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겨울여행VI 팽귄(Yellow-Eyed Penguin)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남섬겨울여행VI 팽귄(Yellow-Eyed Penguin)

0 개 2,696 자유인

팽귄(Yellow-Eyed Blue Penguin)

Yellow-Eyed Blue Penguin Colony 하면 보통 Oamaru로 간다. 

그런데
Moeraki town center 
에 있는 홀팍(Moeraki Village and Holiday Park)에 갔더니 근처에 또 다른 
팽귄 서식지를 안내해 주었다.
 일부러 물어보지 않았으면 이 귀한 기회를 놓칠 뻔 했다
.
걍 암 생각없이 "혹시 여기 팽귄 콜로니가 있는가?" 했더니 씨익 웃으며 약도 하나 그려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정말로 이 홀팍 오길 잘했다.


팽귄 콜로니 가는 길 <경치가 넘 좋다
.
>

아주 멋진 등대가 하나 있고 시야가 탁 트여 밤에 여기 나와서 별 사진 찍으면 완벽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몸살기운이 있어 다음기회로 돌리고 이번엔 포기하기로 했다
.


​<이 등대 바로 밑으로 팽귄 서식지용 숲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 들어가서 숨으시오.​<Come Inside and Hide->

<숲 가장자리에 팽귄 관찰용으로 지어놓은 조그마한 오두막 입구에 붙여놓은 안내문>

​<팽귄을 보려면 이 오두막에 들어가서 팽귄이 숲에서 나올 때까지 숨어서 기다려야 한다>


​팽귄들이 낮에는 이 숲속에서 늘어지게 휴식한 후 오후4시반이 넘은 시간 즉 해거름이나 돼야 

이 숲 속에서 나온단다
오늘은 날씨가 대체로 좋은 편인데 바람이 많이 분다
.
숲 속에서 팽귄들의 꼬르륵 꼬르륵 하는 소리만 바람소리에 섞여 여기저기서 들려올 뿐 정적이 감돈다
.


​어찌어찌 재주좋게 찾아온 관객들, 조그마한 관찰용 오두막 안에 몸을 숨긴채

바닷가 쪽으로 목을 쭉 빼고 팽귄이 숲 속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이들은 쌍안경도 동원했다.


때가되면 저쪽 바닷가로 팽귄들이 슬금슬금 나온다는데.....

그런데 팽귄은 안보이고 철퍼덕 철퍼덕 하며 바위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물개만 보일 뿐이다.



먼저 와서 진을 치고 있던 분들이 기다리다 지쳐 그만 돌아갔다. 우리도 그냥 가야하나....


바로 그때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밑을 내려다 봤더니 
오메- 이게왠일!., 관찰용 오두막집 난간 사이로 뭔가 움직이는 듯한 것이 보이지 않겠는가
?

 

 

 

오호우-- 대박!!!

팽귄 한 마리가 내 발 밑 숲 속 약 3m 지근거리(至近距離)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주무시곤(?)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있는 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품하는 팽귄 (동영상에서 캡쳐)





 

조금만 인기척이 나도 욘석이 놀라서 도망갈 판이라숨을 죽인 채 스마트폰으로 담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바람이 좀 세게 불어 바람소리 덕에 우리들이 소곤거리는 소리가 녀석에게까진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바로 옆에서 끝까지 남아있던 일본인 여자 관광객하고 우리 셋만이 요 귀여운 녀석을 관찰하는 행운을 가졌다.
이번 남섬 겨울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오호 할렐루야
.
이번 여행은 행운의 연속이었다.


2년 전에 갔다가 팽귄은 구경도 못하고 돌아 나온 Oamaru 팽귄 서식지, 이번에 다시 가야할 필요가 없게됐다.

거긴 밤 9시반인 야밤에 가야하고 돈도 내야하고 사진도 못 찍게 한다는데....
 

 


 

 

 

 

가는 길

(참고사항: 여긴 규모가 작아서 여러명(한꺼번에 7-8명 정도)이 동시에 가면 들어갈 자리가 없을 것이다. 물론 관찰 오두막을 관리하는 사람도 없었다.)

 

WIKI CAMPS 스크린 샷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82 | 4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05 | 4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73 | 4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81 | 4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92 | 5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31 | 5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46 | 5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39 | 5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7 | 5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5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99 | 6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0 | 6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6 | 6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89 | 9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8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7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9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94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66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1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8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16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7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3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