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미래를 설계하는 부모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자녀의 미래를 설계하는 부모들

0 개 1,891 이현숙
요즘 나이든 분들 중에서 자녀들을 키울 때 힘든 상황들을 만나게 되어서 해준 것 없고 상처도 많이 줬던 것 같아 항상 자녀들에게 미안하다는 부모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놀라웠던 것은 해준 것 없었다던 그 분들의 자녀들이 독립적으로 그리고 자신의 전문적인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부모들에게도 여러모로 힘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왜 여기서는 적용이 되지 않는 듯 한 걸까? 놀랍게도 비결은 내버려둔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부모의 간섭과 잔소리는 유리에 못으로 긁는 소리마냥 들릴 수 있는데 그런 시기에 부모가 간섭할 시간도 없고 환경이 되지 못할 때 자녀들이 자유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길을 고민하고 어떤 보장되지 않는 상황가운데서 불안감을 느끼면서 살 길을 찾게 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는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만 되면 학교 다니면서 돈을 벌러 나가기도 하면서 사회경험을 빨리 쌓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직업을 선택할 때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현실들을 파악해가면서 눈치 빠르게 효과적인 방법들을 택하고 인간관계를 배운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그러면서 인맥을 잘 쌓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 관계들을 통해 유용한 정보와 지원도 받게 되면서 어쩌면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루어 나가는 밑바탕을 누구보다 빨리 마련하게 된 것이 부모의 도움이 없었던 자녀들에게 독이 아니라 이득이 된 경우가 된 것이리라. 

모든 그런 상황에 있는 자녀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자녀의 미래를 부모가 설계하고 계획하면서 키워나갈 때 어려서부터 당연히 그렇게 따라가야 하나보다 했던 자녀들이 청소년 시기가 되면서 의구심을 갖게 되고 갈등을 겪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부딪히게 되는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녀들은 대부분 자신의 뜻이나 흥미보다 부모의 뜻대로 끌려가면서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심한 무기력과 우울감을 느껴가다가 청년의 때에 이르러서 이미 선택된 길을 가다가 흥미를 잃고 동기부여가 되지 못한 채 의욕도 잃게 되는 경우들이 실제 한인 가정들의 청년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부모도 스스로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여기게 되면서 패배감을 맛보면서 여러 가지 정신적 문제까지 겪게 되는 안타까운 사연들도 왕왕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인생이 계획대로 예측한대로 설계한 대로 된다면 좋으련만 우리 모두는 삶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이렇게 영어를 괴롭히면서 안 해본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지 우리의 십대에 이 십대에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가? 

필자는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 의대를 다녔던 의대생이 결국 용기를 내어 울고불고 하는 부모의 설계된 삶보다 자신의 삶을 위해 자신의 청소년과 청년의 시기를 고스란히 희생한 시간들을 포기하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해 학교를 떠났을 때 부모와 원수 지간이 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도 안타까웠었다. 

물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화해할 수 있는 것이 부모 자식간이라지만 오랜 세월 동안 보고 살지 않는 관계들도 보기도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무촌인 부모자식간에 금을 긋게 만드는 이유는? 

자녀는 신이 세상에 내보내면서 부모에게 위탁한 존재이고 그들을 위한 권리보다는 의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녀들을 키운다면 그들은 더 이상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고 가정은 그 공동체라 여긴다면 어떨까 바래본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0 | 1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9 | 9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4 | 10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2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4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4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2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7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7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3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4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1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5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1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8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9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6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9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7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4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2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4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