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자존심

0 개 1,690 Ellie H
521.jpg

그들과의 소통
강아지의 나이 한 살은 사람나이로 비교할때 한 7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한국 문화의 하나 중 어른이나 노인을 공경하는 예의범절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사람사이에서는 대부분 지켜지는 예절이지만 사람과 동물사이에선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6살이 된 강아지들에겐 말썽을 부릴때엔 꾸짖고 무서운 엄한 목소리의 톤으로 얘기를 합니다. 사람과 사람으로 대했을때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어른’이지만 이 예의범절은 지켜지지가 않습니다. 괜찮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선 어른을 공경하는 예의범절이 중요하지만, 사람과 동물 사이에선 중요한 문화가 따로 있을것입니다. 그들의 존엄을 지켜주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문화. 그들도 자존심이 있다는걸 얼마전 다시 확인했습니다. 시끄럽게 짖는 그들을 유인하기 위해 먹이를 미끼로 쓴후 주지 않는 속임수를 썼더니 그들이 신경질을 내고, 다음엔 속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과의 사이에서도 계열이 정해져있는걸 보니 확실히 자존심을 지키는 패턴이 보이게 됩니다. 그들의 작은 몸집을 보고 무시하는건 선입견일뿐, 그들 속에 활활 타오르는 자존심을 우리는 꼭 지켜줘야 합니다. 

바보
때론 그들이 바보같고 답답할때가 있습니다. 내 일정에 바빠 그들을 신경쓰지 않게 되고 그들을 향한 무관심이 몇시간이 흐를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몇초간의 관심에 그들은 꼬리를 있는 힘껏 흔들며 그렇게 좋아합니다. 나의 바쁜 발걸음을 눈치챘는지 나의 움직임의 눈치를 보며 졸졸 따라오는 그들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의 무한적인 관심에 나의 무관심을 비난하고 반성합니다.   

이런 뉴스를 보게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어떤 한 주인이 공격을 당해 목숨을 읽고 집 앞 거리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얼마 후 경찰 수사가 한참 이어지고, 기자들과 응급차가 오고 가며 분주할때에 주위 시민들의 시선에 들어오는 한 개가 있었습니다. 그 개는 그 쓰러져있는 사람이 자신의 주인인듯 천 덮개로 덮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흐르는 팔 옆에 꼭 붙어 움직임이 없는 주인을 바라보며 쳐다보았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 자신도 눈치를 챘는지 그 주인의 몸 옆에 온기를 느끼듯 턱을 괴고 누워 기다렸습니다. 얼마후 그 주인은 응급차에 의해 옮겨졌고 그 개는 그렇게 응급차를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인정
우리의 생각은 그들과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동물을 맞이할 때 5 년, 10 년 친구가 될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난 그 날부터 그들은 무한적인, 가끔은 질리는, 사랑을 주고, 아름다운 충성을 주고, 멋있는 의리를 보여주며 그렇게 우리 옆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항상 있는 그들이기에 우리는 너무나 자주 그들의 소중함을 늦게야 깨닫게 됩니다. 또는 그들을 향한 관심이 없어 한 평생 그들과의 접촉이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확실히 아는 것은, 그들은 털을 날리고, 냄새나고, 시끄러운 동물이 아니라 사람못지 않는, 사람보다 더 멋진 삶의 동반자가 될수 있는 자격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증명이 되었고, 지금도 우리의 눈앞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나의 숨소리가 멈쳐도 그들의 사랑은 계속됩니다. 그들의 자존심을 더 높이 존중하겠습니다.      - Ellie H            

지구의 소유주

댓글 0 | 조회 2,079 | 2014.06.10
‘우리’의 뜻 약 71억 명의 사람들과 한해 계속 늘어나는 발견되지 않은 곤충들만 해도 몇천. 동물들과 자연과 어우러 사는 사람이라는 존재가 그 우리가 말하는 ‘… 더보기

백구, 15만원 짜리 생명

댓글 0 | 조회 2,074 | 2013.01.15
그들은 남은 음식을 먹는 기계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남은 음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찌게 남은것에 밥을 비벼 준다거나, 양파나 여러 양념이 첨부… 더보기

보기 싫고 듣기 싫을때 우리는 외면합니다

댓글 0 | 조회 2,067 | 2013.12.24
외면은 쉬운선택이며 나의 마음을 요동 시키지 않고 나를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11월 초에 필리핀에 갑자기 찾아온 타이푼 하이얀. 사람들에게 주어진 피해도 상당했… 더보기

별 하나 그의 마지막 모습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댓글 0 | 조회 2,056 | 2014.08.13
나름대로 재미를 찾아가는 우리들 지속적으로 우리는 무언가를 찾고 조그마한 웃음과 재미를 향해 달려갑니다. 늦은 밤 일이 끝난 후에 만끽하는 해방감과 다른 사람들과… 더보기

영원한 기억, 그녀를 위해

댓글 0 | 조회 2,043 | 2015.04.14
추억 영화처럼 장면 하나하나가 머리속에 비춰지는 것처럼 그녀의 기억은 너무나도 생생합니다. 만지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그녀가 지쳐 잠든 모습도 눈 앞에서 지켜보고… 더보기

모피는 그들의 것 입니다

댓글 0 | 조회 2,020 | 2013.02.12
옷장을 무심코 열어봅니다. 겨울이 되면 따뜻한 점퍼나 코트를 입지요. 가끔가다 구석에 오래된 가죽자켓이 보이곤 합니다. 손으로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문득 그런… 더보기

나는 이럴때가 좋습니다

댓글 0 | 조회 1,940 | 2013.12.11
이럴때가 차라리 좋습니다 구경꾼들 사이에서 조련사의 지시에 맞춰 물밖으로 뛰어나오고 맛있는 과자를 먹겠다고 소리도 냅니다. 그들의 막연한 순수함이 좋습니다. 하지… 더보기

Christian the lion

댓글 0 | 조회 1,876 | 2012.09.11
나에겐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주게된 하나의 뜻깊은 계기가 있다. 그들의 이야기가 내 마음을 울렸고 여럿을 울렸다. Unconditional love에 대한 믿기 힘… 더보기

내 이름은 투이

댓글 0 | 조회 1,860 | 2015.03.11
Tui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그들. 따뜻한 봄이나 여름, 혹은 겨울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그들은 주로 우거진 숲이나 마을에 나타나 구슬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띄웁니… 더보기

그들의 고통, 그 대가

댓글 0 | 조회 1,858 | 2015.04.30
오늘이 누구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내일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 항상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즐기면서 살으라는 글귀를 읽으면 몇초 동안 그러자고 굳게… 더보기

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 주세요

댓글 0 | 조회 1,843 | 2014.04.23
요즘의 현대사회가 각자가 살아가기에도 바쁜세상이라 자녀숫자도 많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반려견들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 더보기

10가지(Ⅱ)

댓글 0 | 조회 1,831 | 2015.06.24
다섯번째, 어류. 물고기가 무슨 감각이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들도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어류 남획은 그들에게 큰 위협이며 시간이 흐르… 더보기

그 몇 초

댓글 0 | 조회 1,816 | 2015.01.14
쉼터 다른 이 들과의 부딪힘과 접촉을 피해 잠시만의 휴식과 공간을 찾아. 나에게 주어지는 잠깐의 공허함과 없음의 고요함. 위험한 사물과 다른 생명체로부터 멀어짐으… 더보기

10가지

댓글 0 | 조회 1,754 | 2015.06.09
몇일 전 길가에 움직임이 없이 쓰러져 있는 내 생각으론 고양이를 봤습니다. 그 순간 심장이 철렁했고 손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내 아이일까, 설마 정말일까.… 더보기

하나의 시간

댓글 0 | 조회 1,721 | 2015.05.12
지혜로운 생각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옳은 생각은 과연 어떤걸까 생각해 봅니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나는 항상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표현에 서툴고 감정… 더보기

우리 입양할까요? (Ⅰ)

댓글 0 | 조회 1,716 | 2012.10.09
길을 걷다가 한적한 골목이나 구석진 풀숲뒤에서 무엇을 본적. 일을 하다가 뒷쪽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러 나갔다가 그 틈사이로 보이는 조그마한 그림자. 얌전히 주차된 … 더보기

게이지의 무한한 사랑

댓글 0 | 조회 1,704 | 2013.09.10
자신의 친구이자 파트너를 위험에서 지켜내다가 죽음에 이른 경찰견 게이지가 얼마전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그의 용감함에 최고 명예의 상장을 수여받았다(honoured … 더보기

변화

댓글 0 | 조회 1,696 | 2015.05.27
마음이라는 영원함을 맹세하고 약속하지만 때론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경우가 있고, 때론 그 약속을 못 지킬수도 있게 됩니다. 뜻대로 되지 않을때에 느끼는 답답… 더보기
Now

현재 자존심

댓글 0 | 조회 1,691 | 2014.03.26
그들과의 소통 강아지의 나이 한 살은 사람나이로 비교할때 한 7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한국 문화의 하나 중 어른이나 노인을 공경하는 예의범절은 참 좋은것 같습니… 더보기

우리의 얼굴

댓글 0 | 조회 1,620 | 2013.07.24
화장품 동물실험은 사람의 약제에서 벗어나 화장품에서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호화스러운 케이스에 좋은 향, 사랑스러운 색감과 부드러운 감촉을 주는 립스틱, 파우더… 더보기

오늘도 기다립니다

댓글 0 | 조회 1,615 | 2013.09.24
아키타는 우리나라 진돗개와 같은 북방 스피츠견의 일종으로써, 이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유독 뛰어난 품종이다. 그러므로 한번 주인을 영원한 주인으로 여기는 뚜렷한… 더보기

한 발자국 내딛는 꿈 그리고 그들의 천국

댓글 0 | 조회 1,605 | 2014.03.12
바램 나에게 중요한 것 너에게 중요한 것, 왜 다를까.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어떤 곳, 사물, 만질수 없는 생각에 부여하는 가치가 다르고, 그로 인해 원하는 것이… 더보기

우리 입양할까요? (Ⅱ)

댓글 0 | 조회 1,588 | 2012.10.24
입양: 양자로 들어가는것. 법률적으로 친부모와 친자식의 관계를 맺는것. Bright Eyes 2012년 4월. Manurewa에서 한 도로끝에 종이 박스안에 버려… 더보기

나는 어떤 성격일까?

댓글 0 | 조회 1,547 | 2013.11.12
동물을 좋아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강아지나 고양이, 말, 양 등 모든 동물에게도 사람과 같이 서로 각자의 특별한 성격이 있다는 것에 찬성할 것이다. 친… 더보기

그들의 눈동자

댓글 0 | 조회 1,510 | 2014.02.12
그린피스 (Greenpeace) 이 단체는 동물보호와 더불어 자연 환경,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적인 단체입니다. 숲 보존, 바다 오염, 동물들의 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