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잘 끊고 있었는데 뜻하지않게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경우는 누구나에게나 일어난다. 그러나 대부분 금연을 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스스로 자신을 질책하며 ‘남들은 담배를 잘 끊는데 나는 왜 이것도 하나 못하는거야’ 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하지만 하나의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는데 보통 7번이 넘는 시도가 있어야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여러번 반복되는 시도 속에서 ‘무엇 때문에 다시 돌아갔는지 그 이유를 알고 다음에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방법을 찾으며 하나의 익숙했던 습관에서 벗어나게 된다.
담배를 끊는 것 또한 이런 방법을 통해 흡연 유발 인자를 조절해가야 하지만 이것 외에도 금연을 하는데 필요한 것이 있다.
담배를 몇 년간 잘 끊었는데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함께 작업도 같이 하면서 한 개비, 두 개비 담배를 그 사람들로부터 받아 피우다가 갑자기 담배를 사게 되고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담배를 매일 피우게 되었다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다시 피우기 시작한 담배를 또다시 끊으려고 혼자서 노력을 해보나 며칠이 안되어 다시 담배를 피우고 다시 또 금연을 시작하는 일을 계속적으로 반복하며 오랜 시간을 흘려보낸 후에 금연 상담을 신청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혼자 금연을 시도하며 몇 달을, 몇 년을 보내다 금연 상담을 시작하며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혼자 힘으로는 정말 담배 끊는 것이 힘들어요”이다.
왜 담배를 혼자 힘으로 끊는 것이 어려울까?
상담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묻는다.
거의 대부분 ‘습관’이라고 답한다.
스스로에게 ‘담배를 왜 피우는 것일까?’ 지금 물어보면 어떤 답이 나올까?
아마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유가 ‘습관’일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습관도 담배를 피우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습관 외에도 니코틴 중독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습관은 스스로가 바꾸고 싶으면 얼마든지 생각과 노력에 의해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중독은 스스로의 생각과 노력만으로는 벗어나기가 힘든 것이 보편적이다.
무슨 이유에서 일까?
그 이유는 별로 좋지 않은 것이라 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노력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다시 하도록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계속 담배를 피우며 많은 양의 니코틴을 몸 안으로 받아들였는데 갑자기 담배를 안피우니 몸 안에서 니코틴 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급격히 줄어든 니코틴 양을 평소의 양으로 맞추기 위해 계속적으로 몸에 니코틴을 공급해달라는 표현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금단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담배를 끊으며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인 금단 증상은 다양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금단 증상은 아래와 같다.
우울하거나 불안 초조를 느끼며 주의 집중을 하기 힘들고 식욕이 늘어나고 밤에 잠을 잘 못자며 흡연 욕구가 강하게 생긴다. 또한 체온이 약간 올라갈 수 있고 입안이 헐거나 패이는 구강 점막 궤양 혹은 배변을 잘 못보는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나타나는 금단 증상때문에 금연을 시작했다가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경우는 아주 흔하며 이런 금단 증상을 줄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니코틴 대체 요법이다.
즉, 담배를 안피우면서 줄어드는 니코틴을 아주 적은 양이지만 니코틴 패치, 껌 혹은 사탕 같은 것으로 채울 수 있다.
이처럼 니코틴 대체 요법을 사용하여 니코틴 중독을 함께 조절해야지만 담배를 끊는 것이 훨씬 쉬어지며 여기에 금연 전문가와 함께 상담까지 받으며 한다면 금연의 효과는 더 높아질 것이다.
금연을 “혼자 하는 것이 힘들어요” 라는 말이 다른 누구가 아닌 자신의 고백이 되어 금연의 길을 보다 효율적으로 걸어가기 위해 금연 상담을 받아보는 현명한 선택을 지금 이 가을의 문턱에서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