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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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무지개

0 개 2,115 김지향
요즘 나는 낱말풀이 놀이에 푹 빠져있습니다. 난센스 적으로 낱말을 풀이하는 것인데, 얼마나 재미있는지, 한 번 시작하면 몇 개의 낱말을 줄지어서 풀어보게 됩니다. 어제 푼 몇 개의 낱말 풀이 놀이를 소개하겠습니다.

“거지는 거(짓) 지(식)으로 생(명)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는 거만한 거지가 많다. 거(지)로 살면서 만(족)하기에 거만할 수밖에 없나 보다.”

“도는 도(박)이다. 영성이 깊다고 자부하는 자들은 자신이 도박에 깊게 중독이 되어 있는지 잘 관찰하면서 살아야 한다. 도박에 깊이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 결국, 다 털리고 마는 것이 도박이다.”

“비교는 비(밀) 교(신)이다. 비교하는 것은 서로의 내면이 비밀리에 균형을 잡기 위해서 교신을 하는 것이다. 절름발이로 살아가지 않고 제대로 잘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비교하면서 서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균형 잡힌 멋진 삶을 살도록 노력하라.”

“착각은 착(한) 각(성)이다. 착각이 자유인 것은 착한 각성이기 때문이다. 착각에서 벗어나라고 하는 이유는 착한 각성에만 빠져 있지 말고 무한한 각성으로 확장해 나가라는 것이다. 착각 속에 살아가는 것은 새장에 갇혀 있는 새의 삶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눈을 뜨고 새장의 문을 찾아 살짝 밀어 보라. 무한한 자유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깨달음이란 깨(끗하게) 달(관한) 음(악)이다. 깨달음의 시를 감상하면 마음이 정화된다. 깨끗하게 달관을 한 음악을 들으니 당연한 이치.”

“거울이란 거(대한) 울(림)이다. 세상이 나의 거울이며 남이 나의 거울이라는 것은 세상과 남이 내 안의 거대한 울림을 나에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관찰자는 관(성을) 찰(나에 벗는) 자(신)이다. 자신의 관성을 찰나에 벗으려면 관찰자가 되면 된다. 나를 제대로 관찰하려면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른은 관성에 젖어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와 같아져야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관성에서 벗어나라는 말과도 같다. 자기 자신을 늘 관찰하는 관찰자가 된다면 지금 사는 이곳이 천국일지라!”

“신은 신(발)이다. 신발은 몸의 제일 아래 부분으로서 몸을 지탱해주며 걸어가게 해주는 발을 보호해주는 도구이다. 신발은 양쪽 모두 다 있어야 제 기능을 한다. 여자와 남자가 서로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 남자와 여자가 반쪽인 것도 당연한 이치. 인간이 신이기 때문이리라!”

“무지개는 무(한) 지(우)개이다. 마음속에 시도 때도 없이 무한하게 들어오는 잡념을 모두 다 지워주어 마음을 비워주는 것이 무지개다. 그래서 하늘에 뜬 무지개를 바라볼 때 사람들의 마음이 순수해지는 것이다.”

무지개풀이까지 하고 끝냈는데, 2015년을 보내면서 내 안에 무지개를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사다난했었던 지난날들의 기억들을 모두 다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죠. 과거는 현재를 있게 한 도구였을 뿐 과거를 후회 하거나 과거에 집착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2015년도 어느덧 다 지나갔습니다. 마지막 정리를 할 시기네요. 며칠 남지 않은 2015년을 잘 정리해서 유종의 미를 걷고, 새로운 한해인 2016년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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