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had better lose your weight.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You had better lose your weight.

0 개 927 스쿨닥터

저는 이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을 꼽으라면 다음 사람을 꼽겠습니다. 저에게 충고를 해 주는 사람 말입니다. 저에게 충고를 해 주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고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충고 내지 조언은 결코 좋은 말이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나에게 싫은 얘기는 듣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좋은 얘기 또는 칭찬을 듣기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좋은 얘기만 듣다 보면 나의 단점 혹은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나로부터 멀어져 가는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인데도 사람들은 나의 단점을 듣기 싫어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자기의 장,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장점을 잘 키워야 성공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점이 발목을 잡아 당기면 아무리 좋은 장점이라도 단점이라는 걸림 목에 걸려서 성공에 이르지 못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의 단점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고쳐 나가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남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충고입니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담뿍 들어간 사려 깊은 충고를 가장 값진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다 보니 어르신 들에게도 심한 충고를 했다가 혼이 난 적도 있습니다만 결국은 그 분들도 저의 깊은 심중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저는 아침에 꼭 gym에 가서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는 sauna에 가서 땀 좀 빼고 나옵니다. 그러는 중에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키위 분 중에 아주 절친한 분이 있었는데 몇 차례 여러 부위의 수술을 하더니만 결국은 79세에 저 세상으로 가신 분도 있고, 몇 달 동안 안 보이던 키위 분이 오랜만에 보이길래 How have you been? 했더니 골수 암(bone marrow cancer)에 걸려서 치료를 받고 왔다고 하는 81세의 아저씨(?)도 있는데 지금도 매달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 Raymond라는 친구가 있는데 나이는 30대 후반으로 보입니다. 이 친구도 거의 매일 gym에 나타나서 운동을 하는데 가끔 저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이런 운동은 어디에 효과가 있느냐? 어떻게 해야 살을 뺄 수 있느냐’는 등 100키로가 나가는 자기의 몸매에 되게 신경 쓰는 친구입니다. 도서관에 가서 몸매 가꾸는 책을 빌려와 gym까지 갖고 들어 와서 그 것 보고 따라 하는 친구입니다. 어느 날 저보고 어떻게 하면 저처럼 빼빼 마른 몸매가 될 수 있냐고 물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여러 가지 제외하고 키 포인트만 얘기 하면 ‘You must eat only fruits and vegetables.’ 그랬더니 이 친구 하는 말 ‘어떻게 고기도 안 먹고 그것만 먹고 살 수 있느냐?’ 라면서 역정을 내는 것입니다. 더 이상은 얘기 해 봤자 너에게 먹힐 것 같지 않아서 더 이상 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탈의장에 들르니 내가 걸어 논 옷이 이동이 되어 있었습니다. 대신 내가 걸어 논 자리에 다른 옷이 걸려져 있었습니다. 그 옷의 임자를 알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주 보는 옷이 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이 친구 짓이었습니다. 그냥 내 버려 두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위 사람들하고 얘기해 본 결과 그렇게 normal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저에게 시비를 걸어 오는 것입니다. 저는 세면대 앞에서 면도를 하면서 코 속 정리를 남들이 안보는 틈을 타서 순식간에 처리를 합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다가 오더니 저보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건 오늘 하루만 보고 나온 반응이 아닙니다. 그 동안에 내가 하는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입니다. 옷 옮긴 사건도 이상했지만 이번 건은 더욱 더 이상한 반응이었습니다.

어느 날 54세의 Rod라는 친구에게 이러 이러한 일들이 있었음을 얘기 하며 내가 잘못한 것이 있는지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봤습니다. Rod한테는 ‘혹시 OPU가 뭔지 아느냐?’라고 물어 봤는데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다음 날 친절하게도 인터넷을 뒤져서 프린트까지 해다 준 친구입니다. 자기도 그 친구의 얼굴은 알고 있다고 하면서 자기도 볼 때 그 친구는 normal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저에게 한마디 더 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자문 할 때 ‘You must lose your weight’이라고 얘기 할 때 must라는 단어는 상대방에게 상당한 심적 부담을 주는 단어라는 것입니다. 이 친구 혼자 얘기만 듣고 판단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이 곳에서 살아오면서 느낀 저의 소신 입니다만, 전에도 must라는 단어를 써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말이 타당할 수도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이 곳 사람들에게 충고 내지 자문을 할 때는 must, should라는 단어를 쓰지 말고 대신에 ‘had better - 하는 게 낫다’라는 단어가 아주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이에 합당한 글귀가 있어 이 곳에 인용해 봅니다.

“충고와 조언도 분별이 필요합니다. 자기의 잣대로 상대를 판단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행여라도 자기만의 색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려 할 때는, 그에 앞서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나는 나인 채로 충분하듯이 그도 그인 채로 살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95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74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418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65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77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00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4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96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9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7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4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0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6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6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72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3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22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94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3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6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0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8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