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해진 학교폭력 ‘은따’는 더 심해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교묘해진 학교폭력 ‘은따’는 더 심해져…

0 개 3,368 jj
“늘 함께 다니던 친구들이며, 예쁜 학용품을 나눠 쓰고 만화영화 얘기를 하며 ‘까르르’ 웃던 사이였습니다. 문제는 정말 사소한 일에서 시작됐습니다. 친구A가 만화영화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를 그려 사진을 찍어 친구들이 함께 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다른 친구가 ‘올라프를 욕되게 했다’며 장난처럼 적었고, 그러자 SNS 속 모든 친구가 A을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따돌림은 은밀하고 교묘하게 친구A 외모를 강아지 ‘시추’라고 표현하며 SNS에 ‘시추는 더럽고 못생겼다’ ‘시추는 다른 강아지들 사이에서 왕따’라고 은유적인 글을 올리며 따돌렸습니다. 급기야 같은 반 친구들까지 동조하고 친구A가 건넨 말에 대답하는 대신에 얼굴만 쳐다보며 킥킥거렸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학교폭력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이런 식의 은밀한 괴롭힘은 줄지 않고 있으며, 특히 교사나 성인이 접근하기 힘든 폐쇄된 사이버 공간의 실태는 심각하다고 합니다. 피해자를 직접 지칭하지 않고 또래만 알 수 있는 방식으로 따돌리거나 괴롭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왕따’ 보다 은근히 따돌린다는 뜻의 ‘은따’ 라는 표현이 전면에 등장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입니다. 피해율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겪는 심리적 고통은 큰 것으로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겪는 심리적 고통은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리거나 욕하지 않는 대신에 관계를 끊어버리는 등 다른 방식으로 괴롭히는 형태가 다양해지는 것에 주목해야겠습니다. 모바일 발전으로 학교폭력이 예전과 다른 양상으로 가고 있으며,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은 더욱 클 것입니다.

▼ “나만 아니면 돼” 절반이 모른 척 ▼

친구가 옆에서 괴롭힘을 당해도 모른 척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됐죠. 볼 때마다 불쌍해요”라고 말하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같이 피해를 당할 까봐, 관심부족과 개인화의 심각성 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는 경우 입니다.

“왜 가만히 있었냐고요? 저만 그런 거 아니에요. 우리 반 애들 다 그랬어요.”

“일단 그 일은 내 일이 아니고. 나랑 친한 것도 아니고……” “그 패거리(가해 학생들)가 나쁘긴 하지만 그들과 등져서 좋을 게 뭐 있어요? 그 친구가 아니면 다른 애가 겪어야 할 텐데……”라며 말합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학생이 나서서 말리는 것보다 담임선생님이나 학교 학생담당 선생님 등에 먼저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어설프게 돕겠다고 나섰다가 오히려 피해 학생이 모멸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이 학교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입니다. 방관만 하다가는 되레 ‘동조했다’는 이유로 가해자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싸움을 구경만 했는데도 가해자로 신고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폭력을 무시하는 태도도 폭력의 일부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보고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유도하도록 해야 하며 학교폭력에 대한 위기의식과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자녀가 은따의 피해를 입고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따돌림을 주도하는 아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담임 교사와 상의해 그 아이와 자녀를 화해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정식으로 리포트를 써서 학교에 제출 하고 학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화가 난다고 개인적으로 가해 학생과 접촉을 해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따돌림을 당하는 자녀의 성격적 결함이 문제인 경우에는 자녀의 성격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주어야 합니다. 한편, 자녀가 가해자일 경우 부모는 아이에게 피해자가 당하는 고통을 이해시키고 자녀의 부정적 공격 에너지를 운동 등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42 | 8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48 | 8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71 | 8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29 | 8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37 | 8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0 | 8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0 | 8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57 | 9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9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9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13 | 9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1 | 9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9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2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06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8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