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수면장애(Ⅰ)

0 개 3,093 새움터
지난 해 10월, 집을 이사한 후 거의 한달 넘게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주된 이유는 새로 이사한 집의 바로 뒤 모터웨이에서 한밤중에 들려오는 차들의 소음 때문이었습니다. 그 소음 때문에 새벽녘에 잠들거나, 잠이 든 후에도 굉음이 들려오는 소리에 벌떡 눈을 뜨게 되면 다시 잠이 들 수 없었습니다. 매일 밤 잠을 충분히 수면하지 못하게 되자, 밤이 오는 것도 두렵고 다음날 몸과 마음이 지쳐 일을 하는데도 무척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잠을 못 자 괴로워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 늘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을 잘 잔다고 자랑스러이 말하곤 하였는데 그게 얼마나 상대방에게 큰 실수였는지 그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인터넷을 뒤적거리거나 한국드라마를 보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아이들 또는 친척,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다 보니 점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것저것 일을 하게 되었고, 일을 끝낸 후 잠자리에 들면 금방 잠이 들 수 없었습니다. 잠이 안 올 때 주로 했던 생각들은 즐거웠던 일보다는 슬프고 힘들었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고 어둠 속에서 혼자 깨어 있는 자신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 오기도 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시들어 가는 식물처럼 축 쳐지고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간단한 일을 하는데도 며칠씩 걸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가 끝없이 올라감을 감지하고 결국 크리스마스 전에 GP선생님을 찾았습니다.

진찰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혈압은 170/110mmhg으로 올라가 있었고 간 기능, 당뇨, 갑상선 검사 결과들도 정상범위를 훌쩍 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평소 잘 웃던 나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피로감 때문에 걷는 것은 물론 운전조차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일상 생활 속의 습관들을 분석해 보았고, 잠을 충분히 수면하지 못한 것이 가장 뚜렷한 원인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즉, 2개월간 잠을 충분히 수면하지 못한 것이 결국 저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쳤던 것이었습니다.

정신과 분야에서 일하면서 환우 분들과 의사선생님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 종종 참석하다 보면 늘 의사선생님께서 빼놓지 않고 하시는 질문이 ‘밤에 잠은 잘 자는지’였습니다. 대부분 환우 분들이 잠을 잘 못 잔다고 대답하면 의사선생님이 잠은 언제 자는지, 침대에 가서 금방 잠이 드는지, 밤에 여러 번 깨는지 등 여러 가지 자세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처음 이 분야에서 일을 할 때는 의사선생님과 환우가 만나는 이 귀중한 시간에 왜 이렇게 잠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시나 의구심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을 통해 수면장애가 우리의 정신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이러한 질문들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뇌의 시상하부(Hypothalamus)에는 24시간 수면-각성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관장하는 생체시계(Biological clock)가 있어 건강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활의 균형을 유지시켜주지만 여러 가지 스트레스나 환경적,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인 부적응 등으로 불면증이 시작되면 아주 고통스런 밤이 갈수록 길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이 수면-각성 일주기 리듬은 수면습관과 관련이 있어 한번 습관이 잘못 들면 고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환경적인 요인으로 잠이 오지 않아 많은 일들을 한 밤중에 하게 되면서 수면습관이 변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더욱 더 잠 들기가 어려워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론적인 부분을 이해한다고 해도, 실제로 수면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하루아침에 수면장애를 극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위에 불면증을 겪은 많은 사람들의 경험들을 들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실제로 실천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정상적인 수면습관을 되찾게 되었고, 혈액검사 수치결과 역시 정상범위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저의 수면장애 극복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임애자>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9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5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4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4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63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8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4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3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8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