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야, 스트레스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스트레스야, 스트레스야....

0 개 1,406 크리스티나 리
‘추워, 추워’하며 자꾸 몸을 움크리다가 잠시 산책을 나갔다.  주인이 서로 다른 강아지가 서로를 쳐다보는가 했더니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 강아지는 점점 가까와지면서 몸싸움 비슷한 것이 일어나려는 순간 주인의 손에 이끌려 다른 곳으로 갔다.  

이 모습을 바라보며 동물들도 우리들이 쉽게 얘기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용하게 가만히 있다가 어떤 자극이 주어지면 크게 짖으며 소리를 내거나 몸부림을 치며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그 자극에 대응하는 것이 아닐까?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어쩜 살아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이래도 스트레스, 저래도 스트레스, 다 스트레스야”라고 말하는 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금연 상담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물었다.  역시 “스트레스 때문이지요”라는 말이 단숨에 나왔다.  또한 “스트레스만 받지 않는다면 벌써 담배를 끊었지요”라 한다.

그렇다면 정말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담배를 피우지않으면 스트레스가 증가할까?

흡연자와 금연자 사이에서 담배를 끊기 전과 그후 1개월 , 3개월 그리고 6개월 지난 뒤에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담배를 전혀 끊어본 적이 없는 사람, 24시간 동안만 금연을 한 사람, 금연을 계속적으로 해 6개월이 된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수준을 비교했다.  

조사가 시작되는, 즉 모두 담배를 피우며 금연을 시작하기 전 단계에서는 스트레스 수준이 거의 모두 비슷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금연을 하지 않은 사람은 스트레스 수준이 처음 1개월에는 조금 줄어드는 듯 싶더니 3개월과 6개월에서는 조사를 시작했을 때보다 약간 높아졌다.

또한 24시간만 금연을 한 사람은 처음 1개월에는 오히려 스트레스 수준이 올라갔으나 3개월에는 거의 처음 수준으로 떨어졌고 6개월에는 처음보다 약간 올라간 듯함을 보였다.

반면에 계속 금연을 한 사람은 금연 1개월에는 처음에 10% 정도, 3개월에는 처음에 30% 정도, 6개월에는 처음에 50% 정도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담배를 오랜 시간 끊게 되면 오히려 스트레스 수준이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마치 심호흡을 하듯 담배를 피우며 담배 연기를 쭉 빨아들이고 내뿜는 그 동작 속에서 가슴의 후련함을 잠시 느끼는 것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말할 수 있다.  

물론 담배를 피우면 10초도 안되는 사이에 니코틴이 뇌로 가 도파민의 생성을 촉진시키므로 약간의 즐거움을 일시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느낌은 잠시이고 도파민의 양이 줄어들면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일기 시작하고 시간이 감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는 금단 증상을 줄이기 위해 결국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런 반복을 통해 니코틴에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흡연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말은 결국 담배를 피우지않는 기간에 나타나는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럼 이제 스트레스때문에 담배를 피우고 금연을 할 수 없다는 말에 약간의 의문이 생기지 않을까?
하루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야’라는 말을 몇 번이나 쓰고 있을까?

누구나 약간 감당하기 힘든 혹은 예기치않은 상황이 벌어지면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이것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그 어떤 방법도 없어” 하며 갑자기 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게 되면서 평소에 익숙한 방법을 택한다.

그것이 흡연자에게는 담배를 피우게 하는 것이고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들만의 방법, 예를 들면 운동을 한다거나 청소나 빨래를 한다거나, 친구에게 전화를 하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는 것들이다.

이제 “스트레스때문에 담배를 못끊어” 라는 말대신에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40 | 5시간전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207 | 13시간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78 | 13시간전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77 | 13시간전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331 | 16시간전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402 | 16시간전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398 | 16시간전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805 | 2일전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488 | 2일전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24 | 2일전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898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들리려는 밤쓰레기통 내어 놓다가밤하늘이 고와그대로 먼 길 떠나한 사흘쯤 걸어얼기설기 사립문발끝걸음 들어서면토방에 놓인 신발 … 더보기

지출 내역 절약하기

댓글 0 | 조회 369 | 2일전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특정 비용 또는 ‘지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큰 규모의 가족 사업이건 소규모 신생 기업이건 비용, 경상비 및 공급업체 청구서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1)

댓글 0 | 조회 136 | 2일전
일반적으로 허약아란 몸이 야위고 자주 잔병치레를 하며, 힘이 없고 밥을 잘 먹지 않으며, 매우 신경질적인 아이를 말한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튼튼하지만 물렁물렁한 … 더보기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401 | 5일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맨발걷기에 좋은 계절인 4-5월을 맞아 전국 …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75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321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609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41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38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38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207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78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46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42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95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