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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부터 2016학년도 수시전형이 시작되었다. 수험생들을 둔 학부형이나앞으로 입시를 치르게 될학생이나 학부형들은 관심있게 봤겠지만, 지난몇 일전 한국의 뉴스에서한국대학들의 수시전형을 보도하며 2,000 가지가 넘는 수시전형에학교교사도, 학생도, 학부형도 어떻게이런 전형을 다 알겠냐고반문하는 뉴스가 나왔었다.
미국이나 영국 등 대부분 국가의 대학입학요강은 정말 단순하고 획일성이 있어 대학을 지원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고 대학별로 학생의 시험 성적이나 기타 공인시험 등 일정자격요건을 제시하고 있어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영어로 요강을 파악해야 하는 거 외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요강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다 한국말로 되어 있으나 정말 복잡하고 대학별로 또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 별로 다른 서류가 필요하고 또 어떤 학교는 공인성적을 넣어도 되고 또 어떤 학교는 제출하면 불합격이고 도대체 그 많은 전형 어디다 장단을 맞추어야 할지 모른다. 게다가 해외고 에서 발행한 졸업장 또는 예정 증명서와 성적표에 대한 아포스티유 또는 영사확인을 서류접수 시 제출하라는 대학 최종 합격 후 제출하라는 대학 가지가지이다. 정말이지 한국대학 한번 보내려면 각 대학마다 입시요강을 토시하나 빼 놓지 말고 보고 또 보고 몇 번을 본 후 구비서류를 준비하여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장벽이 있다. 대부분의 대학 지원에 필요한 서류는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받아야 한다. 그런데 뉴질랜드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한국에서 원하는 서류를 이해하지 못하고 원론만 이야기하고 추천서나 트랜스크립 등 정말 성의 없이 준비하여 주는 학교가 한둘이 아니다. 어떤 학교는 추천서를 부탁하였는데 이 학생 추천 못하겠다고 선생인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는 학교도 있다. 추천서란 학생의 가능성을 보고 써주는 건데 그것도 못 써주겠다고 하는 기가 막힌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시전형에서 면접이 필요한 대학들의 면접 일정을 보고 우리 학생들의 NCEA3 시험과 캠브리지, IB 시험일정을 참고하여 지원대학을 정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여기서 마지막 시험을 포기하면서 까지 한국대학을 지원하여서는 안 된다.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올 경우 뉴질랜드 고등학교 내신과 졸업시험을 망치면 Worst Case Scenario 에 대비한 PLAB 를 세울 수가 없다.
이렇게 열악한 뉴질랜드의 환경에서 성공적인 한국대학 진학을 준비하려면 몇 가지를 유념하여야 한다.
첫 번째 미리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뉴질랜드 특성상 급히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한국대학 수시전형을 준비한다면 적어도 고3 텀2때 물밑 작업을 하고 텀 방학 바로 지나고 텀 3 부터는 추천서 받고 학교성적표 프로파일은 물론 기타 확인증 등도 미리미리 꼼꼼히 받아놓고 원본 대조 하여 놓아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필요할지 안 할지는 그때 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고 우선은 다 준비하여 놓아야 한다.
두 번째 각 대학별로 구비서류를 분류하여 놓아야 한다. 대학별로 제출해도 되는 서류가 있고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서류가 있으므로 잘 구분하여야 한다. 절대 안 된다는 의미는 학생부전형은 공인시험, 수상실적, 그리고 교외 활동 등 이런 것을 제출하면 0점 처리 불합격처리 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는 또한 미리 영사확인 또는 아포스티유 받아 제출하여야 학교도 있으므로 분리하여 정리하여 놓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가급적 대학 제출서류와 원본대조가 필요한 원본들을 미리 한국에 보내서 원서 접수는 여기서 학생이 직접하고 서류 제출은 가급적 한국에서 책임감 있게 다녀줄 지인이 직접 창구 접수를 통하여 서류제출 시 한번 더 점검하는 게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수시 전형 원서 접수 ABC 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면접전형이 있는 대학의 경우 면접 준비를 하여야 한다.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전형의 경우 3배수를 1차에서 선발하고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므로 1차에 합격해도 다시 3:1 경쟁이 시작되므로 각 대학별로 면접 유형에 따라 사전 준비를 해 놓아야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
결론적으로 그 몇 천 가지가 넘는 대학입학 전형에서 합격의 결과를 받기 위하여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최선을 다 하여 최상의 결과를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