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부부의 결단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신혼 부부의 결단

0 개 1,820 크리스티나 리
결혼 2년차를 맞이한 20대 후반의 신혼 부부는 흡연과 임신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전화를 걸어왔다.   

학교다닐 때부터 거의 모든 것을 함께 하는 친구였기에 담배도 함께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 담배를 피운 것은 7년 전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딱 한번만 피워봐, 다른 세상을 볼거야”라는 친구의 말때문이었다고 한다. 

아빠가 담배피우는 것을 너무나 싫어한 엄마는 늘 아빠한테 금연을 권했지만 아빠는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못끊는다며 가끔 엄마와 큰소리가 오가는 것을 어려서부터 보고 자랐기에 담배는 절대 피우면 안된다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담배를 한모금 쭈욱 빨으면 어떤 느낌일까?’ 너무 궁금해졌다.  지금 남편과 함께 ‘딱 한번만 피워보고 절대 다시 피우지말자’고 약속을 한 후에 친구로부터 불이 붙은 담배를 받아 영화에서 보았던 것처럼 나름 멋을 부리며 담배를 한모금 쭈욱 빨았다.  순간 머리가 핑 돌면서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도 느낌이 나쁘질 않았다.  

이런 경험을 한 후 둘이선 가끔 첫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리 한번만 더 해볼까?” 이렇게 서로 서로 “한번만 더”, “한번만 더”, 하다가 그해가 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매일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되었다 한다.  둘이서 담배 한 갑을 나눠 피우는데 얼마전 자연 유산이 되었다.  

“축하합니다, 임신이예요”, 하는 말을 남편과 함께 들었을 땐 너무 기쁘고 좋아 마치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었는데 지금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가 된 기분이라며 울먹인다.

아직 소중한 생명을 잃은 슬픔 속에 있지만 이 젊은 부부는 혹 흡연이 자신들이 지금 겪고 있는 아픔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다음 임신을 위해 금연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만나 보지못한 아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담배와의 인연을 끊겠다고 한다.

이제 흡연의 해악성을 산모와 태아 뿐아니라 아빠의 경우도 살펴본다.

우선 흡연은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에 여성 흡연자들에게 임신을 어렵고 힘들게 할 수 있다.  지난 50년간의 미국의 흡연 실태를 실은 보고서를 보면 간접 흡연은 영아 돌연사 증후군 (SIDS) 이나 다른 질병으로 십만 명이 넘는 아가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한다.  

여기서 말하는 아가들의 간접 흡연은 임신 중에 엄마가 담배를 피워 담배 속에 들어있는 수천 가지가 넘는 화학 물질을 태아시절부터 흡입하는 경우와 세상에 태어난 후에 아가가 담배 연기를 들여마시는 것이다.   

산모가 흡연을 하면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을 하지 못하고 나팔관이나 자궁 외부 다른 곳에 착상하는 자궁외 임신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될 뿐아니라 산모를 위험 속에 빠지게 한다.  

또한 흡연은 자연 유산의 원인이 되거나 조기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기출산은 가끔 태아 사망이나 태아 장애 혹은 신생아들이 가질 수 있는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만삭아일지라도 흡연은 저체중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입술이나 입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아가의 수유에 문제를 일으키는 언청이 같은 신생아 기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기형은 수술로 교정해야한다.  

또한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일산화탄소 때문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태아의 뇌나 폐 조직은 제대로 형성이 되질 못하고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그 손상은 유년기나 청소년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산모와 태아의 영향을 언급했지만 아빠인 남성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상황을 보면 20세가 넘는 일천 팔백만 명에 달하는 남성들이 성적 만족을 완전히 이룰 수 있을 만큼의 발기 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발기 부전증을 앓고 있다 한다.  즉 흡연은 건강한 혈관 기능을 이루지 못하게 방해해 발기에 필요한 혈류량에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뿐아니라 남성은 수정을 위한 건강한 정자가 필요한데 흡연은 정자의 유전자 즉 DNA의 손상을 입혀 불임이나 사산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흡연은 산모와 태아 뿐아니라 아빠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건강한 아가를 원한다면 임신 전에 부부 모두 금연을 해야한다.

담배를 어떻게 끊어

댓글 0 | 조회 2,960 | 2014.04.24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위해 많은 시간이 남겨져 있는 듯 아주 싶게 ‘나중에’, ‘다음에’, ‘만약에 이렇게 되면’,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지금 하지않는 것을 당… 더보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몸의 변화

댓글 0 | 조회 2,792 | 2017.01.26
새롭게 시작한 2017년도 하루 하루 시간이 흘러 어느덧 1월도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계획한 것들이 순차적으로 잘 이루어져가고 있… 더보기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

댓글 0 | 조회 2,616 | 2018.03.28
살다보면 스스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지는 일들을 만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나름대로 해결해보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때로는… 더보기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댓글 0 | 조회 2,513 | 2016.07.27
요즘 들어 이상할 정도로 금연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보다는 전에 한번이라도 금연을 해보았으나 뜻한데로 혹은 생각한데로 되질 않아 계속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많… 더보기

엄마가 옆에 계셨다면...

댓글 0 | 조회 2,283 | 2014.05.28
어릴 적부터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어 잠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간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왔다. 이곳도 5월에… 더보기

담배를 피우세요?

댓글 0 | 조회 2,278 | 2014.03.11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흡연으로 인해 매년 6백만 명씩 죽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 지금 흡연을 줄이기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8백… 더보기

오래 살아야하는데.....

댓글 0 | 조회 2,259 | 2014.05.13
우연히 중국인들의 행사에 참석했다가 11살과 7살된 두 아들의 엄마로 뉴질랜드에 온 지 5년된 중국인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아빠없이 아이들을 키… 더보기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댓글 0 | 조회 2,253 | 2016.04.28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했는지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 삶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선택은 죽는 그날까지 이어질 것이다. … 더보기

외다리 새와 양다리 새

댓글 0 | 조회 2,208 | 2015.01.13
각자의 가슴 속에 품은 2015년의 꿈은 무엇인가요? 새해를 맞이하며 바닷가에서 보게 된 두 마리의 새.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있는 곳에 외다리의 새가 날아와 한발… 더보기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보험

댓글 0 | 조회 2,205 | 2019.09.11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어떤 보험이던지간에 이 보험을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 더보기

앵무새처럼 따라 해보세요

댓글 0 | 조회 2,200 | 2016.08.11
비오고 바람부는 날이 더 많은 요즘에 어쩌다 화창함이 느껴질 때 불현듯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추억의 사진이 있었다.몇 년전 동물원에 갔을 때 눈에 들어온 한쌍의… 더보기

환하게 웃고 있는 심장

댓글 0 | 조회 2,168 | 2015.02.10
2월 9일부터 15일까지를 심장주간 (Heart Week) 으로 보내고 있기에 여기저기서 환하게 웃고 있는 빨간 심장을 보게 된다. 특별히 14일과 15일에는 심… 더보기

날씬해지고 싶어서...

댓글 0 | 조회 2,139 | 2014.02.25
어느 시대를 살던지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여성들의 관심사는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누구든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뻐질 수 있다면, 젊음을… 더보기

화나고 짜증나는데....

댓글 0 | 조회 2,125 | 2017.04.12
지난 호에서는 금연을 시작한 자신의 상황 속에서 계속 금연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단 한모금의 담배도 피우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 규칙을 항상 기억하고 누군가가 … 더보기

선착순 100명

댓글 0 | 조회 2,056 | 2019.02.12
우리는 선착순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워 무엇을 위한 선착순인가 관심을 가지며 궁금해한다. 예를 들면 신상품을 “선착순 100명” 에게 3… 더보기

정말 난 중독자인가?

댓글 0 | 조회 2,051 | 2016.05.26
주변을 돌아보면 담배를 끊으려고 오랜 시간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고 금연을 생각조차 안해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끊고 싶어한… 더보기

Oh! My God

댓글 0 | 조회 2,040 | 2014.04.08
금연 홍보시 만난 하얀과 검정이 조화를 이루는 반정장으로 근사하게 차려입은 중년 여성의 고백이 어쩌면 고국을 떠나 정신없이 사는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 먹고 … 더보기

나의 껌딱지

댓글 0 | 조회 2,037 | 2019.10.23
주변에서 가끔씩 들려오던 “껌딱지” 라는 말이 괜시리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어려서부터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그렇다면 이 “껌딱지” 라는… 더보기

마지막으로 한번 더

댓글 0 | 조회 2,024 | 2020.01.14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만화책을 즐겨 읽던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2020년이란 숫자가 있었다. 그때 2020년은 정말 무슨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서나 맞이할 수 있는… 더보기

난 괜찮겠지?

댓글 0 | 조회 2,010 | 2015.11.25
얼마전 이웃나라 호주 Perth에서 금연 정책에 관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그 컨퍼런스에서 강조된 내용 중 하나가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흡연… 더보기

이제 그만 흔들리고 싶은데....

댓글 0 | 조회 2,006 | 2016.06.08
의지만 있으면 금연에 성공할 줄 알았는데 자꾸 흔들리고, 니코틴 대체 요법도 사용했으나 생각처럼 잘 되지도 않고, 단한번에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기적의 약이나 주… 더보기

이유없이 금연을 하겠어?

댓글 0 | 조회 1,981 | 2013.07.10
벌써 2013년의 절반이 지났다. 시간을 내어 올 한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 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지난 호에서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살… 더보기

정말 어떤 것들이 들어있을까?

댓글 0 | 조회 1,965 | 2016.03.09
무엇을 먹거나 마실 때면 어떤 것들이 그 안에 들어있는지 궁금해하고 때로는 몸에 해로운 것이 들어있다 하면 평소 즐겨먹던 것일지라도 갑자기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더보기

좋은 소식

댓글 0 | 조회 1,957 | 2013.12.10
수십년 담배를 피우며 단 한번도 금연을 시도해본 적이 없었는데 담배를 끊지 않으면 곧 태어날 손자를 볼 수 없다는 말에 얼마 전 숨을 헐떡거리며 금연 커뮤니티를 … 더보기

뭘 하면 좋을까?

댓글 0 | 조회 1,950 | 2018.02.13
별 생각없이 새해를 맞이해 2018년에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곧 맞이할 구정에 최소한 꼭 1가지만이라도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목표와 계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