사서이다.

통상 일어난 일을 시대적으로 기술하는 편년체에서 사건 중심의 기전체로의 전환을 한 것이다.

 

어떤 사건의 전후 관계를 쭉 써 내려가는‘기사본말체(記事末本體)’나 연대순으로 일어나는 사건과 인물을 엮어 가는‘편년체(編年體)’로는 인간을 탐구할 수 없다. 먼저 사람을 구분한 뒤 그들의 활동을 분석하는 ‘기전체(紀傳體)’라는 독특한 역사 서술 방식을 고안해 냈다.

 

<사기>는 제왕의 정치와 행적을 연대순으로 기술한 ‘본기(本紀)’12권, 제후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시대순으로 서술한‘세가(世家)’30권, 영웅호걸의 전기에 해당하는 ‘열전(列傳)’70권, 천하의 문물제도의 기원과 발달 원리를 추구한 ‘서(書)’8권, 여러 사건의 시공간적 연관성을 도표화한 연대기인 ‘표(表)’10 권으로 되어 있는 총 130 권의 대작이다.

 

원문을 직접 읽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풍부한 해설과 배경을 설명을 더한 해설서를 읽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수 있다.

 

김영수의 ‘인간의 길을 묻다(왕의서재: 2010)’는 국내 최고의 사마천 연구가로서 직접 현장을 답사하면서 사기를 해설하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와 관련해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한 섬서성 한성시 사마천학회 정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나라 대표적인 <사기> 전문가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석, 박사를 마치고 15여 년 동안 중국 전역을 돌면서 현장을 일일이 확인해 저술을 했으며, 수 많은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 <사기 리더십>, <사기 경영학>, <난세에 답하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이 있다.

 

이 책은 아마도 국내 최초로 QR(quick Response) 코드 태그를 이용해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제공한 책이다. 평면적인 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과 현장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사기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책이다.

 

예전에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로 스마트 폰의 등장으로 IT 기술을 접목해 가능한 일이다.

 

또 다른 한 권의 책은 김 원중의 ‘통찰력 사전(글항아리: 2009)’으로 다른 시각에서 사기를 해설해 가고 있다. 저자는 한학을 했으며 성균관대 중문과에서 중국고전으로 박사를 받았다.

 

고전들의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여 고전 속의 인물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였다.

 

제 1장‘투시(透視)’로 시작해 36장‘세태(世態)’로 분류해 사마 천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하루에 한 문장씩 읽도록 300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한 인간의 일생일대의 역작이 중국역사는 물론 전 세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이다.

 

그리고 숨겨진 여러 이야기가 우리에게 큰 감명과 교훈을 주는 책으로 비록 중국인이 아니더라도 동양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일어 보아야 할 필독서이다.

 

역사서를 읽다 보면 ‘인간은 무엇이고 진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진정한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최근에 때 아니게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로 이념 대결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역사는 이념이 아니고 진실이다. 역사를 올바르게 기술하고 역사서를 통해 정확한 진실을 알아야만 우리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 수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도 거창한 국가의 역사가 아닌 우리만의 진솔한 역사를 한 번 써 보자.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50 | 9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53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99 | 9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33 | 9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45 | 9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7 | 9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4 | 9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68 | 10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10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20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5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4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12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9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4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