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의 구글 글라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19세기의 구글 글라스

0 개 2,110 Lightcraft


올해 IT 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를 꼽자면 구글의 야심 찬 프로젝트 제품인 ‘구글 글라스 Google Glass’일 것이다. 구글 글라스는 말 그대로 쓰는 (wearable) 안경 형태의 제품으로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고 날씨와 시계 기능은 기본이며 주요 기능으로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보았던 영화에 나오는 미래의 기술인 증강현실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이용한 기능이 있다. 상상을 해보자. 예를 들어 우리는 지금 잘 모르는 목적지를 향할 때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 앱을 켜고 목적지를 입력하고 거치대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앞과 스마트폰을 번갈아보며 불안하게 운전한다. 하지만 구글 글라스를 쓰고 운전을 하면 그냥 눈 앞의 현실에 가야 할 길이 겹쳐 보이는 것이다 (위험성과 안정성은 지금 따지지 말자). 이쯤 되면 필자가 왜 구글 글라스 얘기를 꺼내는지 궁금한 독자들이 계실 것이다. 

사실 필자는 구글 글라스를 보자마자 18세기 화가들의 (특히 초상화를 그리는) 실력을 순식간에 업그레이드 시켜줬던 획기적인 발명품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가 떠올랐다. 필자는 예전 칼럼을 통해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었다. 카메라 옵스큐라가 어두운 방이라면 카메라 루시다는 밝은 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카메라 루시다는 1807년 William Hyde Wollaston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카메라 옵스큐라가 어두운 방에서 밖에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더라면 카메라 루시다는 밝은 실내에서 피사체를 보며 그대로 따라 그릴 수가 있었다. 카메라 루시다의 원리는 프리즘이 달린 곳을 눈으로 보면 앞의 피사체와 바닥의 놓인 종이가 겹쳐 보이는 원리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보이는 그대로 피사체의 윤곽선을 따내서 그리면 되었다. 카메라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의 어찌 보면 과도기적인 발명품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내려오는 얘기로는 대가들도 즐겨 썼다고 하며 이 시기에 뛰어난 묘사와 정밀함을 자랑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면서 이 카메라 루시다를 많이 의존했다는 정설도 있는 것을 보면 현실에 가장 가깝게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에 의해 탄생했던 카메라와 사진의 발명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 아니었나 싶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루시다의 자료를 이것저것 찾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게 되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의 Pablo Garcia 교수와 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Golan Levin 교수는 카메라 루시다를 이용하여 강의를 하고 학생들에게 카메라 루시다를 체험하게 하고 싶어 가격을 알아본 결과 하나에 USD 300에 가까운 비싼 가격이라 쉽사리 진행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저가형이면서 현대적인 카메라 루시다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네오 루시다 (NeoLucida)란 현대식 카메라 루시다를 만들게 되었다. 네오 루시다는 일자형인 카메라 루시다와는 달리 주름관으로 되어있어 유연하게 위치 조정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카메라 루시다의 1/10 가격인 USD30으로 굉장히 저렴하다고 한다. 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 사진을 찍고 복사를 하여 그 위에 투명한 OHP 용지를 깔고 그대로 따내며 그렸던 고생을 생각하면 네오 루시다가 좀 빨리 나왔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64 | 3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188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42 | 3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62 | 3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75 | 3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10 | 3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33 | 3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29 | 4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1 | 4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19 | 4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95 | 4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16 | 4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3 | 4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88 | 8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4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5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7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88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60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7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9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4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12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4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0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