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첫걸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실패의 첫걸음

0 개 1,695 김준

 

날이 무더워서인지 아니면 마음이 답답해서인지 요즘 컬럼의 주제로 써 내려갈 지난 학생들을 생각하다보면 성공적이었다기 보다는 패자 부활전을 거친 아이들이, 지극히 사랑스러웠다기 보다는 지극히 염려스러웠던 아이들이 더 먼저 떠 오른다. 

 

햇빛 좋은 오후 사무실에 앉아 한명 두명 그들의 얼굴을 떠 올리다보니 상념의 시계는 거꾸로 거꾸로 흘러만 가고 급기야는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다가 결국 졸업장을 쥐어보지도 못하고 학교를 떠난 O에게 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무언가 보람있는 결과를 일구어냈던 학생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누가보아도 아름답고 긍정적이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은 일에 대한 기록은 당사자를 생각해도, 또 글을 쓰는 필자에게도 그리 유쾌한 일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류의 기록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는 분들이 계시니 바로 독자들이 아닐까 싶다.‘타산지석’한번 제대로 보실 수 있으니..

 

500a345939dd0fffe75ccbf090fb7fe9_1488834228_5785.jpg
 

 

O는 오클랜드의 한 사립학교를 다니던 친구였다. 아직 컬럼에서 다루지 않은 또 다른 학생의 권유로 필자를 만났으며 평소 공부에 뜻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중간 이상의 성적은 유지하던 학생이었다. 

 

pre IB라는 기형적인 과정을 거친 후 IB 1년차 첫 학기까지를 지나기 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필자를 만난 시점엔 이미 성적은 고꾸라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O가 머리가 아주 나빴다던가, 아니면 이해력이 부족했다던가, 혹 게임에 빠졌었다던가 하는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유로 성적이 나빠진 상황이었으면 아마도 오늘 필자의 머리에 그의 인상이 깊게 새겨져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필자가 결론 내린 그의 문제는‘적절치 못한 학습과정 선택에 의한 의지박약’이었다. 

 

먼저 필자가 느꼈던 O의 표면적 문제를 기억해 본다. 

 

그는 스스로의 시간과 노력과 부모님의 비용을 투자해‘구매’한‘지식’이라는 열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 소중하고 소중한 자잘한 지식들을 짬짬히 꿰 맞추어 무언가 의미 있는 큰 덩어리의 지식으로 키우기보다는 게으름이 가득한 일상속에서 여기저기 허둥지둥 돌아다니는 사이에 하나도 남김없이 흘려버리곤 했다. 

 

마치 열심히 일해 벌어들인 매일매일의 일당을 큰 돈이 되지 않았다며 여기서 찔끔 저기서 찔끔 흘리고 다니면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모습과 동일했다. 

 

숙제를 분명히 해 왔음에도 그의 머리는 비어있었고 방금 문제까지 풀어보았음에도 한시간 뒤엔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듯 멍한 얼굴로 눈만 껌뻑이고 있으니 필자의 속은 불이 붙는듯 하기 일쑤였다... 하도 답답해 이렇게 모든것을 다 잊어버리는 이유가 뭐냐 다그쳐 물어보면 결국 O의 입에서 나오는 변명은 너무 귀찮다는 것 이었다.

 

처음 한동안 어머님과 상의도 하고 고민도 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그의 게으름과 의지박약으로 규정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멀쩡하게 잘생긴 남학생이 한참 피가 끓을 나이에 운동도 싫고 공부도 싫다며 침대에 뒹굴거리거나 여자친구 만나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으니 어찌 안 그럴수가 있었을까.. 

 

그러나 사실 알고보면 O가 입버릇처럼 귀찮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것은 IB 라는 제도가 가진 잇점을 취득하기보다는 맹점에 더 쉽게 노출되는,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필자의 경험상 O는 인과관계를 따지는 통시적 논리성 이나 동시대적인 사건을 비교 분석하는 분석력 보다는 순간적인 감흥이나 영감에 따라 반응하는 기질이 더 강했다. 

 

다시말해 논리나 분석보다는 예능이나 예술쪽에 더 적합한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인데 하필이면 O는 많은 과정중에 IB를 선택했고 또 그 많은 과목 가운데 물리와 화학을 선택했다. 

(과학 한과목은 의무적이니 어쩔수 없다 해도 왜 두과목이나 선택해 사서 고생을 했느냐고 물으시는 독자도 계시겠는데.. 학교의 현실을 고려할 때 선택과목은 과학 이외에 고를만한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과학이라는 학문 자체가‘왜?’라는 질문의 연속이며 끝나지 않는 그 물음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기 위해선 연구자 또한 끝이 보이지 않는 현상의 바다를 항해하며 유용할법한 자료와 지식을 걷어 올려야만 한다. 

 

 

500a345939dd0fffe75ccbf090fb7fe9_1488834380_7383.jpg

 

 

더구나 IB과정의 과학은 기타 다른 과정에 비해 더욱 논리적이며 상세해서 학생들이 문제의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답을 쓰기가 십상인데 O는 아예 문제가 말하는 논리의 고리를 타고 내려가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그러니 지겹고 귀찮을 밖에..

 

O가 IB과정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또 한가지 있었다. 바로 학생들의 사적인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CAS나 오랜시간의 준비와 철저한 자료검색을 요구하는 TOK 등 공부 이외에도 신경써야 할것이 그의 능력과 의지에 비해 너무 많았다. 당연히 그에겐 귀찮은 일의 연속일 수 밖에 없었다.

 

어느덧 신경전의 기록만 가득했던 시간이 지나 IB과정 학생들이 그리도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Ex¬tended Essay를 써야하는 시점이 되었다. 

 

웬만한 학생들은 4개월에 걸쳐 준비를 하고도 부족해서 온갖 자료를 모아 분석한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썼던 자료를 입수해서 장점을 배운다... 정신이 없었지만 O에게 EE라는 것은 극단적으로 귀찮은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4개월의 준비과정 중 실제 EE를 쓸 과목을 정하는데 2개월을 사용했고 그 다음 1개월은 괜찮을만한 토픽을 찾는다면서 허비했으며 마지막 1개월은‘선생님, 저 어떻하죠?’라며 허둥대면서 날려 버렸다. 

 

흔히들 IB EE를 쓸때는 실험이 필요한 과목은 선정하지 않는 법이라 하는데 그는 대뜸 화학을 골랐고 한달의 시간을 남겨놓은 시점까지도 우리는 조금도 진전도 없는 빈 페이퍼를 바라보며 실강이 하고 있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독자들도 모두 예상하실수 있듯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아니 나오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점수라 부르기 민망한 결과를 얻었다. 

 

EE는 망치고 성적은 이미 바닥을 긁고 있고 예의 그 의지박약증세는 여전하고... 결국 O는 IB diploma를 취득하기 위한 점수를 얻어내지 못해 그저 과정수료로 고등학교를 떠나야 했다. 

 

필자가 NCEA과정의 불합리성과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Cambrige 나 IB 과정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말을 간간히 하다보니 무조건 IB과정을 해야만 하느냐는 질문을 들을때가 종종 있다. 

 

이 세가지 과정의 장담점에 대한 필자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떤 과정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학생의 성향과 상황을 고려해 풀어야만 한다.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었지만 그 기대마저도 채우지 못했던 O. 만약 그가 NCEA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일단은 쉽고 단순한 교과과정이 그리 부담스럽지만은 않았을것 같다. 

 

그리고 천성에 맞지 않는 과학과목은 애시당초 제외시킨후 사교성이 강한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과목을 선택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를 그렇게 힘들게 했던 영어는 대체할 만한 과목으로 바꾸어 수강하고 연말 시험이 부담되지 않도록 internal 시험에 신경을 써서 학점을 받아 놓았다면 대학 전공의 선택이 매우 제한적이지는 않았을것 같다. 

 

최근 각급 공립학교에서 NCEA 이외의 과정을 개설하거나 폐지하거나 하는 일이 잦다. 그러한 정책의 변화는 부모님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고 학생들을 불안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변환경이나 여건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과정 선택의 포인트는‘학생과 잘 맞느냐’는 것이고, 이를 무시한체 진학에 대한 욕심만으로 과정을 고른다면 필자의 주변에 또 다른 O가 생겨나지 않으리라 장담할수는 없을것 같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4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6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5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6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2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5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2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3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8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7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3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3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5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7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5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2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0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3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8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5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4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8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7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2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4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