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rew(집에서 술 만들기)-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Home Brew(집에서 술 만들기)-Ⅰ

0 개 15,386 회계닥터
집에서 소주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뉴질랜드는 1996년 10월 1일부터 집에서 술을 만드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단, 판매를 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집에서 만든 것은 자가 소비를 해야지 돈 받고 판매를 하면 안 됩니다 (It is illegal to sell home distilled spirit). 

몇 년 전에 저를 아는 지인이 이 곳을 방문했는데 식당에서 소주를 먹으려다가 안 먹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소주 1병에 만원을 호가하니까 속은 거 같아서 안 먹더라는 것입니다. 꽤 돈도 있는 분이셨는데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자기가 속은 거 같으면 마음이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이 곳에서 7불에서 15불까지 하는 소주 한 병을 집에서 만들어서 먹으면 한 병에 1.5불에서 2불에 먹을 수 있습니다. 애주가에겐 대단히 돈 버는 일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많이 벌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는 것도 최대한 줄여야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소주 1병을 드시는 분은 일년이면 2000불 정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산 소주가 귀할 시 한국 교민들이 즐겨 찾던 술이 있었습니다. “Kristov62”라는 보드카가 있었는데 알코올 도수 23%로서 한국산 소주하고 맛하고 도수가 비슷했기 때문에 많이 찾았던 술입니다. 필자도 소주가 그리울 때면 이를  찾았는데, 처음에는 한, 두병 사다 먹다가 나중에는 소비량이 늘어나게 되어서 이를 싸게 살 수 있는 방안이 없을 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방법은 이 술 회사를 직접 찾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20리터짜리 들통을 들고 무턱대고 들이 대었습니다. 나는 heavy drinker인데 이 통에다 팔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사다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들통에다 한번씩 실어 오면 며칠은 술집 들락거리지 않아도 좋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술값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술고래는 heavy drinker, 골초는 heavy smoker, 그러면 골프광은 heavy golfer?  No, 이 때는 keen golfer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도 술값 절약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술을 만들어 먹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에는 Home Brew Shop이라고 집에서 술을 만들 수 있게끔 재료와 도구를 파는 상점이 몇 있습니다. 필자가 10년전에 시작할 때만 해도 오클랜드에는 단지 3군데 뿐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곳을 찾아가서 술 담그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맥주도 담글 수 있고, 와인도 담글 수 있고 위스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주를 담그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재료는 dextrose 5kg, yeast, nutrients를 준비합니다.  이 세가지는 상점에서 팝니다. 요즘에는 nutrients가 필요 없는 yeast도 팝니다. Nutrients는 yeast가 빨리 발효 되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Dextrose는 포도당입니다. 이 곳에서는 Chelsea Sugar가 만듭니다. 설탕을 써도 되지만 발효가 느려지고 혼탁한 점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소주를 만들 때 고구마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고구마 안에 있는 당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알코올을  만들어 내는 데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필자가 아는 한 영양가에는 별 차이가 없고(필자 주: 제가 아는 한 소주에는 영양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단, 레드와인에는 좋은 영양가가 있습니다) 맛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필자가 만들어서 먹어 본 결과 맛에서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20리터 되는 큰 통(barrel, fermenter)에 dextrose하고 yeast하고 nutrients를 함께 넣습니다. 여기에 미지근한 물을 20리터 까지 채웁니다. 그리고 잘 섞이도록 잘 저어 줍니다 (stirrer). 물이 너무 뜨거우면 이스트가 죽어 버리므로 너무 뜨겁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늘한 곳에(20도 - 25도) 두면 약 1-2일 후부터 발효(fermenting)되기 시작합니다. 발효될 때에는 공기(oxygen)나 박테리아, 벌레들이 들어가지 않게 끔 밀봉을 해야 합니다. 단 한 곳은 예외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53 | 9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57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11 | 9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34 | 9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48 | 9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80 | 9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4 | 9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74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2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23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5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4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14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1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5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