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도 책을 읽지 못하는 자녀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30분도 책을 읽지 못하는 자녀들

0 개 1,907 이현숙
요즘 점점 증가하는 자녀 교육에 관해 상담을 하는 문제가 아이가 책을 전혀 가까이 하지 않거나 가까스로 독려해서 책을 읽도록 해도 30분 이상을 견디질 못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야 상관이 없어 보이고 뉴질랜드에 와서 스포츠를 중시하는 문화가운데서 성장하는 우리아이들이 이 문화에 동화되어가는 것에 만족하면서 독서에 대해 한국만큼 중요시하지 않고 키우게 되는데 그러다가 학업에서 조금씩 책을 읽지 않음에서 오는 불이익이 있음을 발견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책을 읽히려고 하지만 습관이 되어있지도 흥미가 있지도 않은 아이에게 책을 읽히기란 쉽지 않다.

초등학교에서도 작문을 가르치고 읽기 쓰기 수학 이 세가지로 학업평가를 하는 것을 보면 그리고 대학입학에서도 아무리 점수를 잘 받아도 영어와 수학에서 특히 수학은 레벨 1에서만 점수를 받아놓으면 되지만 영어는 레벨 2까지 그리고 이제는 크레딧 수도 17개로 많아져서 보통 고2까지만 영어를 하고 고3때는 하지 않던 학생들도 대부분 끝까지 영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을 보면 점점 뉴질랜드 교육에서 영어수준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통 내 자녀가 작문이 문제라고 여기면서 에세이 선생님을 찾는 부모들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작문선생을 두더라도 결국 책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능력은 아이 스스로 책을 많이 읽으면서 점점 생각의 성숙도가 깊어지면서 책 내용을 전보다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줄 알게 되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은 선생님이 해줄 수 없는 오로지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아이디어도 선생님에게서 얻어서 어느 정도 숙제를 내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해나간다 해도 결국 미래에 대학에서든 직장에서든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참으로 담당하고 있는 일들을 해내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읽는 습관이 되어있지 않아서 30분도 책을 읽지 못하는 자녀들을 위해 과연 부모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아주 아기때 부터 아기들이 보는 책으로부터 시작해서 단계별로 꾸준히 책을 즐겨하도록 놀이에서 책을 보는 비중을 어느 정도 차지해 놓고 키운 부모들은 말 하지 않아도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며 책을 읽지 않는 고민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아기때부터의 습관이 존재하지 않는 자녀들은 부모가 몇 배의 노력을 기울이는 수밖에 없고 그것을 할 수 없다면 사실 자녀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한다 한들 효과가 없을 것이고, 오히려 부모가 주는 스트레스로 인해 책만 봐도 진저리가 쳐질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자녀와 함께 서점에 가서든 도서관을 가서든 선택해서 오면 그 책을 기한을 정해놓고 읽게 하고 부모와 함께 그 책에 관해 얘기를 나누도록 해보기를 권해본다.  아이가 어리다면 함께 읽어가도 좋지만 십대의 자녀들을 둔 부모라면 한 권의 책을 읽는데 따르는 reward제도도 만들어서 좀 즐겁게 뭔가 읽고 나면 자신이 바로 얻는 것이 있는 재미가 있어서 도전해볼 수 있게 해야 한다. 다 큰애를 뭘 그렇게 까지라고 여긴다면 자녀의 책 읽기에 대한 도전을 접으셔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그러므로 뭔가 흥미롭게 만들어주어야 혹은 도전할 만한 목표를 주어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왕 사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혹은 옷이라면 그런 것들을 목표로 책 10권과 10개의 독후감과 부모와의 독서토론에 하나의 reward를 거는 방식으로 해가면서 자녀가 어느 정도 단계의 습관이 만들어질 때까지 1년 정도는 꾸준히 그리고 그 이후에도 늘 챙겨주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면 천천히지만 그러나 내 자녀의 평생의 독서습관을 위해 헌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책을 선택할 때는 무조건 부모가 원하는 종류가 아니라 자녀와 부모의 선택을 반반씩 해서 정해야 균형이 맞고 흥미도 찾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기를 바래본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49 | 9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52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93 | 9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32 | 9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45 | 9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5 | 9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4 | 9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63 | 10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10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19 | 10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5 | 10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10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3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08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9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3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