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의 주범 ‘중국인’에 뉴질랜드가 화났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집값 폭등의 주범 ‘중국인’에 뉴질랜드가 화났다!

0 개 4,222 하병갑
부동산 옥션(Auction)룸에 돈을 싸 들고 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불러 결국 낙찰 받는 중국인 투자자들로 인해 오클랜드 집값이 폭등하자 드디어 키위가 진짜로 화가 났다. 

7월 초, 노동당은 유명 부동산 회사의 내부 판매자료를 인용, 유권자의 ‘성(sirname)’과 그 성과 연관된 ‘민족(ethnic group)’을 분류한 선거 지역구 자료를 이용하여 주택 구매자의 ‘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부동산 구매자의 39.5퍼센트가 ‘비거주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뉴질랜드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들의 ‘묻지마 투자’로 인한 집값 폭등으로 생애 첫 주택구매자의 불만이 불거져 이미 악화된 국내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2013년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140만 오클랜드 시민 중 중국인 영주권자/시민권자는 겨우 9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 부동산회사가 최근 3개월동안(2015년 2월-4월) 판매한 4천 채의 주택거래건 수 중 중국인의 비중이 무려 39.5퍼센트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백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매매건 수는 절반(50.8%)을 중국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중 가장 많은‘성’은 Wang, Zhang, Li, Chen, Liu, Yang, Wu, Singh, Xu, Huang 순이었고, Lee(14위)와 Kim(18위)도 20위권에 들었는데, 특히, 오클랜드에서 ‘Lee’라는 성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단지 40퍼센트만이 중국인인 반면, ‘Li’라는 성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96퍼센트가 중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의 분석대상은 같은 기간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부동산 총 판매량 8,790건(부동산중개사협회 REINZ자료)의 45%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민당 정부의 닉 스미스 주택부 장관은 “노동당의 분석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소스(Source)가 밝혀지지 않은 자료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오클랜드의 유력 부동산회사인 ‘바풋 앤 톰슨’사의 피터 톰슨 사장도 “중국인 구매자가 많기는 하지만 노동당의 이번 분석결과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아시안 비거주자는 아마 5 - 8퍼센트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사실, 그 동안 중국인들의 ‘내집 마련’ 열기가 도를 지나쳐, 시장에 매물로 나온 부동산은 물론, 매물로 채 나오지도 않은 집에도 부동산 중개사가 “중국인 바이어가 있다”며 명함을 놓고 가거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어왔다.  

야당,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 규제대책 조속 마련 촉구
야당인 노동당 예비내각의 필 트위포드 주택부 장관후보자는 최근 중국정부의 해외 투자규정 완화로 중국자본이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으로 ‘쓰나미(Tsunami)’ 처럼 - 160억달러로 추산 - 밀려오고 있다고 주장하며, 호주처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소유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일반 오클랜드 시민들보다 잘 살기 때문에 고가의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간주돼 왔지만, 뉴질랜드 통계부(SNZ)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는 그와 정반대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연 소득 5만달러 이상인 오클랜드 시민중 중국인들의 비중은 단지 5퍼센트(?)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오클랜드 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뉴질랜드 비거주자(해외 거주자)인 중국인들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투자자에 관대한 뉴질랜드에서 아파트 렌트 수요가 치솟고 있어 지난 2년간 평균 공실율은 2% 이하인 반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미약한 규제가 상하이와 홍콩의 중국인 부동산 투자자간에 뉴질랜드 부동산 ‘사자’ 열풍을 부추겨 왔다.

세계적인 부동산회사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광고문구를 살펴보면 “인지세와 부동산 취득세 없는 뉴질랜드, 주택취득 2년후에 팔면 양도소득세도 없다!”라며 투자자를 유혹해 왔다. 

게다가 대출이자 수준이 중국내 은행은 3퍼센트인데 반해, 뉴질랜드 은행들은 그 2배인 6퍼센트라서, 여태까지 중국에서 자금을 융자받아 뉴질랜드 부동산을 사서 몇 개월간 보유했다가 팔아도 짭짤한 양도소득을 올리고도 세금을 한 푼도 안내도 됐다. 

한편, 노동당의 이번 분석결과를 두고 NZ퍼스트당의 윈스턴 피터스 당수는 “그 동안 나와 NZ퍼스트당이 수 차례 공론화 해왔기 때문에 뉴질랜드인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옛날 구문(old news)”이라며 비웃었다.

“노동당이 확보한 같은 내부자로부터 동일한 정보를 입수했다”는 그는 “자신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 노동당이 자신을 외국인 혐오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했다”면서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냐는 식의 볼멘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의 ‘부정부패와의 전쟁’으로 비자금 뭉치들이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부동산시장으로 쏟아져 들어 오고 있어 정부는 시간낭비 하지 말고 하루빨리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권 취득에 대한 규제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키 총리, 여론에 밀려 호주의 외국인 부동산투자 규제책 뒤따를듯 
뉴질랜드 유력지 NZ헤랄드지도 7월11일자 주말판에서 “드러난 사실: 누가 진짜로 우리들의 집을 구입하고 있나?”라는 특집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중국인 투자자들이 과열된 오클랜드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노동당의 분석결과를 3면에 걸쳐 대서특필했다.
 
사설은 또 “국민당 정부가 천천히 변하고 있다(“The government has slowly come around”)”면서, 금년 10월부터 모든 외국인 부동산 구매자는 자국 국세청의 납세번호와 아울러 IRD 납세자번호를 발급받게 하고, 뉴질랜드 은행 계좌를 개설하도록 규정한 대책이 시행되며, 취득 후 2년내에 처분하는 투자용 부동산의 양도소득(Capital gains)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을 소개했다.

현재, 비거주 외국인 부동산 투자자를 규제하는 Taxation (Land Information and Offshore Persons Information)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데, 뉴질랜드 비거주자가 주택을 구매할 때에는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IRD 납세번호를 부여 받아야 하고, Land Information NZ (LINZ)와 IRD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부동산 가격 안정은 물론 세금포탈이나 불법자금 세탁방지 효과까지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의 경우, 외국인 투자는 신규 분양하는 주택에 대해서만 허용하고, 기존 주택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금지하고 있으며, 자국 정착여부도 고려하는데, 존 키 총리도 10월이후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현황을 분석한 후, 호주나 캐나다의 선례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병갑 객원기자>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58 | 15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29 | 15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43 | 16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3 | 16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8 | 16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03 | 16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1 | 22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2 | 22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6 | 22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8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2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1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4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9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2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0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18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95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59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4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8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8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2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0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