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집단 안에서 힘든 자녀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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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집단 안에서 힘든 자녀들을 위해서

0 개 2,350 이현숙
고등학교에서 상담을 하면서 매해 몇 가지 공통적인 이슈들이 있는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고민의 순위에 드는 것이 또래 집단 안에서 겪는 관계를 통한 아픔을 겪는 것이다. 남녀의 구별 없이 일어나는 일이지만 특히 여학생들의 그룹 안에서 더 자주 보여지는 문제로, 그룹 내에서 지속적으로 심리적인 공격을 당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문제이다.   

고등학생이라도 속해 있는 반이 있고 그 반 학생들은 선택한 과목들도 겹치기 때문에 하루에 몇 시간은 지속적으로 만나야 하는데 그 속한 반 안에서나 혹은 한국 학생들이 자주 보여주는 현상인 그룹을 만들어서 학교안팎에서 뭉쳐 다니는데 그 그룹 내에서, 한 두 사람이 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간질을 하거나 나쁜 소문을 퍼트려서 다른 학생들이 오해를 하게하면서 직접적인 불이익은 당하지는 않는 형태이면서 그러나 참으로 억울하거나 속상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반에서 나올 수도 없고 또래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십대시절에 그 그룹에서 혼자 나와서 외톨이로 지낼 것 같은 두려움이 그 그룹에서도 쉽게 용기 내서 빠져나올 수 없게 하기 때문에 문제에 장기간 노출되게 된다. 게다가 두려움으로 인해 약자의 모습으로 그룹에 있게 되면 상대의 공격도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점점 더 관계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보통 친구들과 소통하는 이 시기의 학생들이라 혹 괴로움을 나눌 친구가 학교 밖에라도 있으면 호소하고 위로 받을 수는 있겠지만 지극히 미약하고 이런 문제들을 부모와 나누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어떻게 대처할 지 혹은 알아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다행히 필자가 만난 학생들처럼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경우에는 늘 도움이 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그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으면서 위안과 용기를 얻고 다시 돌아가서 해보고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의논하고 힘을 얻고를 반복해야 한다. 즉, 아이들은 한 사람의 지속적인 이해와 도움만 있어도 어려움을 헤쳐나갈 용기를 얻는 것이다. 보통 필자는 그렇게 힘들게 하는 친구들이 너의 진정한 친구들이냐고 묻는다. 만일 진정한 친구라면 그런 말과 행동을 하겠느냐 되물으면서 친구라는 것에 대해 재정의를 해보도록 하고 그 다음이 ‘무시’ 하는 법을 나눈다. 내가 하지 않는 일을 했다고 루머를 퍼트린 경우, 나 자신이 나에게 떳떳하다면 무시하라 하면서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또한 나누고 그룹에 속한 경우에는 그 그룹에서 과감히 나오라고 권한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그룹에서 나오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되고 당장 나오자 마자 는 혼자 다닐 수도 있겠지만 다른 활동들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점심시간에는 도서관가서 학업에 힘쓰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들로 활용해보라 권한다. 

정말이지 간단한 방법이지만 아이들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위의 방법들을 실제 해보고 이구동성으로 왜 진작 내가 그 그룹에서 나오지 않고 힘들어했는지 지난 시간들이 아깝다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거나 그 그룹에서 나가는 것을 본 그룹내의 친구들이 자기도 싫었다면서 나와서 그 친구들과 잘 지낸다 던지 하는 경우들이 생기면서 상담을 온 친구들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본다. 

위의 예처럼 아주 간단하게 어렵지 않는 방법으로 자녀들을 도울 수 있는데, 문제는 보통의 부모들은 그런 고민들을 듣고는 그 시기엔 다 겪는 일로 치부해 버린다 던지 아주 간단히 ‘무시해버려’라고 만 하면 자녀들은 더는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 마음을 다해 들어주고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고 여러 가지 해결방법들을 같이 고민해보고 시도해보게 한 후 지속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 나누고 한다면 자녀들은 이미 가정에서 받은 위로와 힘으로 인해 견딜 만 해지고 용기가 솟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자녀가 고민을 꺼내놓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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