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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에 들어가면 열정이 생깁니다. 당연히 힘이 남아도니까 열정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열정이라는 것이 밖에서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의욕이 없다가도 예쁜 여자만 보면 의욕이 생겨서 끊임없이 바람 피우는 남자도 있다지만, 그게 사라지면 또 우울한 거죠. 열정은 외부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고요. 열정이라는 것은 자기 내부에서 샘솟는 것입니다.
의욕이 없다? 왜 의욕이 없느냐? 기운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왜 우울증에 걸리나? 기운이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왜 기운이 없나? 그건 쓸데없이 에너지 낭비를 많이 해서 그렇고요.
어떤 사람은 늘 피곤한 원인이 너무 퍼주는 성격 때문입니다. 거절하면 나쁜 사람이라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어서 끊임없이 퍼주는데, 그것 때문에 항상 지쳐있습니다.
당연히 인간으로서는 열정을 지펴야 됩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책임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살기 싫어서 꼴깍꼴깍 하면 안 되고, 무심의 경지에 반드시 가야 되고, 무심의 경지에 가려면 열정을 가지고, 열정을 지피고, 반드시 인류에게 기여하는 일을 하고 죽어야 됩니다. 그것이 인간으로 태어난 책임이에요.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시고, 끊임없이 열정을 지피고, 불을 지피면 의욕이 더 샘솟고, 에너지가 더 샘솟고 그러면서 진화를 향해서 가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고여 있으면, 그 자체가 퇴보입니다. 한발 가는데 한발 가는 거는 보통이고, 남들이 한 발 가는데 두 발 가는 것이 진화입니다. 우리가 지향하고자 하는 진화라는 것은 우울증 걸려서 의욕 없고, 하기 싫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자가 발전을 하고, 에너지를 끌어내서, 열정을 가지고 ‘두 발’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화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정을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