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사라질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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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사라질 순 없을까

0 개 1,197 크리스티나 리

살다 보면 ‘기적같아’, ‘기적은 없을까’, ‘기적이 일어난다면’, ‘기적이야’.... 하는 말들을 듣거나 말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적’ 이란 말을 어떨 때 사용할까?

 

아마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는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을 때 “이건 정말 기적이었어” 라고 하는 것 같다.

 

금연 상담을 하면서도 종종 듣는 말은 “딱 한번에 담배가 싫어지고 담배를 끊게되는 그런 기적의 약이나 주사는 없어요?” 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당연히 “그런 기적의 약이나 주사는 없습니다.”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연을 시작하면서 “기적처럼 흡연욕구가 사라질 순 없을까” 하며 “그런 것이 있다면 당장 담배를 끊을텐데” 한다.

 

기적처럼 흡연욕구가 사라지는 것은 없지만 기적을 현실에서 나타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이 바로 니코틴 대체 요법이나 먹는 금연약 들이다.

 

이것들에 대한 바른 이해 속에 약간의 흡연 욕구를 참아내는 노력을 한다면 “기적처럼 사라질 순 없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내가 해내었네” 라는 벅찬 감격을 맛보게 될 것이다.

 

담배를 피울 때 몸 안으로 들어온 니코틴은 폐와 심장을 거쳐 뇌까지 가는데 불과 10초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뇌에 도달한 니코틴은 도파민을 생성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받아들여하는 수용체와 결합해 도파민 생성을 촉진시키며 보상전달체계를 자극시킨다.  그리하여 일정량의 니코틴이 채워지지않으면 그것을 채우기 위해 신체적으로 혹은 정서적으로 다른 증상을 나타나게해 원하는 만큼의 니코틴을 얻어야만 편안해지는 니코틴의존성에서 중독으로 발전시킨다. 

 

그래서 어쩌다 또래집단, 부모 혹은 가족들의 영향으로 시작된 흡연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아니면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계속 담배를 피워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며 담배와 인연을 이어간다.  또한 담배를 끊고 싶어도 금단증상 때문에 할 수 없다 한다.

 

그러나 이 금단증상은 담배를 끊는 것을 조금 어렵게 할 수 있지만 금연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아니며 더 기쁜 소식은 그동안 흡연으로 아팠던 몸이 회복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그리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담배를 단 한모금도 피우지 않는다면 보통 4-6주 정도 후엔 많은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좀 더 길게 가는 것에는 식욕증진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것과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이다.  그러나 이것들이 나타나는 빈도가 줄어들고 시간이 지나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난다.

 

이렇게 몸이 회복되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줄이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사용가능한 것이 니코틴 대체 요법으로는 니코틴 패치, 사탕, 껌 그리고 니코틴 흡입제(inhalator)와 구강분무제로 Quick Mist라는 것이 있다.  또한 먹는 금연약으로는 의사 처방전에 의해 구입해야하는 자이반, 챔픽스와 노트립틸린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의 기적을 이루어줄 순 없지만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니코틴을 많이 그리고 빠르게 보충해줄 수 없을지라도 흡연으로 힘들고 아팠던 몸이 회복되어가는 증상 소위 말하는 금단증상을 줄여줌을 기억해야한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들의 효과를 좀 더 제대로 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앞서 말했듯이 “단 한모금의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를 금연 규칙으로 정하고 지켜야 한다.

 

니코틴 대체 요법을 사용하면서 금연을 잘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담배를 몇 모금 혹은 몇 개비를 피웠을지라도 이것들을 계속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잘하다가 담배를 피우게 되면 대부분은 “이번에도 실패네” 하면서 계속 담배를 피우던가 혹은 담배를 피울 때는 사용하지 않고 안피울 때만 사용하는 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즉 흔들림은 있을 수 있지만 주저하지말고 계속 사용하면서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사용하는 기간은 최소한 8-12주이면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니코틴 흡입제와 구강분무제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정부 보조하에 사용할 수 있기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금연을 할 수 있다.

 

그러니 “기적처럼 사라질 순 없을까”를 꿈꾸지말고 기적을 이룰 수 있는 길을 걸어가는 지혜가 지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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