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골프를 이야기할 때 이 두가지를 뺀다면 골프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파워와 정교함이다. 파워는 곧 거리를 말하는 것이며 정교함이란 모든샷을 할 때 얼마나 일정하게 스윙을 하느냐는 것이다.
우리 주위의 골프장을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머리속에 그려보자. 과연 이 골프장은 파워를 더 필요로 하는 것인지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를 말이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속해 있는 골프장을 벗어나 다른 골프장으로 운동을 가곤 한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있는 골프장에서의 평균 타수보다 너무나 많은 타수의 차이를 보일 때가 있다. 더 많이 칠 때도 아니면 더 적게 칠 때도 있을 것이다. 거리는 많이 안나지만 세컨샷이나 숏게임이 좋은 사람은 거기에 맞는 골프장에 갔을 때나 좀더 짧은 코스에 갔을 때 이득을 많이 보지만 거리가 짧은 코스는 대개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장타들에게는 크게 재미를 못 볼 때가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골프는 어느쪽인지를 우리는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무리하게 거리를 내다보면 스윙이 흔들리고 미스샷이 나오기 마련이다. 반대로 드라이버나 아이언 거리가 많이 나는 분들을 보면 정확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자신의 골프가 어느쪽인지 정확하게 안다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연습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이 두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면 아주 낮은 헨디이거나 프로골퍼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 일반 골퍼들은 이 두가지를 다 가진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 정확도냐 거리냐 - . 두가지를 다 가진다면 너무도 좋겠지만 그 것보다 먼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 할 것이다. 무리하게 거리에 치중한다면 정확도 마저 잃어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특히 핸디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골프를 시작하는 분들은 드라이버샷에 비중을 많이 두는 편이고 핸디가 줄어들수록 정교함. 즉 퍼팅이나 숏게임에 많은 비중을 두는 편이다. 미국 투어일정 중 네개의 메이저를 뺀다면 그 중 가장 비중있는 시합이 PLAYERS 챔피언쉽이다. 5번째 메이저라고도 불릴만큼 이 시합은 모든 프로들이 우승하길 원하는 시합중 하나인 것이다. 특히 몇 년전 최 경주 프로가 우승을 해 한국사람에게는 더 잘 알려진 시합이다. 바로 이 시합이 치뤄지는 골프장이 소우그라스 골프장인데 이 골프장은 장타. 즉 거리보다는 정확한 세컨샷을 요하는 골프장이다. 파 5도 다른 골프장에 비해 짧은 편이라 시합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세컨샷에 그린에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러프에 빠진다면 그린 공략에 많은 어려움을 주는 골프장이다. 특히 17번 파3는 130야드 정도 되는 거리지만 아이랜드 그린으로 되어 있어서 거리는 짧지만 정교하지 않다면 물에 빠지는 홀로 유명하다.
이처럼 각각의 골프장마다 거리냐 정확도냐를 확실히 판단하고 플레이를 한다면 코스를 공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뿐아니라 자신의 골프가 어디쯤 와 있느냐하는 것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말하자면 자신의 한계를 정확하게 알고 플레이한다면 무리한 스윙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정확하게 찾도록하자. 부족한 부분은 다른 것으로 보충 할 수 있는 것이 골프이다. 기억하자!! 골프 가방에는 14개의 클럽이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