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가장 큰 적은 아마도 고정 관념인 것 같다. 각자 자신의 골프에서 자신만이 고집하는 고정 관념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예를 들면 14개의 클럽 중 우드는 한 가지나 두 가지 이상은 들고 다니면 안된다거나 잘 쓰지도 않는 롱아이언을 들고 다닌다거나 어프로치는 지형에 관계없이 무조건 샌드로 한다거나, 우리가 모르고 지나갔을 법한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은 연습에서도 나온다. 자신이 어떤 부분이 약한지는 생각지도 않고 무조건 연습장에서 공 100개를 치고 나면 보상심리처럼 마음이 좀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쓰는 골프공도 마찬가지이다. 스윙스피드는 80도 안되면서 남들이 다 쓰니까 자신도 따라 쓰고 있진 않는지.
남들의 시선을 생각해 자신의 골프를 망치는 경우를 난 자주본다. 특히 골프장에서 라운드를하는 동안 반칙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치면 반칙이야!. 여기서 반칙이라는 것은 롱아이언 대신 7번 우드나 hybrid 클럽으로 자신보다 더 잘칠 때, 또 그린주위에서 주로 사용하는 웨지가 아닌 우드나 chipper 등을 이용해 홀 가까이 붙일 때, 그린 밖에서 퍼터를 이용한다거나 할 때 왜 반칙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일까. 참으로 재미있는 운동이 아닌가!. 자신보다 남이 더 잘치면 반칙이 되는 이런 고정 관념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방 안에 있는 14개의 클럽을 경우에 따라 얼만큼 잘 이용하느냐 하는 것이 골프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가끔 티비에서 골프를 시청할 때 그린 주위에서 샌드나 피칭웨지가 아닌 3번이나 5번 우드로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이다. 하지만 누군가 시작한 이 방법은 많은 프로들이 이용할만큼 인기가 많아졌다. 알지만 못하는 경우, 하고 싶지만 주위 시선을 생각한다면 골프는 절대 늘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가방에 어떤 클럽이 있는 것은 자신의 골프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지 남들에게 보여주는 골프는 잘못된 생각이다. 치지도 않고 실수만 나오는 롱아이언은 과감하게 빼도록하자. hybrid나 7번 우드를 한번 써 보자. 쉬운 선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한번이 어려운것이지 자신의 골프를 위해선 과감해지자.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골프를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