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성공을 맛 보아야만 할 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지금은 성공을 맛 보아야만 할 때

0 개 1,634 김준

William H. McRaven.. 그는 미국 해군 특수전부대(Navy Seal)를 관할하는 총사령관이며 미국 내 몇 안되는 사성장군 중 한 사람 이다. 주로 대 테러임무, 인질 구출 등의 긴박한 작전을 지휘했던 인물이어서 보안상의 이유로 대외적인 자리에 얼굴을 내 놓지 않았던 그가 몇 년 전 자신의 모교인 텍사스대 졸업식에서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는 하는 연설을 했었다.

c97c7d72308301b182ca81897a4480cc_1487643560_3806.jpg 

William H. McRaven

 

그 자리에서 그는 34년간 전장을 누비던 특수부대 군인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르게 시종 일관 다정하고 위트 넘치는 연설을 했고, 그의 연설문은‘삶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10가지 지침’등의 이름으로 인터넷 사이트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인기를 끌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그 열 가지의 지침 중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첫 번째에 마음이 끌렸는데 어쩌면 지금까지 우리 학생들에게 하고 싶었던 모든 말들을 함축한 구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역시 잘난 사람은 말도 잘하는 것인지…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지침은 바로‘매일 아침 침대를 정돈하라’는 것 이었다. 만약 그 이유가‘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식의 구태 의연한 것이었다면 아마도 금세‘그럼 그렇지..’하며 넘겼을 텐데 사령관의 메세지는 한 층 더 현실적이고 장기적 이었으며 더불어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만약 당신이 하루의 첫째 임무인 침대정돈을 성공적으로 완수 한다면 그 하루는 성취로 시작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설사 그 이후 온 종일 실패로 가득 찬 한 날을 보내더라도 훈련이 끝난 늦은 밤 파김치가 되어 돌아 왔을 때 당신이 이룬 최초의 성공이 지친 마음을 맞아줄 것이고 당신은 그 하루가 완벽한 실패는 아니었다는 위로를 얻음과 동시에 내일의 열심을 다짐하는 의욕을 얻을 것 입니다. 이 일을 되풀이 하는 한 당신의 인생은 결코 실패할 수 없는, 성공의 나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지는 이렇다. 일단 무언가 성공의 기쁨을 맛보아야만 그 성공을 유지하고픈, 혹은 또 다른 성공을 성취 하고픈 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일단 무언가 성공의 기쁨을 맛 보아야만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져 손가락 하나 움직이고 싶지 않을 만큼 자포자기에 빠져있을 때에도 어떻게든 일어나 회복해야 할 목표가 기억난다는 것이다.

 

필자가 소위 말하는 깡촌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름 대도시의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1학년 1학기의 첫 주. 수학을 담당하셨던 담임 선생님께서 종례시간에 이런 말씀을 하셨었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그 분의 얼굴과 목소리와 석양의 붉은 빛을 받아 점점 날리던 시멘트 바닥의 먼지.. 이 모든 단편은 그 짧은 종례 메시지에서 기인하는 듯 하다.

 

“여러분 중 일부는 시골 고등학교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이고 대부분은 이 곳에서 중학교를 마친 학생들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내가 예언하는데 지금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시골 학생들은 3학년이 되었을 때 대부분의 도시출신 학생보다 성적이 좋을 것이고 반대로 대부분의 도시 학생들은 더 낮아진 성적으로 고민할 것이다. 왜일까? 시골 학생들은 전교 10등안에 들 정도의 성적이 되야 도시로 유학을 올 수 있고 도시에선 반에서 중간만 되어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골 학생들은 이미 1등을 해본 경험, 메달을 받아본 경험, 학급의 모든 친구들 앞에서 상장을 받는 경험, 올백(100%)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고 그들은 그 정도 위치가 얼마나 행복하고 보람 있는 자리인지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노력해서 그 자리를 되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을 가지고 입학한 학생들은 우등생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 시 경험하고 싶은 욕구도 없다. 그래서 그들의 노력은 작심 3일로 끝나게 되고 만다. 오늘 내가 한 말을 듣고 시골출신 학생들은 처음 시험 점수에 낙심하지 말고 더 노력하길 바라고 도시 학생들은 지금의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분발하길 바란다. 이상”

 

당시 입학 후 치른 첫 시험에서 태어나 처음 받아본 점수 때문에 절망의 일주일을 보냈던 필자에겐 참으로 적절한 응원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실제 말씀은 더욱 전투적이고 원색적이긴 했지만...

 

3학년이 되었을 때, 실제로 80명이 모인‘서울대 진학반’엔 절반 이상이 추석이면 전세버스 타고 10시간 걸려 집에 가야 하는 시골 출신들 이었다.

 

인간의 두뇌는‘중독’이라는 일견 부정적인 습성을 가지고 있다 한다. 좋은 것을 가져보면 더 좋은 것에 욕심이 생기고 한번 가지게 된 좋은 것을 빼앗기게 되면 실의와 절망에 빠져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은 갓난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향이란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맛을 안다’라고 했던가.. 고기를 먹어봐서 그 맛을 알면 고기를 계속 갈구하게 되며 그 갈급함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 처럼 한번 우등생의 자리에 올라가 본 학생은 스스로의 자존감이 충족되는 정신적 기쁨의 가치를 알게 되고 그 기쁨을 유지하기 위해 분발하게 되는 것 또한 아주 당연한 일이다.

 

설사 어쩌다 성적이 뚝 떨어진다 해도 우등생이었던 기억은 다시 일어나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과 욕구를 부채질 하기 마련이다.

 

이제 첫 term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났다. 아직은 각급학교에서 새 학년의 내용을 공부하기 보다는 작년 관련 수업내용을 복습하고 있을 시기라서 조금은 여유가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올해 인생의 첫 번째 성취를 이루고자 마음먹은 학생이 있다면 지금이야 말로 전력투구를 시작할 최적의 시점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인생을 통해 되풀이 될 성취의 첫 단추를 단단히 여미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4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6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5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7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2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5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2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3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8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7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3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3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5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7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5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2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0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3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8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5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4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8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7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2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4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