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연결 고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일상의 연결 고리

0 개 1,118 크리스티나 리
학창 시절에도 시험 준비나 과제물 준비를 바쁘지 않게 미리 시작한다고 해도 늘 시험 당일이나 마감일에는 분치기, 초치기로 정신없이 바빴다. “세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맞는 지 3년마다 제출해야하는 포트폴리오 마감일이 다가오며 또 다시 초치기 작업을 시작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지난 3년간 해온 업무를 하나하나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는 가운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혹 2013년에 계획한 것들 중 아직 시작조차 해보지도 못한 것들은 없나, 시작은 했지만 계획데로 잘되지 않은 것은 없나, 한번 정도 뒤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마다 해야하는 일 중에 으뜸으로 꼽는 것 중에 하나는 아마도 금연일텐데 혹 시도조차 안해보고 아쉬움 속에 2013년을 보내야하는 것은 아닌지?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그러하듯이 날마다 잠에서 깨어나면서 마음먹는 일, ‘오늘부터 금연을 해야지’ 하지만 채 몇 시간도 안되어 ‘오늘은 피우고 내일부터 다시 하지 뭐’
 
이러며 하루 하루를 흘려보내고 아쉬움 속에 2013년을 보내야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이제 2013년은 얼마 안남았으니 2014년부터나 금연을 시작해야지’ 하면서 스스로와 타협하며 계속 흡연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도 상담을 하면서 어김없이 들은 말은, “흡연은 선택이고 담배는 기호식품” 그렇기에 “금연은 언제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왜??

정말 담배가 기호식품이고 선택이라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사람들의 감정과 인지력 등에 영향을 미치며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까?  

또한 늘 담배를 피웠던 상황이 되면 다른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고 그 상황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좀 긴 시간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았거나 아예 금연을 시작하면 아주 힘들고 불편해 다시 흡연을 시작해야할까?   

수없이 얘기를 해도 중독이라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가 부족해 할 수 없다고만 한다.  그리고 지독하고 독한 사람만이 할 수 있고 자신처럼 나약한 사람은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상담을 하다보면 금연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스스로가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하게 된다.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치 어린 시절 색종이로 장식줄을 만들기 위해 고리를 만들어 길게 늘려갔듯이 하루의 일상을 고리에 고리로 끼듯 그려가며 그 상황 속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그러는 가운데 흡연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냥 늘 담배를 피워서 습관처럼 피우는 경우가 하루 중 여러번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피운다고 했는데 그 상황을 돌아보니 실제로 담배를 피워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왜 담배를 피운거야’ 하며 스트레스가 더 가중되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하루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짜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음을 깨닫는다.
 
이렇게 하루의 일상을 연결 고리를 이용해 돌아보면서 담배를 피우게 하는 흡연 유발 인자를 찾게 되고 그것들을 어떻게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지 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찾은 것들을 쉽게 할 수 있는 것과 하기가 힘들 것으로 분리하고 또한 스스로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들로도 나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쵸코렛처럼 담배가 기호식품이라면 얼마든지 마음을 조절할 수 있으나 아무리 안하려고해도 되지 않음을 깨닫기 시작하며 조금씩 기호식품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이 작은 깨달음을 시작으로 금연은 의지 위에 중독 치료도 받아야하고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들을 습득하기 위해 금연 전문인의 도움이 필요함을 알게 된다.

이렇게 연결 고리로 이어진 일상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흡연 일기를 써 그 속에서 금연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찾아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작업을 2013년이 지나가기 전에 직접 행동으로 옮겨 조금이라도 후회를 적게 남기는 2013년이 되기를 바란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66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61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52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44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56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89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6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86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6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7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0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9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3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6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5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2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18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4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4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6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