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난 중독자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정말 난 중독자인가?

0 개 2,305 크리스티나 리

주변을 돌아보면 담배를 끊으려고 오랜 시간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고 금연을 생각조차 안해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끊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중독’이라는 말보다는 ‘습관’이라는 말로 흡연 이유를 말한다.

 

그렇다면 ‘습관’과 ‘중독’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습관’은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그에 따른 어떤 보상 같은 것이 나타나지 않으며 그것을 하지 않는다고 해 어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그 행동을 안하려고 하면 그 행동을 그만 둘 수 있다.

 

그러나 ‘중독’은 그 행위에 따른 보상이 나타나 계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어떤 변화가 나타난다.  그로 인해 자꾸 그 행동을 반복하며 점점 그것에 대한 강한 유혹이 자주 일어나 자신의 생각으로 그 행동을 그만두는게 어려워진다. 

 

이렇게 사람들을 담배에 중독되게 하는 주범이 니코틴이다.  

 

담배를 한모금 쭈욱 빨면 점막 조직을 쉽게 통과하는 니코틴은 혈액 속으로 빠르게 침투해 10초 안에 뇌로 가 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그 결과 혈압이 상승하거나 심박수가 증가하게 되고 빠르며 얕은 호흡을 하게 한다. 

 

또한 생화학적으로 니코틴과 아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아세틸콜린을 받아들이는 수용체의 착각으로 뇌에 도달한 니코틴은 그 수용체에 니코틴성 아세틸콜린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 결과 도파민이라는 또다른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촉진시켜 흡연자의 기분을 좋게 한다.  

 

뇌의 보상센터에서 일어나는 이 작용으로 도파민은 계속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단 한모금의 담배를 피운 사람들을 니코틴에 중독되게 한다.   

 

좀 더 설명하면 담배를 한 개비 피울 때 들어온 니코틴은 그리 오랜 시간 몸 안에 머물 수가 없다.  보통 그 시간은 15분 정도부터 시작되어 개인차에 따라 몇 시간 드물게는 며칠까지도 갈 수 있다.  이 시간으로 하루에 담배를 피우는 양이 결정될 수 있다.  

 

즉 니코틴의 양이 줄어들며 나타나는 생리적인 변화로 안절부절, 불안초조, 집중력 저하, 흡연 욕구 등이 점점 강하게 일어나 결국은 이런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담배를 피우게 되는 과정의 계속적인 반복으로 니코틴 중독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면 답답함 같은 것이 사라지고 편안하면서 잠시 쉼을 얻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며 이런 느낌은 각 사람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이끌어간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한번 스스로에게 최근 1년동안 아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난 적이 있는지 물어본다.

 

● 처음 담배를 피웠을 때와는 다르게 점점 피우는 양이 늘어나고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가?

●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조절하거나 담배를 끊거나 줄이는 것이 어려운가?

● 담배를 피울까 말까 망설이거나 담배를 안피우면 안될 것 같은 강한 욕구가 있는가?

● 담배를 사기 위해 혹은 구하기 위해 때로는 필요 이상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가?

● 직장, 학교, 가정 등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 어떤 과제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을 때 담배를 계속적으로 찾고 피우는가?

● 사회 생활을 할 때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안되는가?

● 어떤 질병 때문에 담배를 끊어야만 하는 상황인데도 담배를 끊지를 못하는가?

● 신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담배를 피우는가?

● 일정 기간동안 피우지 않으면 금단 증상을 경험하는가?

 

만약에 “예”라는 답이 2개이상이라면 약하긴 하지만 중독 상태이며 절반을 넘어간다면 강한 중독 상태를 뜻한다 할 수 있다.    

 

이제 스스로가 니코틴의 중독되었음을 인정하고 단지 흡연은 나쁜 습관이므로 한순간에 끊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중독이기 때문에 담배를 끊으려할 때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음도 인정하고 이런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니코틴 대체 요법이나 먹는 금연약 같은 금연보조제 사용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3 | 10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6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6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6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6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