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우울해...

0 개 1,851 크리스티나 리
요즘처럼 바람불고 비오는 날이 계속 되면 많은 사람들은 평소와 다르게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마음이 심란해지며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축 늘어지기도 한다. 더러는 “내가 왜 이렇지?”, “아~~~ 우울하다”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느낌이나 생각이 들면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친구에게 전화를 하거나, 드라이브를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늘 해왔던 것들 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에 금연을 잘 유지하다가도 불현듯 외로워지거나 우울하다 느껴지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 외에는 그 어떤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담배를 피우기만 하면 지금의 이 모든 감정에서 벗어나 훨훨 날아갈 것 같고 축 늘어진 몸에 힘이 생길 것 같아 잠깐의 망설임도 아랑곳 하지않고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담배를 피웠는데도 여전히 기분은 가라앉고 별 변화가 없음을 느끼며 담배를 괜히 피웠다고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렇게 담배피운 것을 후회는 하지만 다시 바로 금연을 시작하는 경우보다는 우울하고 무엇을 하는 것에 대한 의욕없이 쳐져 있을 때 담배를 안피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처럼 우울감, 외로움, 의욕 상실 등의 감정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 요소들이지만 세상 사람들 모두가 느끼는 것들이다.  

그렇기에 이런 느낌과 감정에서 벗어나는 자신의 방법들을 찾아야 하는데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다’하며 좀처럼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하나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2배 정도 어렵다는 과거의 연구 조사들과 의견을 함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전 아주 흥미있는 기사를 하나 보았다.  최근 캐나다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흡연자들이 보다 많은 열정을 가지고 운동이나 신체적 활동에 집중한다면 좀 더 빠르게 하나의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이나 신체적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금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좀 더 확실한 방법론으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상담을 통해 본 사례에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운동을 할 경우에 금연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보았다.      

사실 운동이 담배를 피우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에만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우울증에도 도움이 되었고 심장과 폐의 기능도 향상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간략하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 지를 보자.

하루에 10개비 정도 담배를 30년간 피워온 40대 후반의 여성은 항우울제와 혈압하강제를 먹고 있다.  계단만 오르내려도 숨이 차며 조금만 걸어다녀도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들어 운동이라고는 거의 하질 않았다.  늘 피곤하고 자다가도 종종 다리에서 쥐간 난다.  금연 상담 중 일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하니 28ppm 이었고 폐 나이는 72세로 나왔다.

이 여성에게 담배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병 통치약 혹은 자신의 몸을 지켜주는 보약 같은 것이었다.  상담을 통해 담배의 실체를 보기 시작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느꼈던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주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했다.  작은 움직임을 시작하기 위해 평소에 활동 범위를 그렸고 그것을 기초로 하루에 5분간 움직일 수 있는 일을 찾는 계획으로 시작된 운동 계획은 3개월간 꾸준한 노력으로 매일 30분간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데 이르렀다.

그 결과 이 여성은 일산화탄소의 양이 3ppm 으로 줄어들고 폐 나이는 55세를 보였다.  또한 담배를 안사고 모은 돈으로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아주 여성다운 가방을 하나 구입했다.  또한 수시로 하던 ‘피곤해’, ‘다 귀찮아’, ‘혼자 있고 싶어’, ‘난 못해’, ‘하기 싫어’ 하는 말들을 그 여성으로부터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해 우울감도, 흡연 욕구도, 삶의 무기력도 극복한 이 여성처럼 우울하다 느껴지면 일어나 한 걸음이라도 움직여보자.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79 | 18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6 | 18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57 | 19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6 | 19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0 | 19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09 | 19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1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1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7 | 1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81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7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2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1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4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20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98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64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5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30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9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3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8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