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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선택

0 개 1,320 크리스티나 리
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만 걸린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은 것 같다. 상담 중 “흡연은 각종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하면 “진짜요” “정말이예요”하며 의아해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접했다.
 
잘 알다시피 대부분의 암은 그 원인을 알지도 못하며 사전에 예방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흡연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환으로 손꼽고 있다.

이렇게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인 흡연은 어떤 암들의 원인이 되는 지를 한번 살펴보자.

어떤 음식에 발암 물질이 들어있다 하면 당장이라도 그 음식을 먹으면 죽는 것처럼 난리를 치며 그 음식을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수천 가지가 넘는 몸에 해롭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 들어있는 담배는 기호 식품이라 하며 계속 피우고 있다.
 
담배를 한 모금 피울 때마다 수천 가지에 달하는 화학 물질들이 순식간에 온 몸으로 퍼지게 된다. 이렇게 퍼져나간 화학 물질 속에는 이미 70가지가 넘는 발암 물질과 수백 가지가 넘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는 연구 조사들이 많이 있다.

70가지가 넘는 발암 물질로는 타르, 카드뮴, 벤젠, 크로뮴, 포름 알데이드, 폴로늄210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특히나 폴로늄 210은 방사성 물질로 담배를 피움으로 흡수되는 양이 1년에 가슴 엑스선 촬영을 300번 했을 때 몸으로 흡수되는 양과 비슷하다 한다. 가슴 엑스선 촬영을 어쩌다 한 장 찍을 때 ‘아주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는 문구만 봐도 벌벌 떨며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흡연으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은 과연 충격이 아닌가?  

그렇다면 흡연이 원인이 되어 생겨날 수 있는 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으로 꼽는 것은 폐암이다. 폐암 원인의 85-90%는 흡연과 연관이 있으며 이 폐암은 조기 발견이 쉽지 않기에 치료법의 선택도 다양하지 않고 예후 또한 좋지 않아 여전히 폐암 환자들의 사망률은 높다. 다시 말하면 폐암을 진단받고 1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70% 정도며 5년 이상 사는 경우는 10%도 되지 않는다 한다. 또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5배 가량 높다 한다.

폐암 외에도 흡연은 설암을 포함하는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간암, 신장암, 방광암, 대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흡연은 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으로 사망하는 원인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한다.

흡연과 암의 상관 관계는 불행하게도 흡연자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간접 흡연의 영향을 받는 비흡연자와도 연관이 된다.

영국의 Scientific Committee of Tobacco and Health 보고에 의하면 간접 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 가능성이 20-30%로 증가하고 있으며 자료가 부족하긴 하나 인후암과 후두암의 가능성도 나타나고 최근에는 방광암도 관련이 있다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British Medical Association에 의하면 간접 흡연에 노출된 어린아이는 특별히 뇌암이나 악성림프종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매일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들은 후에 금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3배 가량 높다 한다.

이렇게 여러 암과 관련이 깊은 흡연은 결코 기호 식품이 아니며 뇌에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난 질환이다. 사람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매 순간마다 무언가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한 순간의 선택 속에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아예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지만 이미 흡연을 시작했을지라도 금연을 현명하게 선택한다면 또 하나의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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