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밭을 가꾸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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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밭을 가꾸는 사람

0 개 2,606 동진스님
사람들은 각 분야에서 소망과 완성을 위해 일하고 노력합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식물들도 결실을 위해 자신의 모습으로 성장해 갑니다.

살아가는 모습들은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으로 나눕니다.

힘들게 일하는 노동 근로자와 사상 이론가들은 서로 보완하며 상생해 갑니다.

사회는 두 노동으로 균형을 이루고 발전하며 역사를 이룹니다.

인생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행복의 이론 토대는 무엇이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인가?

인간이 이 세상에 온 의미를 꽃피우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억울ㆍ원망ㆍ화ㆍ짜증ㆍ불신ㆍ부정 등의 씨앗들이 많이 자라는 마음 밭을 꿈ㆍ희망ㆍ감사ㆍ용서ㆍ확신ㆍ긍정 등의 밭으로 개간하기 위해서는 좋은 씨앗을 뿌리고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마갈타국의 남산에 있는 바라문 촌으로 탁발을 나가셨다. 

마침 밭을 갈고 씨 뿌리는 봄철이었다. 농사일로 분주한 가운데 잠시 쉬며 새참을 배급받고 있었다. 이 마을의 대지주인 바라드바자가 일꾼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이에 부처님도 농부들 틈에 서서 당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평소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들을 놀고 먹는 사람들로 좋지 않게 생각해 온 바라드바자는 “사문이여, 여기는 밭갈고 씨 뿌리는 자가 아니면 음식을 줄 수 없소이다. 그러니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면 음식을 주겠소.”

이에 부처님은 “바라문이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느니라”라고 답하셨다.

바라드바자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대들었다. “뭐라고요? 지금 밭 갈고 씨를 뿌린다 했소? 나는 당신이 소를 끌거나 쟁기와 괭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부처님도 거짓말을 합니까?”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시길 “마음은 나의 밭이요, 믿음은 내가 뿌리는 씨앗입니다. 지혜는 밭을 가는 나의 쟁기이고, 날마다 악업을 뽑아 없애고 선업을 쌓으니 이것이 밭의 잡초를 뽑는 김매기입니다. 나에게 일하는 소는 정진이니, 나는 이렇게 밭을 갈고 씨를 뿌려 감로의 결실을 거둡니다.”

이 말을 들은 바라드바자는 자신의 짧은 생각과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진심으로 부처님께 귀의하고 우유죽을 공양 그릇에 가득 채워 공양하면서 말했다.

“부처님이야 말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참으로 밭을 가는 분이요, 중생들에게 감로와 열반의 열매를 맺게 하는 가장 훌륭한 농부이십니다.”

나는 지금 마음밭을 잘 경작하고 있는가?

나의 믿음의 씨는 잘 자라고 있는가?

오늘 마음 밭의 잡초를 몇개 뽑았는가?

정진의 소(노동, 기도)는 잘 가고 있는가?

자기를 점검하며 마음공부를 지어가면 현재보다 더 나은 행복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행복과 기쁨으로 가는 믿음과 존중의 씨앗을, 나와 내 주변, 가정과 직장, 단체의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심고 가꾸어서 풍성하게 추수하는 행복한 사회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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