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학력을 통해 영주권으로 가는 “유학 후 이민과정” 중에 속하는 비즈니스 또는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과정. 이 코스는 NZ 학력 레벨 5에서 9까지 다양하며 학업기간은 6개월부터 2년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디플로마 과정을 마치셨거나 현재 학업 중에 계신 분들(오늘만, 이 분들을 줄여서 “비디자”라고 부르렵니다 ^^)이 어떻게 하면 NZ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지 몇 가지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은밀하고 위대하게 !!
최장 3년을 쉽게 누릴 자와 못 누릴 자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NZ 학력 취득 후 잡서치 비자 및 최장 2년의 사회경력 취업비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년 이하의 코스는 이제 거의 없는 실정이지요. 그러나, 운 좋게도 소위 “산진공 장학생” 등으로 6개월짜리 코스만 마치고도 이런 최장 3년의 큰 혜택을 누리게 된 분들도 항간에 적지 않게 있으십니다. 장기 체류의 발판이 되는 비자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이런 분들은 그래도 “패가 풀린” 케이스가 되지만 그렇지 않고 졸업과 동시에 일반 취업비자(Essential Skills work visa) 카테고리로만 취업비자를 도전하는 것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분들에겐 장단기 체류방안을 튼튼히 마련해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한 당신, 중 어떤 비디자이신지요???
잡서치 후의 최장 2년 취업비자를 논하자 !!
비디자로서 잡서치 비자를 받은 분이라면 이 1년의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 기간 중에 찾은 잡오퍼로 이후 최장 2년의 사회경력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영주권까지 바라봐야 하거든요. 이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직책(job title)을 정할 때는 ANZSCO라는 직업군리스트를 옆에 끼고, 적극 염두에 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ANZSCO 리스트의 직책이 본인의 학력레벨에 해당되는지(자격여부판단)
● 그 직책에 해당되는 직무가 그 회사(고용주)에 존재하는지
● 그 직책의 평균 급여(시간당 급여와 연봉)와 본인이 받을 실제 급여와의 차이
● 각각의 직무를 수행한다는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지
● 그 직책이 속한 부서가 있다면 부서 내의 타직원과의 관계/역할분담은 어떠한지
한편, 잡서치 비자 소지 비디자들이 최장 2년의 사회경력 취업비자를 쉽게, 빨리 받았다고 해서 영주권도 쉬울 거라는 기대는, 좀 무리입니다.
소위 사무직 잡오퍼를 클레임한 분들에 대한 영주권 심사는 타 전문직보다 몇 배의 강도로 진행되기 때문이지요. 눈에 탁! 들어오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심사는 지극히 구체적이고도 심도 깊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최대한 많은 자료확보와 연구, 그리고 전문적인 컨설팅이 그 어떤 분야보다도 요구된다고 할 수 있네요.
나는야, 일반 취업비자 준비생 !!
잡서치 비자와는 영 거리가 먼, 현재 코스에 재학중인 비디자라면,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중요합니다. 귀하의 현 학생비자 만기 전에 일반 취업비자(Essential skills category)를 준비해야 하며, 이 준비는 학업을 완주한 후에 시작하면 늦어도 한참 늦답니다. 일반 취업비자 신청에 있어서 필수조항 중 하나는 “고용주의 구인노력”이며 보수적으로 보면 적어도 1개월은 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런 필수조항들을 제가 하도 목놓아 외쳐서 그런지 요즘은 다행히도 많은 비디자분들이 미리미리 상담해 오고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 답니다.
시간 걸리는 서류들 때문에 패닉!!
비자신청이 목전인데, 이제사 그걸 깨달으셨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크게 성찰하시길 ^^. 경찰 신원조회서 같은 서류는 시간을 요합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 되는 건 안되지요. 이 서류를 이민부에 제출한지 어언 1년 반정도가 지났다면 이번 비자연장시 제출해야만 합니다. 또한, 만 17세 이후에 5년 이상 체류한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의 신원조회서도 제출하는 게 원칙이구요. 다행히도, 신체검사서는 당일로 이민부에 온라인 배송되는 시스템을 갖춘 곳들이 많아서 늦게 깨달으셨다 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혹여 당신이 모르던 질병이나 평균 이하의 낮은 수치 항목이 귀하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으니 신검서류도 미리 챙기시기 바래요.
요리학과 출신자들보다는 비록, 영주권 취득율이 조금 낮지만, 그래도 이왕 들어선 길이라면 어떻게든 NZ에서 살아남으시는 당신이 되시길. 그런 당신에게 훌륭하고 지혜로운 조언자도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