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인내를 요구하는 청소년기의 아들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기다림과 인내를 요구하는 청소년기의 아들들

0 개 1,781 이현숙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고민에 휩싸이는 부모들이 많은데 특별히 아들에 대해서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하는 부모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요즘의 부모들은 다르다 해도 아무래도 자녀들의 교육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순종적이고 말 잘 듣는 아들들이야 어머니가 교육을 시키는데 있어서 염려가 없지만 그렇지 않게 되면 같은 성이 아닌 여자인 어머니들은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았던 남자들의 사고방식이나 태도와 행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고 아버지들이 같은 성인 아들들의 문제들을 잘 다루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는데 예전의 부모들은 권위적이었기 때문에 어려서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버지들 또한 어려움을 겪기는 매 한가지여서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궁금해 하는 부분이 어느 선까지 허용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친구들과의 만남이던 게임이던 이성과의 문제이던 취미생활이던 학교 활동이던 아들들이 요구하는 사항들 앞에서 부모들은 갈팡지팡한다. 너무 안 된다 하면 어긋나갈 것 같고 또 해달라고 하는 대로 내버려두면 학업에 지장이 있고 …조금 허용을 해주다가 지나친 것 같아서 태클을 걸면 자신의 친구들은 다 허용이 되는데 자신만 너무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리는 아들 앞에서 암담하기 그지 없다. 공부 좀 하라고 방문을 열고 들여다 보면 알아서 한다고 나를 못 믿느냐는 아들 앞에서 그래 못 믿겠다 할 수 없어서 알았다 하고 나오고 영화나 유투브를 보고 있어 한마디 하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니 참으로 어렵다 어려워 싶은 것이 십대의 아들들을 둔 부모이다.  좀 더 용감한 부모들은 마음대로 큰소리쳐보지만 그러다 반항하고 역효과 날까 염려하는 것이 부모마음이고 더 용감한 부모들은 매일 싸움을 할 수 밖에 없고 악화일로로 가는 지름길을 선택하는 결과를 맛보게 된다. 

필자가 오래 전 헤럴드지에서 본 칼럼에서 어느 영국의 명문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성적이 늘 더 우수하고 몇 년 동안 남학생들이 뒤쳐지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해 보다가 남학생들의 시험시간을 10분을 더 늘려주기로 하면서 남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성적이 오르면서 자신감이 증가하고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자 이번엔 서서히 늘린 시험시간을 줄여나가서 마지막엔 여학생들과 동일한 시간으로 돌아왔는데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를 해나갔다는 것이다. 그 글의 결론은 남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건 학부모들에게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더 많이 인내하면서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수 많은 십대 청소년들을 만나보면서 같은 또래라도 어리면 어릴수록 여학생들이 훨씬 성숙하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20대에 다다르면 남학생들의 성숙한 정도가 여학생들을 따라가면서 여학생들에게서 볼 수 없는 장점들을 갖추고 성숙해 가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결국은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는데 그 과정에 있어서 아들들은 미숙함으로 인해 쉽게 부딪치고 요령이 없어서 더 사서 고생하면서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아들들은 그렇게 해서 넘어지고 쓰러지고 좌충우돌하면서 경험하면서 깨닫고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굳이 적나라하게 확인할 기회를 가져야만 인정하고 돌이키고 다른 길로 접어들 수 있게 된다. 그러기에 종종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아들들이 다른 길로 가려할 때, 길을 읽고 헤매이면서 너무 고단할 때 돌아갈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즉 좋은 관계를 맺는데 집중해야 십대인 내 아들을 위한 최고의 부모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기다리고 인내할 수 있는 사랑이 바로 바로 주고 응답하는 사랑보다 더 깊이를 요구한다.  아들들을 살리는 부모는 그 만큼 성숙한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인 것이다.  

Roast busters들의 성폭력, 불구경할 일인가?

댓글 0 | 조회 1,927 | 2013.12.10
11월 중순 경 퀸스트리트에서 Roast busters, 잘못된 성폭력문화, 성폭력 희생자를 비난하는 분위기, 그리고 경찰의 대응하는 자세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 더보기

30분도 책을 읽지 못하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907 | 2015.05.27
요즘 점점 증가하는 자녀 교육에 관해 상담을 하는 문제가 아이가 책을 전혀 가까이 하지 않거나 가까스로 독려해서 책을 읽도록 해도 30분 이상을 견디질 못한다는 … 더보기

독이 되는 부모의 기대

댓글 0 | 조회 1,901 | 2015.02.24
어려서 내 아이가 천재 혹은 영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 부모가 많으리라 본다. 어려서부터 내 아이는 공부에는 뜻이 없다던가 머리가 따라오질 못한다던지 앞날이 걱정이… 더보기

가정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889 | 2016.08.24
청소년들의 고민들이 참으로 다양하지만 필자가 경험하는 공통적인 한인 청소년들의 고민들 세가지를 꼽으라면 성적이나 진로, 친구들 문제 그리고 가정불화이다. 부모들이… 더보기

영어가 안되니 학년을 반복하는 것이 좋을까요?

댓글 0 | 조회 1,875 | 2013.01.30
이번 호의 제목인 ‘영어가 안되니 학년을 반복하는 것이 좋을 까요?’라는 질문은 이미 학년을 반복하기로 결정하고 등록한 후 어려움을 겪는 학… 더보기

청소년들의 게임중독(Ⅱ)

댓글 0 | 조회 1,869 | 2014.06.11
필자는 몇 달전, 게임중독에 빠진 자녀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문제 때문에 상담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여러 가지 조언들을 드리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더보기

개를 키우는데도 주인의 변화가 우선된다는데..

댓글 0 | 조회 1,867 | 2017.01.10
한국에서도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데 문제는 반려견에 대한 상식이나 교육 방법을 알지 못한 채 키우다가 서로가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더보기

문제해결의 첫 걸음, 인정하는 것

댓글 0 | 조회 1,867 | 2014.11.12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은 한결같이 자신은 괜찮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과 주변에서 자신을 아프다고 판… 더보기

슬플 때는 울 수 있어야 건강하다

댓글 0 | 조회 1,864 | 2014.05.14
세월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내 조국의 상황이고 지금의 모습이기 때문이고 한 인간으로써 희생당한 그 많은 영혼들을 … 더보기

울고 있는 아이들

댓글 0 | 조회 1,862 | 2016.03.09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니 점점 그들의 시선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게 되는데 사실 나 자신도 부모이면서 자녀의 입장에 동화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도 불… 더보기

부모를 걱정하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842 | 2015.12.10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사실 부모의 걱정과 염려는 끝이 없어서 자녀들을 연약한 존재로 여기거나 자라면서 미숙해서 저지르는 실수들을 바라보면서 미덥지 못하다 여기게 … 더보기

어떻게 효과적으로 영어의 어려움을 극복할까?

댓글 0 | 조회 1,838 | 2013.02.26
이민 온 지 10-20년이 되신 분들, 갓 유학 온 학생들이나 정착하시는 분들에게 모두 갈급하면서도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답답한 문제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더보기

2016년 뉴질랜드에서의 한해, 수고한 자녀들을 위해

댓글 0 | 조회 1,819 | 2016.12.20
어느, 글을 읽으며 “요즘 아이들은 이래,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라는 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세대차이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고 생각을 … 더보기

체벌이 폭력이 아니라고요?

댓글 0 | 조회 1,812 | 2013.12.24
한 해를 정리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겪은 경험들 중 힘들었던 점, 도전해야 할 것들 혹은 건의할 사항 등등에 대해 보고서를 쓰면서 다시 한번 한국학생… 더보기

점점 좁아지는 뉴질랜드 대학의 문

댓글 0 | 조회 1,800 | 2013.05.28
“뉴질랜드에서는 대학 가기 쉽잖아요,” “다 오클랜드대는 가던데요,”… 이런 말들을 지금도 하고 있다면 그… 더보기

신종플루와 같은 새로운 사춘기의 증상, 중2병?

댓글 0 | 조회 1,798 | 2015.10.29
요즘 중2병이란 말들이 공공연히 떠돌아 다니고 한국 프로그램들을 보면 중 2병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김정은이 남한을 쳐들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중2들 때문이라면… 더보기

현재 기다림과 인내를 요구하는 청소년기의 아들들

댓글 0 | 조회 1,782 | 2014.07.09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고민에 휩싸이는 부모들이 많은데 특별히 아들에 대해서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하는 부모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요즘의 부… 더보기

대학가기 위한 추천서 준비

댓글 0 | 조회 1,779 | 2013.06.12
얼마 전, 두 명의 여학생들이 상담실을 찾아왔다. 둘 다 성실하고 공부도 잘 하는 모범생들이었는데 무슨 일인가 했더니 한 명은 의대를 지원할 예정이고 다른 한 명… 더보기

2016년에도 수고한 부모들에게 박수를!

댓글 0 | 조회 1,773 | 2016.12.07
이민와서 낯선 나라에서 어려운 영어를 써가며 살아간다는 것은 독신들이나 젊은이들에게는 하나의 도전일 수도 있고 실패가 와도 길을 돌아갈 수 있는 결단을 하며 어쩌… 더보기

SNS 우울증

댓글 0 | 조회 1,762 | 2016.05.12
기술이 발달되고 그럼에 따라 세상이 급변해 가면서 각종 현대 병들이 생겨나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만큼 현실적으로 다가 온 적이 없었던 듯하다. 상담… 더보기

한국 학생들에게 힘든 영어에세이

댓글 0 | 조회 1,753 | 2013.08.28
많은 한국 학생들이 상담실을 찾을 때 공부에 관련된 고민들을 나누는 경우가 흔한데 특히나 영어과목, Social Studies 나 Humanities 등의 에세이… 더보기

존속살인의 심리(Ⅱ)

댓글 0 | 조회 1,718 | 2015.08.27
앞선 칼럼에서는 부모가 여러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자녀들을 살해하는 심리에 대해 나누었다면 이번 호에서는 요즘 점점 더 증가하는 자녀의 부모학대와 살인에 대해 살펴… 더보기

청소년들의 게임중독(Ⅰ)

댓글 0 | 조회 1,717 | 2014.05.28
얼마 전, 독자게시판에 한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와 있었고 많은 댓글들이 달려 있는 것을 지인으로부터 보라는 연락을 받고 들어가 보았다. 그런 심각한 게임… 더보기

자녀들과 함께 자라야 하는 부모들

댓글 0 | 조회 1,717 | 2014.09.10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에게 자녀들이 어린 아이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할 지 모른다. 늘 바빠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병원에 계신 노모는 딸을 위해 … 더보기

자녀들의 페이스북 사용, 관리하십니까?

댓글 0 | 조회 1,692 | 2014.01.14
요즘 한국 뉴스들은 늘 경악할 일들로 채워진다. 성폭력, 아동폭력, 학교폭력등으로 소중한 생명이 파괴되어가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고 불안하다. 그 모든 폭력성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