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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8 노스랜드 보궐선거 관전포인트

0 개 1,412 하병갑
■ 지는 해 Mr. Peters, 서산을 붉게 물들일 수 있을까?

국민당의 아성으로 자칫 지루한 게임이 될 뻔 했던 오는 3월28일의 Northland 지역구 보궐선거 레이스에, “돌아 온 탕아(the Prodigal Son)”, NZ First당의 윈스턴 피터스 총재가 전격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선거에 긴장과 스릴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해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된 국민당(National)의 마이크 새빈 전 의원이 경찰조사에 따른 개인적 신상문제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후,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이 지역의 맹주자리를 놓고 집권 국민당의 마크 오스본 전국구의원과 제1야당인 노동당(Labour)의 윌로우-진 프라임 후보는 물론, 군소정당이지만 뉴질랜드 정계의 이슈메이커인 NZ First당의 윈스턴 피터스 총재가 출마를 선언,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피터스 총재는 노스랜드에서 태어나 자랐고 오랫동안 살아 온 개인적 연고를 강하게 부각시키고 40여년의 정치인생을 마감하기 전에 “지는 해가 서산을 붉게 물들이려는” 정치적 도박에 마지막 시동을 걸었다. 

“잊혀진 노스랜드(the forgotton Northland)”라는 자극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다소 과장되게 연출하는 포풀리즘의 기존 정치 스타일대로 낙후된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들쑤셔 부추기며 존 키 국민당 정부의 노스랜드 지역개발정책 부재를 정면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미 이기고 있다. 이 지역구는 (국민당 집권이래) 무시당해 왔다. 이번에도 (국회의원을) 바꾸지 못하면, 계속 무시당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는 피터스 총재는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배출한 정당(국민당)이 있다 해도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신뢰와 존경을 얻는 것”이라며 낙마한 국민당의원을 빗대 자신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최근, 3뉴스 정치여론조사(3 News Reid Research Poll) 결과에 따르면 선거초반에 피터스 총재가 35%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국민당의 오스본 후보가 30%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멀찌감치 뒤떨어져 노동당의 프라임 후보가 16%를 차지, 이미 당선권에서 멀어졌으며 나머지 19%가 부동표로 조사됐다.

따라서, 오클랜드의 엡솜 지역구에서 국민당이 같은 연립파트너인 ACT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그랬던 것처럼, 노동당 후보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낙선할 바에야 같은 야당인 피터스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다면 (이미 사퇴시한이 지나 사퇴불가) 피터스 총재의 당선 후 여당을 상대로 한 야당간의 정책연대가 한 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윈스턴 피터스 의원이 1993년 3월 국민당을 탈당한 이후 타우랑아 보궐선거에 출마했을때도 주요 정당인 국민당과 노동당은 유력한 후보자가 없는 상황에서 향후 그와의 연대를 고려해 후보를 내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지역구는 1996년 새 선거구로 확정된 이후, 국민당의 독부대였다. 지난 선거에서 18,269표를 획득한 국민당 후보의 압도적 우위에 반해 노동당 후보는 5,913표를 얻는데 그쳤고, 정당선호투표 결과는 더 벌어져 노동당 지지표는 5,913표로 국민당 지지표 17,412표의 1/3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후보자를 내지도 않은 NZ First당이 정당선호투표에서 노동당과 같은 수준인 4,546표를 획득, 선거구민의 불만표심을 읽은 피터스 총재가 노스랜드 지역구 출마를 결정한 직접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이 비록 이 지역구에서 탄탄한 조직기반과 지지층을 구성하고는 있지만 불명예스럽게 낙마한 전 국민당 의원에 대한 실망감에다, ‘국민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국민당 선거대책본부의 자만에서 정치적 신인에게 덜컥 공천을 준 국민당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 유권자들의 반발로 조직기반이 와해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반면, 여당으로부터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피터스 총재가 노스랜드 대표로 나선다는 게 어불성설이고, 후진을 위해 용퇴해야 할 나이의 정치 원로가 (중앙당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격에 맞지 않는) 정치적 신예를 상대로 자신의 정치이력에 한 줄을 더 올리고자 하는 노욕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이번에 돌아온(returned), 피터스 총재가 노스랜드에서 마지막으로 출사표를 던진 시기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든 마오리 지역구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배의 쓴 잔을 마신 것이 그것. 

피터스 총재는 국민당에서 독립해 골수 우익성향의 NZ First당을 창당한 이래, 反(반)아시안 이민정책을 내세워 기존의 보수우익성향인 키위 장년, 노년층을 파고 들며 뉴질랜드 정계에서 일정한 지분을 차지해 왔으며, 총재 자신이 직접 총대를 매고 온 몸을 던져 당의 활로를 개척해 왔다는 점에서 미래의 총리후보 인기도 조사에서 늘 2-3위를 지켜왔다.

새빈 의원이 낙마한 현재, 총 국회의석 121석중 집권 국민당은 과반수 61석에서 2석이 모자라는 59석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그 모자라는 자리를 군소정당인 ACT당의 데이비드 세이모어 의원과 United Future당의 피터 던 의원, 그리고 Maori당 의원 2명 등 총 4명이 메워 63석으로 간신히 과반수를 넘기며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반면, 만약 피터스 당수가 당선된다면, NZ First당은 전국구의원에서 지역구의원으로 변신한 피터스 당수 다음 순번인 자당의 전국구 명단에서 1명이 더 전국구를 승계 받아 의석이 12석으로 늘어나게 돼 노동당(32석)-녹색당(Green, 14석) 연립야당과 합치면 58석으로 국민당 연립과 거의 대등한 세력이 된다.

앞으로 뉴질랜드 원주민으로서의 마오리족의 권익을 조정하는 자원관리법(Resource Management Act) 개정안과 관련해 연립내각 파트너중 ACT당만 국민당 지지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돼 과반수 확보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등 국민당 주도의 연립정부는 안정적인 정책수행을 위협받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오는 3월28일 노스랜드 지역구 보궐설거에서 이 지역을 국민당 집권하의 “낙오자(underdog)”라며 자존심을 건드리는 꼬리표를 붙이며, ‘안 그래도 울고 싶던 차의 지역주민들 빰을 때려주는 격’인 피터스 총재의 선거 캠페인이 얼마나 많은 폭발력을 가져와 최종적으로 승리의 샴페인을 터트리며 ‘정치적 성찬’을 마련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각종 신문과 방송의 집중보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병갑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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