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죽지도 못하는 사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돈 때문에 죽지도 못하는 사람

0 개 2,743 동진스님
세상 사람들은 돈을 너무 많이 의지합니다.
사람들은 돈이 있어야 모든 것이 든든하고 안전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삶의 한 부분입니다. 
현대사회는 돈이, 재물이 우상입니다. 재물은 유용한 점이 많습니다.
돈이 우리의 삶과 생활에 유익을 많이 주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돈도 우리를 완벽하게 보호해 줄 수 없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 돈이 우리 생명을 영원히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아주 유명한 병원장과 가족이 있습니다.
그 병원장이 쓰러지셨는데, 병원 독방을 쓰고 간호조무사인 간병사를 하루 24시간 붙여서 돌봅니다. 좋은 약이란 약은 다 씁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벌써 돌아가셔야 할 분인데, 거의 10년을 사셨습니다.
꼼짝없이 병실침대에서 그렇게 사셨습니다.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고 식물인간처럼 그렇게 눈만 껌벅거리며 사셨습니다.
돈 있는게 죄로 보였습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면 편안하게 자연사 하셨을 건데 죽지도 못하게 만들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놓고 누구도 찾아오지도 돌보지도 않습니다.
그저 간병인에게 모든 걸 맡겨놓고 간병인과 단 둘이만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돈 많은 게 축복입니까? 불행입니까?
재물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하긴 하지만 내가 영원히 의지할 피난처는 아니라는 겁니다. 돈이 내 생명을 연장해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내 생명을 영원히 살리지는 못합니다. 또 돈이라는 것은 한순간에 다 날아가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날 지켜주는 의지와 힘이 궁극적으로 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있다가도 내일 바람같이 사라지는 게 돈이고 재물입니다.
그래서 돈다고 해서 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돈이 나를 지켜줄 것 같이 생각하고 영원히 오래 갈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처님이나 성현들이 보시기에 어리석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진리보다 세상과 돈을 더 믿고 의지합니다. 
통치자는 권력을 견고한 성으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권력을 얻기 위해서 일생을 걸고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권불십년이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권불 5년도 안됩니다. 권력이 얼마나 무상합니까?

포철사장이었던 박태준씨도 죽었습니다.
당대를 호령했던 영웅호걸도 세월 앞에 장사 없이 갑니다.
그게 자신의 행복과 평화를 돈으로 재물로, 명예로 지킬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죽음 이후에도 우리를 책임져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리와 지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진리와 지혜는 변하지 않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돈이 있으면 현실을 더 풍요럽게 편하게 살겠지만, 돈이 없는 자의 현실도 더 고생스럽겠지만 사안에 따라서 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연약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겸손하고 친절하고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사람이 멸망하는 이유는 교만한 마음 때문이고 사람이 존귀해 지는 이유는 겸손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망하려면 교만하면 됩니다. 존귀히 받으려면 겸손하면 됩니다.

미국의 조지 워싱턴은 집안의 하인이 자기에게 인사할 때도 꼭 모자를 벗고 답례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하냐고 물었더니 “그가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까 두려워서다”. 그랬답니다.
좀 역설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가장 겸손한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는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부자의 재물은 높은 성벽 같아서 겸손해 지기 어럽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는 뭐가 의지 처입니까?

아들, 딸 잘 키우려면....

댓글 0 | 조회 3,089 | 2014.10.14
뉴질랜드는 이제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 합니다. 그렇게 세차게 불던 바람도 오늘은 햇살이 따뜻하여 점심 후 그 밑에 앉아 나와 그림자와 졸고 있습니다. 주변엔 벚꽃… 더보기

나의 거울!

댓글 0 | 조회 3,078 | 2010.02.10
인간은 많은 사람의 만남 속에서 살아 간다. 부모, 형제, 친척은 필연이지만, 사회적 만남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자신의 말과 행동은… 더보기

종교의 기능

댓글 0 | 조회 3,051 | 2012.05.23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모든 대상에 집착하고 집착은 곧 한계에 부딪쳐 불만이 심화된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려면 자신의 철학과 종교가 있어야 한다.… 더보기

여유!

댓글 0 | 조회 3,046 | 2010.04.28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경제는 언제나 어렵다. 그래서 돈 벌기 어렵고, 저축하기 어렵고, 베풀고 나누기 어렵고, 그래서 인간관계도 드라이해지고, 어려워지고, 여유도 … 더보기

이성계와 무학대사

댓글 0 | 조회 3,033 | 2011.07.13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 자신의 신념과 경험으로 추진한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의문스럽고 불확실할 때 주변의 조언을 구하고 자문을 얻는다. 어떤 사람을… 더보기

세상은 거울

댓글 0 | 조회 3,030 | 2014.09.09

가족을 위한 기도!

댓글 0 | 조회 2,993 | 2012.12.12
가족을 위한 기도는 집에서 매일 합니다. 기도의 시간은 잠자기 전이나 또는 아침 또는 오후에 선택할 수 있는데 잠자기 직전이 제일 좋습니다. 가족을 위한 기도는 … 더보기

부부의 하모니!

댓글 0 | 조회 2,938 | 2011.02.23
뉴질랜드에 이민 오신 교민 분들 동기는 여러 가지로 많다. 그 중에는 자녀 교육이 가장 많은 것 같고, 살기 좋은 환경이 좋아 이상을 꿈꾸며 부부가 온 경우도 많… 더보기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릇!

댓글 2 | 조회 2,937 | 2011.09.28
왕이 아침에 궁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거지를 만나게 되었다. 왕이 거지에게 물었다. “그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거지가 낄낄거리며 말했다. “내 소원을 다 … 더보기

외롭고 고독한 자에게!

댓글 0 | 조회 2,926 | 2012.04.26
계절은 이제 아침저녁 제법 찬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이다. 밤에만 나와 먹이를 찾는 뒤뜰에 있는 검은색 토끼는 식구를 늘렸는지 껑충 껑충 뛰어 다닌다. 교민 사회는… 더보기

묵은해와 새해!

댓글 0 | 조회 2,910 | 2009.12.23
새해가 찾아옵니다. 묵은해와 새해는 다른 날 같지만 12월과 1월은 둥근 원처럼 단절되지 않고 계속 이어 지면서 연속 되어 갑니다. 본질적으로 보면 다른 날, 다… 더보기

술을 과하게 마시지 말자!

댓글 0 | 조회 2,909 | 2011.11.10
뉴질랜드는 와인의 나라로 술이 풍요롭다. 모임이나 식사 자리에는 언제나 와인이 함께 한다. 인류에게 술이 없었다면 역사는 면면히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술이 사… 더보기

사랑을 전하는 컵의 비밀....

댓글 0 | 조회 2,906 | 2016.01.13
요즘의 오클랜드 날씨는 일 년 중 가장 맑고 화창한 계절 같습니다. 사찰의 연 밭엔 주렴계가 연(蓮)을 사랑하고 애찬하며 노래한 애련설(愛蓮說)의 주인공인 연꽃이… 더보기

용서 합시다!

댓글 0 | 조회 2,900 | 2012.09.26
어느 날 기원정사로 이상한 사내가 찾아와 갑자기 부처님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부처님의 시자인 아란존자는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고 부처님은 얼굴에 묻은 침… 더보기

약속 시간에..........!

댓글 0 | 조회 2,874 | 2011.09.14
많은 만남은 약속으로 이루어진다.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준비해서 출발하고 도착해서 먼저 기다리기도 하고 늦어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과 약속을 하다 보면 어떤 사… 더보기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댓글 0 | 조회 2,835 | 2011.05.24
서울 청와대 옆에 효자동이라고 하는 동네가 있다.이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르게 된 데는 유래가 있다. 어떤 할아버지가 외출하고 돌아와서 실수로 손자가 이불 밑에 … 더보기

건강하고 만족한 삶!

댓글 0 | 조회 2,811 | 2010.07.28
나날이 춥고 비오는 나날이 근 2개월 이상이 계속된다. 언제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 비추는 하늘을 볼 수 있을는지 기대된다. 비 오고 추운 겨울 실내에 머무는 시… 더보기

등산보다 하산이 더 중요하다

댓글 0 | 조회 2,781 | 2012.01.31
뉴질랜드에서도 등산 바람이 불어 주말이면 등산복에 배낭을 메고 나름 산악인의 복장을 갖춘 분들을 많이 봅니다. 거리에서 산 입구에서....... 어느 산을 가나 … 더보기

아름다운 사회!

댓글 0 | 조회 2,779 | 2010.10.13
삶의 현장에는 언제나 도전과 응전이 있고, 선악이 있고, 너와 나, 기쁨과 슬픔, 멀고 가까움이 있다. 그 속에서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인생을 걱정 없이 살아가려… 더보기

행복한 사람!

댓글 0 | 조회 2,770 | 2011.12.24
꽃 피고 새 우는 화창한 날, 때론 이슬비 흩어져 내리는 날,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하루의 시작은 설렘입니다. 아침 정원엔 파란 잔디가 물결치고, 그 위엔 … 더보기

가장 먼 여행

댓글 0 | 조회 2,757 | 2015.08.13

현재 돈 때문에 죽지도 못하는 사람

댓글 0 | 조회 2,744 | 2015.03.24
세상 사람들은 돈을 너무 많이 의지합니다. 사람들은 돈이 있어야 모든 것이 든든하고 안전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가 … 더보기

달려가고 싶은 친구가 있는가?

댓글 0 | 조회 2,715 | 2011.08.10
뉴질랜드는 언제 비가 그치고 추위가 물러날까?8월이 지나고 9월도 지나고 10월 초 순이면 장마와 추위가 우리 곁을 완전히 떠나고 뉴질랜드의 맑고 화창한 날씨가 … 더보기

말빚을 지지 맙시다!

댓글 0 | 조회 2,710 | 2014.04.09
말빚을 지지 맙시다의 뜻은 말에 대한 채무를 남기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말만 하고 실행되지 않는 빈말입니다. 빈 말은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상… 더보기

자신의 자리가 불안하다!

댓글 0 | 조회 2,684 | 2011.07.27
당 나라 백낙천은 시인이자 정치가이다. 그는 학문과 경륜이 뛰어나고 관직도 승승장구하여 높은 벼슬에 이르렀다. 또한 자신의 우월감과 엘리트 의식이 강한 사람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