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가는 길목에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오월이 가는 길목에서

0 개 1,562 크리스티나 리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불현듯 1부터 31까지에 숫자가 적혀있는 5월의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유난히도 특별하게 지켜야할 날들이 많은 달이며 그 날들은 사람과 관련된 것들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첫 날을 근로자의 날로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세계인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으며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을 5월의 마지막 날로 장식한다.  

이토록 사람과 관련된 날들이 많다는 것도 5월을 가정의 달이라 부르는 이유가 될 것 같다.

특별한 날들이 오면 우리들은 그날과 관련있는 사람들에게 선물도 주고 식사도 하면서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가까이 함께 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애쓴다.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금연의 이유를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 때문이라 한다.  

“마누라도 싫어하고 아이들도 계속 끊으라고 해서요”, “곧 아빠가 되니 애기를 위해 끊어야겠지요”, “담배를 안끊으면 손자를 보여주지도 않겠다하니 끊어야지요”, “어머니의 소원이 제가 담배를 끊는 것이라 하시니 특별히 잘해드린 것도 없는데 담배라도 끊으려고요”,......

이렇게 가족들을 위하여 금연을 하겠다 마음을 먹었지만 도움을 청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의지로 담배를 끊겠다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러나 금연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담배를 피우는 경우 또한 적지 않고 때로는 금연보조제를 자비로 구입해 사용하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금연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금연을 해야하는 중요성 등이 줄어드는 가운데 아주 쉽게 “다음에”, “이 일만 끝나면”, “둘째 아이를 갖게 되면”..... 하면서 자꾸 금연 시작을 뒤로 미룬다. 

또한 “담배 생각이 전혀 안나는 금연보조제가 있었으면 좋겠다”, “친구가 금연약을 먹었는데 담배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하니 그 금연약을 먹었으면 좋겠다”, “패치나 껌은 사용해보았지만 전혀 도움도 안되고 껌은 씹기만하면 구역질이 나 토할 것 같고”, “담배를 전에도 끊어보았으니 언제든지 끊겠다고만 하면 담배를 안피울 수 있어요”, “금연보조제같은 것이 담배끊는데 뭐가 필요해, 의지만 있으면 되지”....

하면서 금연에 관한 저마다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금연을 하는데 어떤 도움이나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별 효과가 없고 마음만 먹으면, 의지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3년 한 기관에서 이루어진 조사에 의하면 니코틴 패치, 껌 혹은 사탕 같은 니코틴 대체 요법을 사용하면 금연 성공율이 다른 것을 사용하는 것보다 높다 한다.  또한 금연약이든, 니코틴 대체 요법이든, 아무런 도움을 받지않고 자비로 구입해 금연을 시도할 경우 그 성공율이 많이 낮다고 보고되었다.  그 뿐아니라 금연 보조제같은 것도 사용안하고 전화, 문자 혹은 이메일을 이용해 금연 서비스를 받거나 대면 상담만을 받는 경우도 상담을 하면서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경우보다 낮았다.

다시 말하면 금연 보조제는 사용하지 않지만 전화, 문자, 이메일 혹은 대면 상담을 이용해 금연을 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금연의 효과가 2-3배 높으며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며 상담을 한다면 그 효과는 혼자 하는 것보다 적어도 4-6배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금연을 혼자 하지말고 눈을 뜨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시작되는 일상의 반복된 행동을 금연 코디네이터와 함께 시작해보면 어떨까?

오월은 푸르름의 계절이라 탄생석도 에메랄드이며 오월을 대표하는 꽃 또한 푸르름을 나타내는 클로버다.  행운의 상징으로 알려진 네잎 클로버, 그 각각 잎에는 의미가 있다.  희망, 믿음, 사랑 그리고 행운이다.

오월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담배를 끊어 가족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희망 속에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믿음과 담배에 대한 사랑을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바꾸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다시 태어나는 행운을 맞이하는 에메랄드 빛의 오월이 되기를 희망한다.

10년을 돌아보며....

댓글 0 | 조회 1,597 | 2016.04.14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세월 참 빠르네”인 것 같은데 정말 그런 것 같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금연코디네이터로 일한 지 10년이 되었다. 몇 달에 … 더보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댓글 0 | 조회 1,594 | 2018.08.08
여기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운전을 하며 다니기에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일이 흔하진 않다. 가끔 오클랜드 시내로 나가야할 일이 생기면서 교통 체증과… 더보기

현재 오월이 가는 길목에서

댓글 0 | 조회 1,563 | 2015.05.26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불현듯 1부터 31까지에 숫자가 적혀있는 5월의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유난히도 특별하게 지켜야할 날들… 더보기

죽음으로 이끌었던 가스, 그이름은

댓글 0 | 조회 1,561 | 2017.11.22
어린 시절 연탄가스 하면 굉장히 무섭고 위험한 가스로 이야기되어졌고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가스의 정체는 바로… 더보기

고정 관념을 깨자

댓글 0 | 조회 1,550 | 2012.07.11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화 속에도 인간은 여러 모습으로 잘 융화하고 조화를 이루며 훌륭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러는 과정… 더보기

하얀 연기의 매력

댓글 0 | 조회 1,549 | 2017.09.13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 괜시리 눈이 그쪽으로 간다. 냄새도 없이 후욱 하면서 눈앞을 가리는 하얀 연기를 뿜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전자담배에서 풍기는 매력이고 어쩌면… 더보기

인생은 하나의 경기장

댓글 0 | 조회 1,547 | 2019.07.10
인생은 하나의 경기장같고 해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수 많은 경주를 위한 출발선에 선다.벌써 7월이 되어버려 2019년의 절반이 넘게 지나버렸는데 이 기간동안 얼마… 더보기

무시 당하는 병

댓글 0 | 조회 1,545 | 2018.02.27
이리저리 돌아보면 크고 작은 병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고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보인다.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디가 좋지 않다고… 더보기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댓글 0 | 조회 1,543 | 2019.12.23
또 다시 한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올 한해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돌아보게된다. 그리고 어쩌면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견디며 살았구나 라고 생각… 더보기

인정하고 약속한다면...

댓글 0 | 조회 1,541 | 2014.10.30
비가 너무 오지 않으면 땅이 갈라지고 꽃들은 시들어간다. 추운 겨울이 오면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를 견디기 위해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긴다. 이렇게 자연은 자신… 더보기

안개가 걷히면

댓글 0 | 조회 1,535 | 2016.09.27
“인생은 안개 같다”는 말이 새삼 공감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안개를 생각해본다. 어느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았는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 더보기

담배로부터 도망쳐 간 곳

댓글 0 | 조회 1,531 | 2015.09.23
사람들은 살면서 계속 해오던 것들에서 벗어나 뭔가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안하고 싶거나 바꾸고 싶은 것들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기도 한다. 최… 더보기

생활 습관이 문제

댓글 0 | 조회 1,529 | 2016.09.14
‘나이들어 건강을 지키는 방법’, ‘몸을 늙게 하는 습관들’, ‘젊어지는 건강 습관들’ 이라는 글들을 쉽게 접하거나 듣는다. 그러나 제목은 달라도 전하고 있는 내… 더보기

새로운 패러다임

댓글 0 | 조회 1,523 | 2014.08.13
흔히 접하는 패러다임 (paradigm) 이라는 말은 개개인이 어떤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 안에서 생각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순간 순간 일어나는 현상이나… 더보기

내면의 거울을 들여다보는 선택

댓글 0 | 조회 1,516 | 2015.07.28
지난 달부터 간호사를 위한 6개월 과정으로 구성된 정신건강에 관한 교육을 시작했다. 사실 교육은 매달 한번씩 하루 종일 받고 중간 중간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서로의… 더보기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댓글 0 | 조회 1,516 | 2018.05.23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라고 혼잣말을 할 때가 살면서 더러 있었을 것이다. 혹은 치매에 걸린 것도 아닌데 목적지를 향해 … 더보기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듯

댓글 0 | 조회 1,512 | 2013.10.23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때론 하루에 4계절이 다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또 하나의 고향인 이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면 참 재미있다. 꼭 … 더보기

자신의 지금 상황은....

댓글 0 | 조회 1,505 | 2017.03.22
2016년 12월부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칼럼을 시작으로 단짝 중에 단짝인 담배와 헤어지는 길을 어떻게 준비하면서 그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 더보기

강하게 믿고 있는 것들

댓글 0 | 조회 1,505 | 2016.05.12
누구나 때로는 확실한 근거없이, 혹은 그냥 늘 믿어온 것들이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강하게 믿으며 스스로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하거나 합리화를 시킨다.… 더보기

환희의 순간

댓글 0 | 조회 1,503 | 2019.09.25
가끔은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 밤과 낮이 있다는 것이, 하늘의 모습이나 땅의 모습이 단 한순간도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고맙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계절… 더보기

금연을 지금 하세요

댓글 0 | 조회 1,500 | 2013.05.29
1년 365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planner를 놓고 하루 하루를 들여다보면 개인적으로든, 국가적으로든, 혹은 국제적으로든 참으로 많은 날들이 특별한 날로 … 더보기

우울해...

댓글 0 | 조회 1,499 | 2014.08.26
요즘처럼 바람불고 비오는 날이 계속 되면 많은 사람들은 평소와 다르게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마음이 심란해지며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축 늘어지기도 한다. 더러는 … 더보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댓글 0 | 조회 1,493 | 2016.10.27
계절의 변화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언제 앙상한 가지에 새싹이 돋고 꽃이 필까 했는데 꽃들이 인사를 하기 시작했고 파아란 하늘도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계… 더보기

오늘도 어김없이 입에서 나오는 말

댓글 0 | 조회 1,490 | 2018.10.25
오늘도 어김없이 누구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하나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냐고 물으면 어떤 답이 나올까?긍정적으로 말할까? 아니면 부정적으로 말할… 더보기

나만의 이유

댓글 0 | 조회 1,487 | 2016.02.10
올 여름은 이상할 정도로 덥고 습해 여기저기서 “진짜 덥네”, “너무 더워 집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 “정말 지치네”, “하던 일 다 접고 쉬었으면 좋겠어”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