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족은 하나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한 민족은 하나다

0 개 2,295 한일수

한국 고대사를 탐사해보면 황허문명보다

천년 앞서는 유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8a2ae7971e9caf672679555d20c364a2_1494314667_2922.jpg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찬란한 빛이 되리라”이는 아시아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Kabirdranath Tagore, 1861-1941)가 한국인을 위해 헌정한 시의 하나인「동방의 등불」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타고르 시인은 1929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한국(당시 일본 치하의 조선)도 방문해달라는 요청에 일정상 응하지 못하고 대신 이 시를 써 주었다.

 

당시의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하에 오랫동안 신음하고 있었으므로 시인도 한국에 대해 어떤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한민족이 오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지닌 민족으로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본다. 

 

한반도는 6천 년 전 인류 문명을 최초로 일으켜 전 세계에 전파했던 지역이고 배달국 이래 한민족의 조상들은 그 문명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우리 민족을‘배달겨레’라고 일컫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이다. 시인의 염원처럼 한국은 그로부터 16년 후 해방이 되었고 동방의 등불은 다시 타올라 세계를 비추고 있다.

 

한민족은 하나다. 약 8천2백만으로 추산되는 현재의 한민족은 남한에 5천만, 북한에 2천5백만, 한반도 외에 7백만으로 분류된다. 

 

단일민족으로서 고유한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으며 6천년 동안 남의 나라의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단지 20세기에 이르러 36년 동안 일본 식민지 시대를 거쳤고 해방 후 강대국들의 흥정으로 남북이 분단된 이래 72년에 이르고 있다. 

 

단일민족이지만 한반도의 남과 북은 정 반대 체제의 극한 대립 상태에서 긴장을 이어가고 있고 176여개 국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재외 동포는 정치 체제가 다르고 시민권자, 영주권자, 장기체류자 등 신분이 다른 상태에서 한민족의 얼을 지켜나가고 있다. 

 

한국 쪽에서 보면 한국 내 국민, 북한 주민, 재외 국민, 재외 동포로 분류되고 있다. 

 

재외 동포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독립국가 연합의 동포들은 해방 전 이주자와 해방 후 이주자끼리의 정체성 혼란이 야기되기도 한다.

 

조선 말기부터 일제 강점기 동안 중국으로 건너가서 연변 지방에 둥지를 틀었던 동포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자치권을 부여 받고 한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을 연변 조선족이라 부른다. 

 

함경북도를 넘어 러시아로 이주해 살던 한인들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 지방으로 강제 이주당해 생을 지탱해 오다가 소련이 해체되자 러시아와 독립국가 연합의 국민으로 분리되어 살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을 고려인이라 부르고 있다. 

 

해방 후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조총련 계와 거류민단 계로 나뉘어 정체성을 달리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고대사에서 단군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사는 이해할 수가 없다”이는 러시아에서 열린 고대사 세미나에서 사학자 푸틴이 한 말이다. 

 

사실은 배달국 까지 거슬러 올라가 탐구해야 될 일이다. 배달국은 6천 년 전에 그 강역이 바이칼 호 일대, 남으로는 한반도와 서해해안 일대(중국의 해안지대), 서로는 몽골사막에 이르기까지 방대하였다. 

 

황허 강 유역의 중원이 인류문명의 발상지라고 여기고 중화사상에 젖어있던 중국 한족들은 만리장성 이북에 사는 주민들은 오랑캐라고 하여 야만시하였다. 한반도의 주민도 동이족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황허문명보다 천년 이상 앞서는 홍산문명(중국의 만리장성 북쪽 요하지방) 유물이 발굴되자 자기들 역사를 요하문명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기원을 삼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면 한민족이 요하지방을 지배했던 고조선 역사와는 물론 고구려 역사와도 배치되는 모순에 봉착하게 된다. 

 

그래서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이름 아래 중국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 중심의 역사 현상을 연구하게 되는데 이 지역은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땅이었다. 

 

그 결과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가 중국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망발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평양도 고대 중국의 식민지였다고 떠들어댄다.

 

얼마 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말했고 트럼프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일 북한이 붕괴한다면 중국이 고대 중국의 영토인 북한 지역을 자기들이 접수하겠다고 나올지도 모른다. 

 

중국 땅에는 55여의 소수민족 그룹이 살고 있으며 연변 자치주에 살고 있는 조선족도 그 일부이고 한반도에 살고 있는 한민족도 마찬가지라고 억지를 부릴지도 모른다.

 

5월 10일이면 한국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발표된다. 6차례에 걸친 19대 대통령 후보 정책 토론을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모두가 지엽말단적인 말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았다.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가 송두리째 뿌리 뽑힐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정치 지도자는 물론 학계, 사회 일반에서도 한국 고대사에 대해서 누구하나 그 심각성을 토해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단재 신채호(丹齋 申采浩) 선생이 피를 토하며 울부짖던 말이다. 

 

한민족 고대사의 발굴, 정립은 시급한문제이며 이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할 일이기도하다. 

 

나아가 국제 세미나 같은 것도 개최해 세계 속의 한민족 위치를 확고히 할 필요도 있다. 새로운 대통령은 투철한 역사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한반도 주변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이러한 배경에서 북한 문제도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바란다. 

로마제국의 황제와 한국의 대통령

댓글 0 | 조회 1,842 | 2018.04.11
로마제국의 황제들 잔혹사를 떠올리며청와대 주인들의 잔혹사와 대비해본다.일제의 잔존으로 내려온 청와대 터를 옮겨……지구상에 영원한 것이란 없다. 고대 로마는 BC … 더보기

이브가 뿔났다

댓글 0 | 조회 1,585 | 2018.03.28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서상대방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해주되두 문화가 충돌할 때에는 주류 그룹의 문화를……한 남성이 하느님을 찾아가 항의 조로 따졌다. “왜 남성만이 … 더보기

정월 대보름 감상

댓글 0 | 조회 1,244 | 2018.03.14
조상의 얼을 지니지 못한 민족은수 천 년 역사를 지닐 수도 없다.다민족 사회에서고유문화를 다른 민족들과 공유하며……어렸을 적 기억으로는 설날보다 대보름날이 더 특… 더보기

21세기 문명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댓글 0 | 조회 1,630 | 2018.02.28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새로운 문명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그 속에서 새로운 휴머니즘을 발견해야……일본의 식민지 치하에서 조국이 신음하… 더보기

한 많은 한민족의 한풀이

댓글 0 | 조회 1,184 | 2018.02.14
잘 사는 게 최대의 복수이다.핏 속에 응축된 한풀이의 에너지를 발전적으로 승화시켜이민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개척해나가야……벌써 26년 전의 일이다. 1992년 말… 더보기

신기루에 꿈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0 | 2018.02.01
현실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 어려워일확천금을 노리고 투기 열풍에 뛰어든다.그러나 전문 투기꾼들의 농간에 휘말려……나폴레옹의 군사들이 이집트 원정 중에 일어났… 더보기

은총으로 맞이한 새해

댓글 0 | 조회 1,064 | 2018.01.17
작년에 죽어간 이에겐 새해가 없다.은총으로 맞이한 황금개띠 새해에새로운 결심으로 행복이 충만한 삶을……가는 세월 붙잡을 수도 없으려니와 오는 세월 막을 수도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한인사 10년

댓글 0 | 조회 2,658 | 2017.12.20
짧은 이민 역사 속에서도『뉴질랜드 한인사』를발간한지 10년에 이르고 있다.역사를 기술하는 일은 끊임없이 이어져야……민족 사학자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 더보기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즐겨라

댓글 0 | 조회 1,586 | 2017.12.06
아오테아로아의 꿈 (84)현재에 충만한 삶을 즐기면서남이 나를 기쁘게해줄 것만 바라지 말고내가 상대를 위해서 기쁘게해줄 수 있는소양을 길러나가야……톨스토이 어록 … 더보기

배달의 넋

댓글 0 | 조회 1,231 | 2017.11.22
사람에게 넋이 없다면 허수아비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 넋은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그것을 거느리고 목숨을 붙어 있게 하며 죽어서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더보기

개 스토리

댓글 0 | 조회 1,185 | 2017.11.08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인간과 가장 친숙하게 지내온 개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견권이 인권을 앞설 수는……“사람하고 개하고 100m 달리기 시합을 열었다.… 더보기

그 해 겨울과 봄을 잃어 버렸네

댓글 0 | 조회 1,159 | 2017.10.25
개인의 운명은 각자 의지의 산물이다.운명처럼되어버린 그날 12월 9일,54세 생일에 뉴질랜드로왔다.그리고 새로운 인생 54년을 시작하는데……​세월을 만드는 것은 … 더보기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다시 읽기

댓글 0 | 조회 2,769 | 2017.10.11
소년기에 접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평생 동안삶의 지침이 되어왔다. 몸속엔 철분이 있어야하고머릿속엔 철학이 있어야 ……​고등학교 2학년 국어책에「페이터(Walt… 더보기

핵무기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댓글 0 | 조회 1,221 | 2017.09.27
현재 지구상에 1만 5천개의 핵무기가 존재하고 있으며그 중 1%만 폭발해도 지구상의 동식물이 절멸한다는데,한반도의 운명은 ……​난장이하고 거인(巨人)하고 싸우면 … 더보기

살롱음악

댓글 0 | 조회 1,713 | 2017.09.12
살롱음악은 이제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다.뉴질랜드에서는 중산층의 폭이 넓어누구나 마음먹고 행동하기에 따라 중산층이 되어……서울에서 살 때 아내와 나는 항상 우리가… 더보기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

댓글 0 | 조회 2,911 | 2017.08.22
오늘을 헛되이 보내면 인생을 헛되이 보내게 된다.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하고 있을까? 삶의 매 순간을 가치 있게……십 수 년 전 조창인 작… 더보기

로마제국의 5현제

댓글 0 | 조회 2,074 | 2017.08.09
제위 양도가 합리적으로 이뤄지고 정치 안정, 경제 번영,문화 융성과 함께 평화가 지속되었던 로마제국의 5현제 시대에는……개인의 삶이나 국가의 흥망이 마찬가지이지만… 더보기

쇼팽과 윤이상

댓글 0 | 조회 1,413 | 2017.07.25
고국을 떠난 후 다시 고국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파리에서 영면한 쇼팽과 베를린에서 영면한 윤이상,금년이 윤이상 탄생 100주년 이라는데……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더보기

어린이의 정경

댓글 0 | 조회 1,594 | 2017.07.11
슈만의 모음곡『어린이의 정경』중 트로이메라이(꿈)는7번째의 곡이다. 한인 사회의 꿈은 한인들이 행복을가꾸어 나가는 일일 것인데……“플라타너스(Platanus) 우… 더보기

피톤치드 효과

댓글 0 | 조회 2,509 | 2017.06.27
숲이 살아야 다른 생물들도 살아갈 수 있다. 우거진숲 속에서 생명의 원천이 솟아 나온다. 나무들이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신이 내린 면역 증강제로……시드니를 여행하면서… 더보기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

댓글 0 | 조회 2,600 | 2017.06.14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불로초는 이 세상 어디에도없고,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있다. 뉴질랜드에서 누릴 수있는 특혜들을 잘 활용하여……​중국 역사상 최초로 … 더보기

정치도 마케팅이다

댓글 0 | 조회 1,852 | 2017.05.23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 정책과비젼이 국민의 여망과 시대정신에 부합하여유권자에게 만족을……1956년 5월 3일 서울의 어느 이발소에서 일어난 일이다.… 더보기
Now

현재 한 민족은 하나다

댓글 0 | 조회 2,296 | 2017.05.09
한국 고대사를 탐사해보면 황허문명보다천년 앞서는 유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중국이 동북공정으로……“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 더보기

서울대생이 안 되는 것

댓글 0 | 조회 1,695 | 2017.04.27
모든 분야에서 일류를 지향하는 서울대생,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뚝심, 강기, 포용력에서발산하는 카리스마가 요청되는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돌려 관악… 더보기

삼천리 병든 강산

댓글 0 | 조회 1,230 | 2017.04.12
삼천리금수강산이 삼천리 병든 강산으로 변하고있다. 강이 죽으니 그 안에 사는 생태계가 파괴되고 결국 인간마저……4월이 되니 한국의 봄이 그립다. 어찌 봄뿐이겠는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