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대체 요법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니코틴 대체 요법

0 개 1,673 크리스티나 리
올 여름은 여름을 만끽할 만한 시간이 그리 충분하게 주어졌던 것 같지 않다.  아침 저녁 기온 차도 있고, 낮에도 뜨겁다가 갑자기 선선해지고, 이상하다 느껴질 정도로 변화 무쌍하다.  자연도 이런 날씨를 인지하는 지 마당에 있는 복숭아나무에서 이제 복숭아들이 익어가기 시작하는데 지난 해들과는 다르게 너무나 적은 양에 복숭아가 달려 있어 이상할 뿐이다.

변화는 자연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도 시시각각 생각이 변하고 그로 인해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이 바뀐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사람들의 생각이 바꾸어져야 행동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종종 담배를 끊으려하면 니코틴도 몸 안으로 공급시켜주면 안되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  그래서 니코틴이 들어있는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고 흡연과 관련된 질환을 유도하는 담배의 주된 구성 성분을 니코틴으로 강하게 믿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니코틴를 함유한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 담배를 피우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흔치 않다.

“니코틴은 몸에 암을 일으키거나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주된 성분이며 니코틴을 함유한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 담배를 피우는 것과 다름없다”라는 이 생각을 바꾸면 금연을 하는 것이 조금 쉬워질 수 있다.

니코틴은 흡연과 관련된 질환을 일으키는 담배의 주된 성분이 아니며 거의 대부분의 니코틴은 뇌로 가 신경 세포를 자극하여 자신의 의지와 생각과 상관없이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는 중독을 일으키게 한다.  그래서 일정 양의 니코틴을 공급시켜주지 않으면 금단 현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담배를 피워 공급받는 니코틴의 양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적은 양의 니코틴일지라도 이를 공급시켜줘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것이 니코틴 대체 요법의 역할인 것이다.

그래서 흔히 담배는 더러운 니코틴을 공급해 주는 것이고 니코틴 대체 요법은 깨끗한 니코틴을 공급해 준다고 말을 한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니코틴 대체 요법에는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흡입제(inhaler), 구강 분무제(mouth spray), 비강 분무제(nasal spray), 설하제인 마이크로탭(microtab) 등이 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은 정부 보조하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으나 흡입제나 구강 분무제는 자비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설하제인 마이크로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약국에서 자비로 구입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팔지 않는 약국들이 많아 구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고 비강 분무제는 아직은 시판되지 않고 있다.

이 모든 니코틴이 들어있는 금연 보조제들은 이미 30년 정도 사용되어 왔고 이미 안정성과 효율성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치료약들이 그러하듯이 이 제품들도 기적의 약은 아니다.  꾸준하게 매일 매일 사용하면서 약간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옛 어르신들이 말씀하시기를 ‘한약은 정성으로 다리고 정성을 다해 먹어야 효과가 있다’ 했고 ‘몸에 좋은 약은 쓰다’ 했다.

니코틴 대체 요법도 마찬가지로 사용하는데 노력과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패
치는 매일 매일 새로운 것으로 갈아 부쳐야한다.  사탕과 껌은 일반적으로 대충 한 시간 간격으로는 사용을 해주어야 하며 일반 사탕과 껌과는 맛이 다름을 인정해야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느낌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약이다’ 생각하고 사용을 해줘야 한다.

또한 가끔 약들에 대한 부작용이 있듯이 패치는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발적 등이 생길 수 있고 껌이나 사탕은 약간의 매스꺼움이 있을 수 있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매스꺼움을 줄일 수가 있다.

아무 도움없이 니코틴 대체 요법만을 사용해도 의지만으로 하는 것보다는 2배의 효과가 있으며 상담과 함께 니코틴 대체 요법을 사용하면 보통 4-8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무료로 제공되는 금연 서비스와 약국에 $5.00 만 지불하면 8주간 사용할 수 있는 패치, 껌 혹은 사탕을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아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보자.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97 | 19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6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1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1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4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