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반대말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사랑의 반대말

0 개 2,849 김지향
기내에서 한숨도 청하지 못하여 여독을 푸느라 긴 온욕을 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몸과 마음이 가뿐하군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광이 지금 이 순간을 평온한 행복에 젖어들게 합니다. 

제 행복편지 속에 원인으로 살아가는 오늘을 이야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을 어제의 결과로 살아가지 말고 내일의 원인으로 살아가자고요. 과거를 생각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밝은 미래의 원인으로서의 오늘을 보내자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라는 건 아니었고요. 그저 지금 이 순간의 내 의식과 행동이 미래를 창조하는 원인이 되어 미래의 창조결과를 가져오게 되니, 지금 이 순간의 의식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 행복편지를 쓸 때만해도 우주와 지구에서의 삼라만상이 공이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우주의 법칙인 끌어당김의 법칙에만 주의를 기울였었는데, 이제는 우주의 법칙인 끌어당김 법칙과 공(空)의식인 창조의식과의 관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와 지구의 모든 삼라만상이 공이기에, 우리 존재는 공이며 우주와 삼라만상과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우리는 하나다.’란 말도 이런 이유에서 나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덕분에 세상의 모든 이치가 공(空)의식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의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세상 이치대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공(空)의식은 순수하고 천진하고 창조적이며 밝은 사랑의 의식입니다. 텅 비어 있는 마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만가지 마음의 때가 묻어 있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죠.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한 지인이 나에게 말하길, 사랑의 반대말이 두려움이 아니고‘때’라고 말하더라고요. 

사랑하지 못하는 것을 이것 때문에, 저것 때문에, 그것 때문에, 요것 때문에 란 이유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그 때문에 란 말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바로 ‘때’로 오염이 된 이유입니다. 순수한 공(空)의식인 사랑에 때가 묻어서 사랑의 빛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에요. 그렇게 사랑의 빛을 잃어가니 점점 더 사랑이 힘들어질 수밖에요.

도(道)와 사랑도 하나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도를 닦는다고 말하는데, 도와 사랑이 하나이기에 도(道) 역시 반짝반짝하게 닦아야 사랑의 빛을 잃지 않게 되어 공(空)의 의식인 세상 이치대로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도와 사랑을 하나로 보지 않고 정 반대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도의 경지를 높이려면 사랑을 멀리해야 한다고들 생각하니까요.

내가 스스로 사랑메신저라고 말하면서 다닌 지도 7년을 훌쩍 넘겼군요. 사랑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메신저라고 자처하면서 사랑을 노래하면서 다녔습니다. 고귀하고도 고매한 사랑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사랑, 유치찬란한 사랑을 나누면서 지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말보다 마음이 더 중요한데 꼭 말로 확인을 해야 하느냐는 말을 들어가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 했고 듣고 싶어 했었습니다. 말의 힘을 믿고 있었기에 영혼의 언어인 느낌을 말이란 도구로 지구 저 반대편까지도 사랑을 전달하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그저 매 순간마다 사랑을 나눈다는 게 무척 즐거웠거든요.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사랑을 온라인을 통해 마음껏 나누면서 살았기도 했었는데, 이렇듯 사랑을 순수하게 나누면서 기적이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랑이 바로 기적의 촉발역할도 하더라고요. 사랑은 기적까지도 창조하는 공성(空性)빛이었던 것입니다.

나는 요즘 빛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켜켜로 붙어 있는 사랑의 반대말인 ‘때’를 벗겨내어 공성빛으로 가득 찬 사랑의 화신이 되어 세상 이치대로 살고 싶어서 입니다. 세상 이치에 밝은 밝은이가 되어 빛을 잃은 세상에서 빛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02 | 21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7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2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5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8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