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건강체력(體力) 기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한국인 건강체력(體力) 기준

0 개 2,558 박명윤

100세 시대’에는 오래 사는 것 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 지가 더 중요하다. 이에 정부(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력100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를 목표로 <국민체력100>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체력100(National Fitness Award)이란 국민의 체력 및 건강 증진에 목적을 두고 체력상태를 과학적 방법에 의해 측정과 평가를 실시하여, 운동 상담 및 처방을 해주는 국민의 체육복지(體育福祉)서비스를 말한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남자 79, 여자 8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35개 회원국의 평균인 80세보다 2살 많다. 내 몸이 어느 정도면 건강한 걸까? 15세 이상 한국인의 35.1%만이 자신의 주관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답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69.2%에 비교하면 훨씬 낮다.

 

최근 국민체력실태조사에 따르면 근지구력 등 체력수준은 저하한 반면에 체중, 체지방 등 비만(肥滿)관련 지표는 증가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초단기 고령사회 진입과 국민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재정 악화 등 사회간접비용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 체력관리를 하고 있는 국민은 4.6%에 불과하여, 국가에서 체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80%로 매우 높았다.

 

체력(體力)이란 일상생활이나 신체활동을 할 때 신체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체력은 주변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 등을 견디어 내는 방위(防衛)체력과 운동을 시작하고 지속시키며 조절할 수 있는 행동(行動)체력으로 구성된다.

 

건강관련체력(health-related fitness)이란 근력 및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신체 조성(체지방률) 등의 체력 요소를 말한다. 성인병(생활습관병) 대부분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신체 기관의 기능과 체력을 발달시킴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운동관련체력(skill-related fitness)은 스포츠에서 요구되는 기술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데 필요한 스피드, 순발력, 평형성, 반응시간, 민첩성 등의 체력요소가 포함된다.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개발원(Korea Institute of Sport Science)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강 개념이 들어간 한국 성인의 건강체력 기준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3년간 19-64 2282명과 65세 이상 1500명 등 3782명을 선발하여 각종 체력 지표를 측정한 다음, 이를 질병과 노쇠 현황과 비교해 남녀 나이별 체력기준을 산출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뚱뚱한 사람과 정상 체중이지만 게으른 사람 중에서 누가 성인병에 덜 걸리고 노년에도 활기차게 살 수 있을까? 정답은 운동하는 뚱보이다. 그들은 체력적으로 더 우수해 질병에 잘 견디고, 노쇠(老衰)도 늦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효과를 내기 위하여 나이별로 체력이 어느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제시한 남녀 나이별 건강 체력(健康體力) 기준은 다음과 같다. 19-64세 성인의 경우는 12분 동안 달린 거리가 중요 체력 기준이 된다. 20대는 남자 2500m/여자 2100m, 30대 남자 2400m/여자 2100m, 40 남자 2400m/여자 2000m, 50대 남자 2300m/여자 1900m, 60-64세는 남자는 2100m, 여자는 1800m 정도는 뛸 수 있어야 한다. 이 체력 기준에 못 미치면, 고혈압ㆍ고지혈증ㆍ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代謝症候群) 발생 위험이 남자는 4, 여자는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사회에서 체력은 활기찬 삶을 이끄는 근본적인 힘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체력은 ▲앉았다 일어나기 ▲걷는 거리 ▲보행 속도 ▲악력(握力, 쥐는 힘) 등으로 측정한다. 연구팀은 보행(步行)으로 6분간 걸을 수 있는 거리를 65-69세는 남자 492m, 여자 454m, 70-74세 남자 460m/여자 421m, 그리고 75세 이상인 남자는 422m, 여자는 314m 등을 제시했다.

 

중요 체력 기준은 30초간 의자에서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몇 회 반복할 수 있느냐로 측정한다. 이에 65-69세 남자는 18, 여자는 17회이며, 70-74세 남자 16/여자 14, 75세 이상 남자는 13, 여자는 12회이다. 이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 노쇠로 독립생활을 못 할 위험이 남자는 2, 여자는 3배 높아  진다.

 

노인이 의자에 앉아 있다가 3m 앞에 놓인 원뿔 표적을 돌아서 다시 앉는 데 걸리는 시간이 65-69세 남자는 5.8, 여자는 6.0, 70-74세인 경우는 남자 6.4/여자 6.7초이며, 75세 이상 남자는 7, 여자는 8초 안에 들어야 한다. 이 측정은 보행 속도와 회전 능력을 보는 것으로, 이 기준에 못 미치는 남자는 허약(虛弱)노쇠로 자립 생활을 못할 위험이 5, 여자는 7배 높다.

 

스포츠개발원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노쇠(老衰) 방지 운동’으로 다음 5가지를 추천하고 있다. 심폐(心肺) 지구력 증진을 위하여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하며, 하체(下體) 근력 강화를 위해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상체(上體) 근력 강화를 위하여 의자에 앉아서 수시로 아령(啞鈴, dumbbell) 들기를 한다. 평형감각(平衡感覺) 향상을 위하여 벽을 보고 한쪽 무릎 올려 번갈아 외발 서기를 반복하며, 하체 근력 강화와 낙상(落傷) 예방을 위하여 계단 오르기를 하는 것이 좋다.

 

우리 근육의 70%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있는데, 근육량이 50세부터 매년 1%씩 감소한다. 이에 하체(下體) 및 상체(上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평형(平衡)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발을 올려서 외발로 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체력이 약해서 넘어질 우려가 있으면, 손으로 벽을 잡고 외발 서기 훈련을 하도록 한다. 계단 오르기는 좌우 균형감과 하체 근육 단련으로 낙상을 방지할 수 있다.

 

몸의 중심, 소위 ‘코어 근육(core muscles)’라고 부르는 배와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에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브로가(Broga Brother's Yoga)가 좋다. 브로가는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등에서 2-3년 전부터 크게 유행했지만, 우리나라에선 2016년 말경에 정착됐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요가는 나긋하게 몸을 푸는 동작에 가깝다면, 브로가는 좀 더 역동적이며 빠르고 날렵하고 힘차게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 현실(AR: Augmented Reality)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게임 사용자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착용형(着用型) 스마트 밴드를 사용하는 사람 3 2000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매일 평균 1,473보를 더 걸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7 1 2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사용자가 7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요즘 스마트폰을 들고 도심 속 경복궁 등 여러 조형물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포켓몬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체는 자주 움직일수록 발달하고 좋아지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걸으면 심폐 지구력이 향상되고 우울증(憂鬱症)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면 신체와 정신 건강에 좋다.

 

체력 측정은 1년에 2번 이상 점검하여 본인의 체력 상태를 알고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21(2017 2월 현재) ‘국민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측정과 운동처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12 | 10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12 | 10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34 | 11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76 | 11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6 | 11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588 | 11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399 | 16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0 | 16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5 | 17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2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45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0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3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8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9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14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8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53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0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4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0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4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6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