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心臟)도 근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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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心臟)도 근육이다

0 개 1,968 피터 황
코포35 세월호.jpg

문제는 두뇌(頭腦)가 아니고 심장이다. 심장은 온몸에 피를 돌게 하는 엔진이다. 인간의 몸이든 국가(國家)든 심장부가 있게 마련이다. 애당초 병약한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심장을 도려낼 순 없다.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는 방법은 상처와 치유의 과정이다. 근육이 상처의 아픔을 이겨내야만 강한 근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강한 심장을 위해서는 관절을 단련하는 근력운동과 유연성, 지구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몸 전체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하체가 부실하면 균형을 잃기 십상이다. 그래서 고강도 심폐훈련(Cardio)으로 심장도 단련해야 하지만 허리, 복부, 허벅지를 포함한 코어(Core)근육은 몸통의 안정성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유난히 심장질환이 적은 프랑스 사람들의 건강비결을 와인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기원전 4세기부터 질병치료에 와인을 사용하며 ‘생명의 물’로 인정해온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노아가 와인을 담가 마셨다는 내용으로부터 시작되어 521번이나 언급되는 성경 속의 와인에 관한 내용은 건강한 삶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육체와 정신의 양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와인의 약리적 효과를 말해주고 있다. 와인의 성분은 수분과 알코올을 제외하곤 당분 비타민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 마디로 와인은 마시는 야채다. 체질에 따라 음주량에 차이가 있겠지만 한 끼 식사에 1-2잔 하루 2-3잔의 와인은 전혀 인체에 해가 없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있으며 특히 노화방지와 심장병 예방에 그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돈 한푼 안들이고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간단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며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사는 것’이다.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오죽했으면‘치유’가 중요한 화두인 시대에 온갖 유혹과 욕망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수도승처럼 살라’는 주문과도 같다. 하지만 일상적인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가? 보편적인 상식이 무시되는 삶의 방식은 균형을 깨뜨리고 만다. 결국에 자연은 기울어진 균형을 바로잡게 마련이다. 이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을 쫓아 사는 모순된 우리 삶의 태도에 대하여 자연이 내리는 학습이다. 

같은 시대를 사는 이로서 분통이 터져 침묵도 반성도 부끄러운 죄의식에 사로잡혀 보냈다. 더구나 마음도 없고 영혼도 없이 조작된 위로의 말들을 쏟아놓는 껍데기들의 가증스런 모습에 외국에서 살지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어깨가 으쓱하곤 했던 그 알량한 애국심마저 너덜너덜해지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탐욕스러운 기업, 탐욕스러운 사회, 이들을 방조한 무능하고도 교활한 정부,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고 사람을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비열하고 무책임한 권력을 무력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조물주는 가장 필요한 것일 수록 흔하게 만들고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닌 것들은 드물게 만들었다고 한다. 흔한 게 가장 귀하다는 것이다. 설령 흔한 것을 무시하고 가볍게 여기는 세태라 하더라도 사람이 근본이 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이 존재할 수 없는 이유다. 흔한 것이 사람이라면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한데도 현재 우리가 사는 모습은 풍선처럼 상체만 부풀려지고 하체는 유연성과 탄력성을 잃어버린 나무젓가락처럼 부실하다. 그 결과물 중 하나인 세월호참사는 허망한 바벨탑처럼 돈의 욕망으로 무너져 내리며 거짓된 언어가 만든 불신(不信)과 반목(反目)이 범벅 된 혼탁한 우리 사회의 참혹한 치부를 드러내고 말았다.
 
심장은 스스로 단련되지 않는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수축과 이완의 고통을 이겨내야만 끝내 강심장이 된다. 이제 눈물을 거두고 현재의 어둠을 욕하기보다는 하나의 촛불을 켜자. 어둠이 짙을 수록 빛은 더욱 광채를 발하고 절실한 법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좌절과 침통함을 이기고 태어난 생명(生命)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무한한 긍정의 힘이 가득 찬 세상을 향한 희망이다. 분노의 힘으로 바꾼 세상은 다시 분노의 대상이 되어 헛되이 역사를 되풀이할 뿐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의 꿈을 추진하는 끈질긴 힘은 포기 없이 굽히지 않는 열정이며 잘난 머리가 아니라 심장(心臟)이고 뜨거운 가슴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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