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온 불사조, ‘피터스 효과’로 본 뉴질랜드 정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돌아 온 불사조, ‘피터스 효과’로 본 뉴질랜드 정치

0 개 3,584 하병갑
윈스턴.jpg

금년 3월 28일의 보궐선거를 통해 Northland 지역구를 거뜬히 탈환한 NZ First당 윈스턴 피터스 당수가 4월 1일 지역구 의원 “금뱃지”를 달고 웰링톤 국회의사당으로 당당히 귀환했다.

타우랑아에서만 장장 21년간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장수한 피터스 당수는 지난 2005년 국민당의 신예 봅 클락슨 의원에게 근소한 차로 패한 후, 당수가 격에 맞지 않게 전국구 의원으로 근근히 연명하며 정치생명이 다하는가 싶더니 국민당의 아성인 노스랜드 지역구의 보궐선거에서 돌연 입후보를 선언, 결국 4천여표차로 국민당 후보를 가볍게 물리치고 승리, 마침내 ‘돌아 온 불사조’로서 정치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멋있게 장식할 계기를 스스로 마련했다.  

20년전에도 “반 아시안 이민” 캠페인으로 영어 못하는 유색인종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며 뉴질랜드 정계에서 일정한 정치적 지분확보에 성공한 바 있는 그는, 이번에도 지역경제의 침체와 개발 낙후로 “(국민당 정부로부터) 무시된(neglected) 지역”이라는 이 지역주민의 자존심을 긁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건 선거 캠페인으로 톡톡히 재미 본‘피터스 효과’로 존 키 총리의 제3기 집권 국민당(National)이 큰 타격을 입었다.

피터스 당수가 지난 30년간 뉴질랜드 정치계에서 살아 남은 이유는 뉴질랜드 장년과 노년 보수층의 ‘아시안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라는 시대적 이슈와 이번 노스랜드 지역구 승리에서 보여줬던 바와 같이 ‘경제 침체와 개발 낙후’라는 민감한 지역 이슈를 터치함으로써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남보다 재빠르게 이슈를 선점하고 그의 탁월한 정치감각에 있었다. 

이번 보궐선거 승리를 계기로 NZ First당은 주요 정당인 국민당 연립과 노동당-녹색당 연립사이에서 세력균형의 ‘의미 있는’ 변수로 자리잡게 됐다.  

반면, 집권 국민당은 오랫동안 국민당의 지지기반으로 굳혀 온 노스랜드 지역구가 이번 피터스 당수의 ‘외곽을 때리는’ 노련한 한 수에 의해 어이없이 뚫림으로써 이 효과가 일파만파로 전국의 경제침체와 개발 낙후지역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당 우려지역으로는 기스본, 혹스베이, 이스턴 베이 오브 플랜티, 황가누이, 웨스트 코스트 지역구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당 후보를 당선시키고도 당선자 개인의 불미스런 자충수로 의원직을 스스로 내 놓음으로써 초래된 이번 보궐선거의 패배로 “다 잡은 고기를 놓친 격”인 국민당은 존 키 총리의 지도력에 흠집을 입고 아직 그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아쉽게도 원내의석 과반수(61석) 확보에 실패한 국민당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과반수 확보를 위해 단 한 표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의 보궐선거 실패로 오히려 또 한 석을 상실함으로써 국민당 연립정부 파트너인 ACT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인 데이비드 세이뮤어와 역시 United Future당의 홀로 국회의원인 피터 던에 대한 의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피터스 당수의 재기로 NZ First당이 가장 활기를 되찾고 있는 반면, 데이비드 컨리프 전 당수의 사퇴 이후 앤드류 리틀 당수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를 차린 노동당은 여전히 제 자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제1 야당으로서 녹색당과 NZ First당과 연대를 모색해 ‘공동의 적’인 국민당에 대항하는 연합전선의 선두에 나서 확실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함에도 녹색당과의 연합전선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고, 당수 자신도 이번 보궐선거에서 제대로 된 독전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피터스 당수의 기세에 밀려 제 풀에 주저앉고 마는 등, 제1야당의 당수로서 결단력과 비젼면에서 아직 제대로 된 선명성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68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62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58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45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58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89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6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87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6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7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0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9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3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6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5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2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18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4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4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8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6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