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운전하면 사고나는 이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법대로 운전하면 사고나는 이유

0 개 1,946 정윤성
이제 뉴질랜드는 우기가 시작되는 가을로 접어 들고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우기가 시작될 때와 우기가 끝나는 계절에 가장 사고가 많다. 이유는 우기가 시작되면서 시야가 좋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우기가 끝나가는 때는 좋아지는 날씨에 운전량이 갑자기 많아지기 때문이다. 생각을 좀 더 해보면 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일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사고는 최소한 한편의 과실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쌍방과실이 사고로 이어짐은 더욱 명백하다.

그런데 왜 법대로 운전하면 사고가 발생할까?

쌍방이 법과 규정대로 운전했다면 사고는 발생되지 않지만 한쪽만 지키는 법과 규정은 사고로 이어진다. 이 경우 사고를 막으려면 법을 초월하는 운전 방식이 요구된다. 법규를 지킬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운전자가 사고시점까지 사고를 예측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누군가가 법대로 규정대로 운전을 하고 있고 사고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사고는 법규를 지키고 있는 운전자의 운전방식대로 사고발생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이런 운전방식을 ‘방어 운전’이라고 우리는 일컫는다. 물론 법을 준수하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왜 그런것까지 신경써가며 운전해야 돼?”라고 하는 독자가 있다면 뉴질랜드 삶의 역사가 제법 짧은 분들이다. 한국에서 교통사고 피해자가 된 경우, 게다가 목까지 아픈 경우 ‘봉’ 잡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사고를 당해도 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고 피해자가 3자보험이거나 무보험인 경우 상대방에게 직접 청구해야 한다. 가해 상대방이 사고현장에서부터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일관성있게 과실을 인정해 줘야 하고 보상 능력(보험을 가입해 두고 있거나 현금보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피해자이지만 자신의 보험으로 먼저 처리해야 하는 뉴질랜드 방식(종합보험)은 과실여부가 흐지부지하게 되는 경우에는 내년 보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목이 아픈건 어떻게 되나?? 병원 응급실가서 거의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기다려서 방사선 사진 한번 찍고 인턴이 와서는 “으~음 문제 없어 보입니다. 집에서 쉬세요. 아프면 진통제 드시구요.” 하면 종결된다. 분노를 초월해서 허탈해진다. 이러니 사고당하면 처음부터 ‘아! 내가 오늘은 참 불행한 일을 당했구나.. 내일은 좋은 일이 올거야..’ 하는 마음다짐(?)이 필요하다. 이렇게 가질 수 없다면 각 과정마다 이해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처리하느라 내몸과 마음만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며칠전 필자가 주차장에서 후진 중에 멀리서 이런 상황을 충분히 보고 오던 직진차량과 거의 충돌할 뻔한 일이 있었다. 필자는 그 차량을 보지 못했고 그 차량은 나를 충분히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규정대로라면 사고시 필자의 과실이다. 직진은 후진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의 상황을 보면 피해자이지만 적지 않은 수고를 감수해야 하기에 시야가 확보된다면 이런 경우 직진 차량이 시야가 확보 안되는 후진차량을 보면서 서행하거나 차라리 양보할 상황이 된다면 불행(?)의 확률이 훨씬 낮아질 수 있다. 지난 주 노쇼병원에 다리를 다쳐 입원되어 있는 딸을 면회갔다가 같은 병실에 있는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 두분을 보게 되었다. 상황을 들어 보니 두분 다 가해자 입장이었다. 더군다나 한 분은 인사사고까지 있었는데 사람을 치고 운전한 것도 인식할 수 없었다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특히 비오는 계절 학교주변, 쇼핑몰 주차장이나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의 운전은 좀 더 천천히, 좀 더 양보하는, 좀 더 여유를 가지는 방어 운전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양보를 무조건 해 주거나 받아 들여서도 안된다. 이것 또한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우린 양보운전에 늘 감사하며 운전하지만 양보운전을 거절하는 연습이 안되어 사고가 일어 나기도 한다. 길 내어 준다고 무조건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판단해서 안전할 때 가야 한다. 

뉴질랜드를 이해하고 보면 사람이 편하게 자연스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중앙선도 없는 도로, 신호등도 없는 교차로, 건널목이 없는 도로가 많지만 신호등 많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사고율이 낮다. 사고없는 뉴질랜드! 참 좋은 나라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53 | 9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57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10 | 9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34 | 9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48 | 9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9 | 9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4 | 9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72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2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22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5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4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14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1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5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