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추구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행복추구권

0 개 4,221 Ellie H



웁니다
무지개 색, 재미있고 만화에서 나올듯한 삐에로 복장을 한 사람들, 흥겹게 흘러나오는 음악, 달콤한 사탕과 팝콘을 먹으며 신나 있는 아이들. 이렇게 겉으론 화려하고 즐거운 서커스나 쇼, 그리고 동물원에선 많은 동물들이 한정된 곳에 갇혀 잠시나마는 웃을 수 있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끼니로 먹을 수는 있겠지만, 그들은 분명 그들의 habitat (서식지 또는 ‘고향’) 을 한없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집보다 열배이상은 크고 동화책에서 줄곧 나왔던 사자와 호랑이를 저멀리서 보며 신나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칩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사자와 호랑이, 그들은 그저 말없이 쳐다봅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리고 또 그 다음날도 똑같은 생활이 반복됩니다. 사람의 손길, 소리가 익숙해진걸까요? 희망을 잃고 슬퍼하는 걸까요?  

또 웁니다
가족을 잃어버리고 길거리를 마냥 걷고 있는 그들, 내 가족이 어디에 있을지를 애타게 찾으며 걷고 또 걷습니다.

40도 또는 더한 더위속에서 서로 몸을 맞대며 어디론가 향합니다. 좁고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나오는 한 곳, 자신의 무리들과 모두 몇백의 수를 넘는 그들. 하루, 이틀, 삼일이 아닙니다. 한달, 두달, 세달, 네달, 다섯달. 150 일이라는 긴시간, 3600시간 이라는 너무나도 긴 시간들을 그들은 그렇게 그 좁은 곳에서 서로 숨을 거칠게 쉬어가며, 제대로 먹지도 걷지도 못하고 그렇게 옮겨가게 됩니다.

네, live export (가축들의 수출) 을 말씀드리는 건데요, 여러분은 아십니까? 몇달을 그렇게 배로 가서 도착한 그들은 또 몇달이라는 절차를 넘겨야 땅을 밟을수가 있는데요. 살아있는 생명들을 마치 박스에 꾸역꾸역 잡아넣어 몇일 몇달이 걸리든 그저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과 쓸데없는 필요성에 의해 그들은 그렇게 지치고, 목마르고, 또는 더이상 한계를 느낀 이들은, 그렇게 그 비좁은 곳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게됩니다. 빛을 보기까지 힘이 달았는지, 땅을 밟기까지가 지쳤는지 그들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갑니다.

저는 목마름을 느껴보았습니다, 하지만 한계를 느껴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고통을 느껴보았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한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억울한 생을 살다 간 그들의 삶을 반도 아니 그 반의 반도 알수는 없지만, 짐작할수는 있습니다. 그들이 많이 아팠고, 떠났습니다.


웃습니다
햇빛 쨍쨍한 날, 아스팔트에 엄지손가락만한 무엇인가가 꿈틀꿈틀 거리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징그러운 벌레인줄 알아 멈칫했지만, 자세히 보니 털도 안난 갓 태어난 아기 새였습니다. 눈도 못뜨고 그저 뜨거운 햇살이 아팠는지, 혹 살 의지가 있었는지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살려달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엄마 새가 둥지에 잘 놓았던 아기 새가 나무위에서 떨어졌거나 나쁜새가 떨어뜨린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주머니에 있던 휴지 몇장으로 아기 새를 살짝 들어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처음에는 징그럽고 싫었지만, 집에가 자세히 보니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가여웠습니다. 

지금쯤은 어딘가에서 털이 듬뿍 난 날개를 팔짝거리며 날아다닐 그 아기 새를 생각하니 흐뭇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행복합니다.

“저에게 어마어마한 힘이 있다면, 이 세상에, ‘사람의 세상’에 태어난 그들에게 행복추구권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저 혼자의 힘으론 힘들겠지만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이면 그들에게, 충분히 가능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 Ellie H

오클랜드대 대학생물 BIOSCI107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18 | 19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BIOSCI107 (대학생물) A+ 팁과 노하우에… 더보기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554 | 3일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54 | 3일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202 | 3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225 | 3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41 | 3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93 | 3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17 | 4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69 | 4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100 | 4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823 | 5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80 | 5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69 | 5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310 | 5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49 | 5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30 | 5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24 | 5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80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27 | 8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506 | 10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012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65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71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26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8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