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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의 첫 걸음, 인정하는 것

0 개 1,866 이현숙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은 한결같이 자신은 괜찮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과 주변에서 자신을 아프다고 판단하는 것을 원망하고 인간적인 배신감까지 느끼며 더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배가하는 경우들을 보게 되는데, 이는 안타까움을 떠나 위험을 느끼게까지 한다. 왜냐면 그런 생각들이 치료를 거부하게 하고 도움을 받지 않으려 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또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가고 그 마음의 정신 병이 깊어가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아픈 분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은 상당히 고통스럽다. 예전에는 무지의 소치로 인해 성격으로 생각하고 폭력적이거나 거꾸로 우울하거나 하는 문제들을 가정 안에서 참고 끌어안고 가면서 가족들이 영향을 받고 병들어가고 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우울증 발생률이 매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지만 여전히 십대의 어린 학생들도 그런 문제로 병원에 가거나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알려지는 것이 싫고 그 가족들 또한 새롭게 그 고통을 끄집어내고 보여주고 하는 과정을 시작하느니 익숙한 지금의 처지를 안고 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면서 외부로 끄집어 내기 주저한다. 너무나도 이해할 만한 마음이지만 그러면서 문제는 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 그리고 미래에 그 당사자가 꾸려나갈 가정 그 자녀들에게 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나때문이예요 하는 인식도 자신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건강치 못한 태도이지만 나는 괜찮아요 라는 본인의 아픔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달리기 스타트 라인에 조차 서있지 못한 형국이 된다. 내가 왜 이렇게 우울하지? 왜 별 일 아닌 일에 짜증이 나고 화가 날까? 입맛이 없고 잠이 안 오고 불안하고 두렵고…. 내가 왜 이러지? 어떤 문제가 생긴 것 같아…전문가에게 가서 의논을 해야 할 것 같아 라고 느끼는 것은 벌써 치료의 반 이상은 성공한 사람의 생각이다. 주변에서 점점 본인에 대해 염려하고 위험하다고 까지 느끼면서 도움을 받을 것을 청해도 나는 괜찮은데 주변사람들이 예민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도움을 받을 준비도 되어있지 않을 뿐더러 그 문제가 심각한 경우이다. 그럴 때는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정신적 건강에 관한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라 가족들 외에 사실 강력하게 권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변에서 가족들에게 도움을 받아보라 권유를 받아본 적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전문가들을 찾아 가야 한다. 

십대의 청소년기를 넘어서 가면 어른이 되기 때문에 괜찮겠지 라고 여기는 것은 상당한 오해이다. 그것은 과장해서가 아니라 암 덩어리가 자라는데 어른이 되면 사라지겠지 라고 기대하는 것과 같다. 수술해서 잘라내거나 방사선 치료를 해서 사이즈를 줄여나가는 것과 같이 정신적인 마음의 병도 심각성에 따라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상담사들을 만나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20대를 넘어 30대 혹은 더 나이가 들어서까지 그리고 삶 가운데서 만나는 여러가지 스트레스나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을 만나게 될 때 증폭되고 겉잡을 수 없는 길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가족들이라고 해서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위험한 생각이다. 밖에서 행동하는 것과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두 군데 모두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해도 한군데서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므로 이중적인 성격의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는 그런 다른 모습들로 인해 가족들은 오히려 문제를 정확하게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변의 조언들이나 의견들에 대해 받아들이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인정하면서 도움을 받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게만 되다면 문제는 빠른 속도로 해결되어 질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와 닿는데, 인정하는 순간 문제는 반이 해결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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