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breaking in a rookie right now.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I am breaking in a rookie right now.

0 개 1,173 회계닥터
Rookie라는 단어는 recruit라는 단어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Rookie는 신참을 뜻하고 break in은 길들이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recruit단어는 새로운 사람을 고용하다 라는 뜻이 있는데 원래는 군대에서 쓰이는 영어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군인이 되는 것은 한국처럼 징병제(compulsory)가 아닌 지원자들만 (voluntary) 군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군대 안 갈려고 이리저리 수단을 강구하지만 미국 국민들은 군인이 되려고 지원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남자들 세계에서는 자기의 용감성을 과시하고픈 자들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다는 공수부대 (Air borne troops)나 해병대 (marine corps) 지원을 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리하여 죽음도 무릅쓰고 아프칸 등 해외 전쟁터에 자원해서 나가는 것입니다. 람보도 국가에서 징병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원해서 월남전에 간 케이스인 것입니다. 한국 같은 경우 해외 전쟁터에 갈려면, 월남전 같은 경우는 안 갈려고 용을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국 애들은 틀립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절친한 선배 한 분은, 미국 애들처럼 자기의 용맹성을 과시할려고 죽음을 무릅쓰고 월남에 갔다 왔습니다. 그 것도 한국군 파병 1호인 것입니다. 즉, 그 당시 월남에 한국군으로서는 제일 먼저, 선발대로 진격한 겁니다. 군대에 가면 향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향도는 본대가 출발하기 전 적진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본대 보다도 먼저 출발합니다. 따라서 본대하고는 한참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적에게 발각되면 그대로  죽는 보직입니다. 지원군도 없기 때문에 홀로 다수의 적과 싸워야 합니다. 

그 당시 이 선배는 다음의 한국군이 월남에 발을 내 딛기 위한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국군으로서는 향도격으로 월남 땅에 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이 때 투입된 것이 해병대 1소대였습니다. 청룡부대 제 1진인 겁입니다. 1소대는 4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미군이 일부지역을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 이 해병대 1진이 맡은 구역은 미군이 확보한 지역이 아닌 생소한 지역이었습니다. 여기에 해병대 40명이 투입된 겁니다. 

그 선배의 이야기를 옮기면 40명이 전부 전투에 투입 되었는데 38명이 죽고 자기하고 또 다른 전우 한명이 부상당한 채 살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퇴를 해야 하는데 부상당한 그 전우가 선배보고 자기는 그냥 내 버려 두고 혼자 그냥 가라고 한 겁니다. 선배가 ‘도저히 그럴 수 없다 나도 같이 죽겠다’라고 하니 총부리를 자기한테 겨누면서 안 도망가면 쏴 버리겠다고 한 겁니다. 몇 번의 실랑이를 거듭한 끝에 혼자 도망 나오게 됩니다. 적의 포화가 빗발치는데도 간신히 멀찌감치 후방까지 도망을 오다 보니 좀 안심이 되었는데 저 앞에서 베트콩 둘이 오는 것이 보이더라는 겁니다. 그 때 이 선배가 취한 행동은 어떤 행동인지 아십니까?

그 장소가 논두렁이었는데 그 당시 논에 모를 심어 놓은 상태였답니다. 그래서 논에는 물이 고여 있겠죠. 그래서 갑자기 논에 업드려서 죽은사람처럼 쫙 뻗어 버렸답니다. 베트콩 둘이 다가오더니 뭐라고 즈그들끼리 주고 받더니 갑자기 총 개머리 판으로 선배의 대갈통(?)을 사정없이 후려 치더라는 겁니다.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그래도 어떡합니까? 살아야 되니까 아픈 것도 참으면서 꿱 소리 못 지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확인 사살인 겁니다. 그런데 이 선배의 행동이 우리의 상상을 초래합니다. 그냥 가고 있는 두 베트콩을 그냥 내 버려 두면 될 것을, 머리를 살짝들어 쳐다보니 저 만큼 가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것을 그냥 두지 않은 것입니다. 갖고 있던 수류탄 한발을 까서 그 놈들한테 던진 것입니다.

결국 부상 투성이던 그 선배는 월남전 참전 1호로 갔다가 1호로 귀국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불러서 만나고 옵니다. 그 당시 저한테 한잔 먹으면 하는 말. ‘야 이 손이 어떤 손인지 아느냐? 대통령하고 악수한 손이다!’라면서 말입니다.
 
그 당시 해병대 출신들은 바지 마지막 자락에 링을 차서 걸을 때마다 찰카닥 찰카닥하는 소리가 나게끔 하고 다녔습니다. 월남전 참전 1호가 귀국하였으니 온 시내에 똘만이들이 이 선배가 시내를 활보하면 줄을 서서 따라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선배는 가만이 있지 않았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으니 같이 싸웠던 전사한 전우들이 꿈에 나타나 너혼자 살아 있을래? 하며 자꾸 자기를 괴롭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원해서 월남에 또 갑니다. 죽을려고 말입니다. 월남전 당시 한국군 병사 혼자서 6명의 베트콩을 생포한 사진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장본인 입니다. 그런데 죽지 않고 또 돌아오게 됩니다. 죽음을 각오하면 살게 된다라는 인생 격언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됩니다. 지금은 광주에서 별 볼 일 없이 초라하게 여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당연히 나오는 보훈 연금도 마다하면서 말입니다. 자기는 할 일을 다했을 뿐이라면서 ----

recruit라는 단어를 쓰다가 군대얘기가 나오면서 용감한 얘기도 곁들어 지면서, 갑자기 용감한 선배 한 분이 생각나서 이번 칼럼은 그 선배가 그리워져서 그 선배얘기로 넋두리 해봤습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48 | 8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52 | 8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91 | 9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31 | 9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45 | 9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5 | 9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4 | 9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63 | 10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10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19 | 10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3 | 10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10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2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08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9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