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술의 미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사진술의 미래

0 개 1,297 Lightcraft

“모처럼 맞이하는 휴일이었지만 창 밖으로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듯이 퍼붓는 폭우를 보고 있자니 대문을 여는 것 조차 망설여졌다. 오랜만에 아들 내외가 이제 한창 호기심이 샘솟아 오를 나이에 접어든 손자와 함께 왔으니 집에서 온 하루를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이제 박물관에 가도 될 듯 오래된 골동품 안락의자에 몸을 맡긴 채 고민을 해보았다.

‘아,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사진 전시를 한다고 했던가?’

하지만 ‘진짜’ 사진이 전시되는 것인지 가상으로 보여지는 것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직접 만질 수 없는 이상 둘의 차이를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힘들다고 하지만.

채 5분도 고민하지 않고 전시회가 실내에서 이루어 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아들 가족과 오늘 사진을 구경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도 기왕지사 얼마만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랜만에 사진을 보러 가는 것이니 ‘진짜’ 사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은근히 생긴다.

‘진짜’ 사진이라면 혹시 오랜만에 피사체의 가장자리에 뚜렷하게 남아 있는 계단식 픽셀의 흔적이나 잉크젯의 노즐에서 뿌려진 눈에 보일 듯 말 듯 한 잉크 방울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제는 일상 생활에서 픽셀이라는 단어가 뇌에 입력 될 일이 없어진 지금 나의 손자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이 할애비가 말하던 것이 실제로 있다는 것도 드디어 알게 되겠지.”

위에 짤막한 한 토막의 글은 아주 진지하게는 아니지만 필자가 잠시나마 상상하여 본 사진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위에서 필자가 시사하고자 하는 것은 ‘아날로그’인데, 흔히 아날로그를 절대적인 의미로만 사용하지만 상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필자의 상상에서 나오는 거친 픽셀이 보이는 잉크젯 프린트의 사진은 픽셀이라는 단어에서 유추되듯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일 것이며 지금 우리가 아날로그라고 부르는 전통 인화방식이 아닌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사진이다. 하지만 현재의 디지털의 산물이 저 미래에서는 아날로그라고 불리우리라는 것이다. 아마도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사진 앞에 서서 사람들은‘역시 아날로그의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라며 탄성을 내뱉지 않을까 하는 우습지 않은 상상을 해 본다.

최근 IT부문 뉴스에서 화제가 되었던 구부러지고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삼성의 시연 제품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불과 십 수년 전에 원천기술이 뉴스에 나왔던 것인데 벌써 시연 제품이 나오고 곧 실제 제품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었다. 그렇다면 더 먼 미래에는 이 제품이 인간의 일상 생활에 완전히 접목되어 그 존재가 지금 우리가 종이를 취급하듯이 취급된다면 실제 종이의 물리적 성질을 가지고 있는 ‘진짜’ 종이에 인화된 사진은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아날로그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상상이다.

만약 위에서 얘기했듯이 종이 같은 디스플레이가 종이를 대체한다면 갤러리에 걸리는 사진 작품들도 완전한 디지털화가 되어 종이 같은 디스플레이에 전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광학적이나 화질적 기술도 진보하여 지금처럼 사진을 어느 이상 확대하면 픽셀이 보이는 그러한 일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픽셀처럼 경계선이 없는, 마치 실물과 같은 연속성을 가진 시각적 정보를 디지털 기술로 재현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또 지금 현재 시제품이 나와있는 디지털 사진 기술 중 사진을 촬영한 후에 초점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이 더욱 진보한다면 미래에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동시에 자유자재로 360도 회전시켜가며 시점을 바꾸고 또 원하는 부분에서 정지하고 회전하고 저장하는 방식의 사진술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또 필자가 다루고 있는 현대의 사진은 저 미래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할 것인가? 필자의 상상으로는 아마 현재 전통적인 페인팅과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0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7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5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0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68 | 10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1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5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4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