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입장에서 보는 미러리스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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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입장에서 보는 미러리스 카메라

0 개 1,611 Lightcraft
요즘 아마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아닐까 싶다. 렌즈 교환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지금도 작고 예쁘장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선호하고 있지만 DSLR처럼 다양한 렌즈를 사용하고 완전한 수동 기능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의 경우 미러리스 카메라를 많이 구입하고 있다. 필자의 누나도 최근에 DSLR이 크기와 무게 때문에 거추장스러워 조카의 사진을 자주 찍게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DSLR을 처분하고 미러리스에 안착했다. 그리고 해마다 필자의 집으로 배달되어 오는 미국 최대의 영상기기 판매 회사의 카탈로그를 보면 언제부터인가 디지털 카메라 섹션의 가장 처음이 미러리스 카메라들로 도배되어 있다.

이러한 유행 변화의 급격한 물살에 필자도 몸을 실어보고자 최근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하나 구입하여 실전에 접목시켜 보았다. 구입에 앞서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필자의 목적에 맞는 모델을 찾는 것이었다. 필자의 기본 목적은 기본적인 일상 스냅, 작품 활동 그리고 전문 사진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었기 때문에 최우선시 되는 항목은 화질이었다. 화질을 중점으로 고르다 보니 오토포커스가 걸림돌이 되었다. 화질을 중점으로 두고 생각하면 필자의 마음에 쏙 드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있었는데 - 물론 디자인도 - 유일한 걸림돌이 오토포커스였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통상적으로 컨트라스트 검출 방식의 오토포커스를 사용하는데 이는 DSLR에 쓰이는 위상차 검출과 비교하면 정확도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필자가 고른 모델은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도 오토포커스 속도가 타 경쟁 모델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으나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물건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오토포커스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화질을 취하는 편으로 정했다.

그렇게 고르고 또 고른 미러리스 카메라를 배송 받자마자 필자는 바로 여러 가지 스냅 사진을 찍으러 집을 나섰다. 일단 확실히 DSLR에 비해 무게가 가벼우니 몸에 지니고 다니기가 훨씬 수월했다. 특히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전문가용 DSLR을 하루 종일 들고 다니던 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다닐 때는 믿거나 말거나 아직도 가끔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방금 말했듯이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필자의 첫 인상은 “아, 가볍다!”였다. 일반적인 스냅을 찍으며 느낀 점들을 말하자면 오토포커스의 신뢰도는 예상대로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이는 DSLR과 비교할 때 그런 것이고 실제로 체감하기에는 상당히 쓸만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단 역광이 있는 상황에서는 카메라가 초점을 잡지 못하고 자주 헤매는 편인데 이 또한 DSLR도 가끔 극심한 역광에서는 초점을 헤매는 경우가 있기는 해서 예상보다 거슬리는 편은 아니었다. 필자가 구입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자체적으로 뷰파인더를 내장하고 있는데 타 모델들의 경우 뷰파인더가 없고 컴팩트 카메라와 동일하게 후면 스크린을 보며 찍어야 한다.

필자는 오랜 시간을 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 생활하였기 때문에 양팔을 어정쩡하게 앞으로 내밀고 찍어야 하는 모델은 애초부터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독자들 중에서도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는게 훨씬 익숙하다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할 때 뷰파인더의 유무를 꼭 고려해보기 바란다.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뷰파인더는 대부분이 전자식 뷰파인더인데 이는 약점인 동시에 강점이 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실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전자식 뷰파인더가 보여주는 상을 보고 있으면 상당한 이질감으로 고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 이질감이라는 것은 익숙해지면 언젠가는 무시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대신 전자식 뷰파인더의 강점은 뷰파인더에 보이는 대로 사진이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역광의 상황에서 유용한데 DSLR같은 경우 역광의 상황을 사용자가 알아서 판단하고 그에 맞춰 노출을 조절하여야 하지만 미러리스는 찍기 전에 미리 역광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필자가 하는 일은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찍는 경우도 있고 그와 반대로 아주 정적인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다. 오토포커스 능력의 한계로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찍는 경우 아직까지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정적인 사진을 찍는 경우 오토포커스의 능력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동시에 받았다.

필자도 아직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위와 같이 첫인상에 대해 말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장시간 사용한다 해도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인상이 위와 비교하여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한 느낌이 든다. 단지 미러리스 카메라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조사들이 컨트라스트 검출 방식에 위상차 검출 방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여 시제품을 내놓고 있는 시기라서 오토포커스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도 예의 주시할 부분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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