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송편

0 개 1,858 지은해


이번 명절은 벚꽃이 만발하는 추석이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일요일이 추석이라 마켓과 식당, 야외에서 가족이나 단체로 명절을 즐기시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한국의 명절이라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고향을 찾아오고 집집마다 지글지글 전 부치는 냄새와 선물 보따리를 들고 찾아오는 친지들의 모습들까지 고향의 따뜻함을 안겨줍니다. 가을에 첫 수확한 햅쌀과 햇 과일들로 차례상을 차려 정담을 나누며 음식도 나누어 먹고 집집마다 “도야!! 윷이야!!!” 외치는 소리가 담장을 넘을 정도로 아주 신나는 명절의 풍경을보게 됩니다. 정이 잔잔히 배여나는 시골 고향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바라던 명절의 모습이 아닐까요?    
 
하지만 주방을 차지하고 계시는 우리 여왕님들에게는 아주 큰 스트레스를 주는 날이기도 하지요. ㅠㅠ

밤을 꼬박 세우며 음식 만들고, 꼭두 새벽에 일어나 차례상 준비하고, 성묘다녀 오자마자, 점심상 차리고, 치우고 나면 또 저녁상 차리고 밤늦도록 손님접대에, 몸은 지치고 힘들어 온 삭신이 쑤셔오며 전신 골 관절이 제발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졸음에 차오른 눈꺼풀은 떠지지도 않아서 주방 한켠에서 졸기 일쑤입니다. 겨우 치우고 잠자리를 찾아서 들어오면 미운 오리새끼 마냥 팔자좋게 코를 드렁드렁 골며 퍼질러 자고 있는 남편의 모습!. 하.!!  

“뭐! 평생을 손에 물한방울 안 묻히게 해 준다구” “이럴때 좀 도와주면 손에서 쥐라도 나나” 요럴때 정말 정말 경상도 말투로 “그냥 마, 한대 팍 쌔리뿌까 보다!”라는 말처럼 정말 한대 후려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올라오죠. 하하하!
 
저두 맏 며느리로 살아오면서 겪였던 일들인지라 많이 공감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그 때가 가끔식 그립기도 하더군요.

동서들과 함께 만나서 음식도 만들고, 삶의 이야기와 자녀들 얘기 그리고 가금씩 시집 흉도 보면서 말이죠. ㅎㅎ

처음 시집와서 음식을 배울 때는 너무 까다로운 저 때문에  전하나 뒤집을 때에도 제 눈치를 보곤했었는데 긴 세월동안 단련된 지금은 두 동서가 손발을 맞추어서 음식을 맛깔나게 차려낸다는 소식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호호홍.. 오늘은요. 추석음식의 메인인 송편을 함께 만들어볼려고 합니다.  
 
“어, 추석이 벌써 지났어? 하면서 송편도 못 드신분들이 있으시다면 오늘 가족들과 함게 오손도손 둘러앉아 송편을 한번 빚어 드셔보시면 어떠시겠어요?   

저 우렁 각시 스타일 ~~로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준비: 4인 가족 기준>

>> 곱게 빻은 쌀가루 1kg, 팔팔 끓인물 전체 360g 정도, 자색 고구마가루 3스푼을 준비. (구입: 떡집 & 슈퍼)

>> 속에 넣을 소는, 여러가지 씨앗들 두줌과 통깨 3줌정도, 흑설탕 100g, 황설탕 200g, 시나몬 가루 1스푼, 고운 소금 아주조금  

a. 먼저 냉동된 쌀은 미리 꺼내여 잘 해동시켜 주신 다음 쌀가루 500g씩 나누어 한쪽엔 자색 고구마 가루를 넣습니다.

b. 넓은 볼 위에 채를 얹은 후 쌀가루를 부드럽게 돌려가며  곱게 채에 내려주세요.

c. 쌀가루 정 중앙에 구멍을 낸후 뜨거운 물을 180g 정도 나누어서 아주 조금씩 부어가며 익 반죽을 하시는데 정말 중요한건 반죽의 농도를 손 끝에서 느껴야 합니다. 너무 되직해도 안되고, 쌀가루가 손에 들러 붙어도 안되는 만큼 반죽의 감각이 부드럽게 손 안에 쏘옥 들어오는 느낌이면 아주 잘된겁니다. 랩을 씌워서 30분가량 두시면 쫄깃해집니다.

d. 씨앗, 깨, 설탕, 소금을 함께 모아서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시나몬 가루를 넣어서 준비합니다.

e. 이제 조금씩 떼여 동그랗게 만들어 소를 넣고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

f. 스팀에 잘 찌신다음 꺼내여 참기름을 발라 윤기를 내시고 식혀서 맛있게 드세요.

Tip>> 반죽의 물은 아주 조금씩 부어 주셔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녹차 가루나. 또는 당근즙, 비트물을 사용하셔도 됩니다(데워서). 단것이 싫으시면 소량의 꿀, 콩, 검은깨, 견과류만 넣으셔도 됩니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96 | 23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7 | 23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67 | 1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95 | 1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8 | 1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24 | 1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1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1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7 | 1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86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7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4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3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5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2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29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02 | 6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71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9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34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61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7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