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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땐 남만큼 가진게 많지않다고 투정을 하며 살았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내려다보는 혜안이 열려 지금 있는것만 가지고도 부자임을 감사한다.
주제넘은 오만과 편견으로 누구를 무시하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자신을 낮출줄도 알게 됐다 그를 위하여 기도도 바친다.
남을 곧잘 미워하는 소견좁은 여자이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바다같은 마음으로 미움을 싸안을 줄도 제법 안다.
웃음조차 인색해서 냉정하다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웃음이 헤픈 여자로 허허실실 아기같이 살아간다.
긍정하며 살기보다는 부정만 하는 바보이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세상을 바로보고 긍정하는 지혜도 생겼다.
나를 도리켜 보기보다는 남의 탓을 먼저 하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내 탓이 더 많아서 반성하며 살아간다.
마음이 차가워 꽁꽁 빗장걸고 사랑의 문도 닫고 살았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그 누구라도 뜨겁게 사랑하고픈 열정으로 가슴 활짝 열어놓고 산다.
세상이 나를 외면한다고 외로워 울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세상이 날 버린게 아니고 내가먼저 세상을 외면했다는걸 알았다.
모든것을 체념하고 세상을 미워하며 비관한적도 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넘쳐나는 의욕으로 삶의 소중함을 배워가며 살아간다.
이만큼 나이를 먹고 긴 인생을 살아봐야 깨닫는게 있다.
삶이 기쁨이란걸 알때쯤이면 일생을 다하게 되는게 인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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