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나이 든다(Aging)는 것의 의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꽃보다 할배, 나이 든다(Aging)는 것의 의미

0 개 1,995 피터 황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79세)씨와 신구(78세)씨가 고생하는 어린애(?) 이서진(43세)을 안쓰러워하다 추가멤버로 박근형씨와 동갑인 최불암(74세)씨를 추천하며 70세는 넘어야 어른이란다. 한 술 더 떠 2기 멤버로 노주현(67세)씨, 한진희(65세)씨 같은 젊은 애들(?)을 쓰라며 PD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주변의 시선과 사회적 인식은 정년(停年)에 이른 나이로 65세를 말하지만 아직 노인대학에 발을 들이기도 멋쩍은 젊은 청년기라는 것이다. 아무튼 이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시절이 되었다.
 
와인에 있어서 Aging(나이듬)은 결국 사람이 늙어가며 몸의 세포가 산화되어가듯이 신맛으로 가는 숙성의 과정이다. 발효(Fermentation)와 압착(Pressing)이 끝나고 오크통에서의 숙성을 거치거나, 여과(Filtering)을 한 후 병입(Bottling)하여 병 속에서 숙성을 통해 더욱 깊고 복합적인 맛을 내는 과정을 말한다. 발효는 알코올을 만드는 과정이고 숙성은 술에 복합적인 향미를 더하는 과정이다. 발효는 미생물의 생명활동에 의한 것이지만 숙성은 미생물과 관계없다. 발효와 부패(Putrefaction)는 동전의 양면처럼 원리적으로는 같은 작용으로 미생물이 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을 생성하는 것이다. 그 결과물로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이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면 발효, 그렇지 않으면 부패라고 한다. 그러므로 미생물의 관리가 와인의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쉰 음식은 부패한 것이지만 잘 익은 김치는 깊고 훌륭한 맛을 선사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부산물이 알코올이면 알코올발효, 초산이면 초산발효, 젖산이면 젖산발효라고 하고 와인에서 중요한 것은 알코올 발효다. 알코올 발효는 포도당과 과당과 같은 단당류를 효모가 먹어 치우고 부산물로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과즙이 발효되면 알코올이 생겨서 술이 되는 것이다. 숙성은 통 숙성과정과 병 숙성과정으로 나뉜다. 통 숙성은 주로 오크통을 사용하여 숙성시키는데 오크 나무 조직 속에 들어 있는 락톤, 바닐린, 타닌(엘라기타닌)등의 성분이 와인에 배어들어 흙 냄새, 허브 향, 코코넛 향, 바닐라 향, 스모크향, 캐러멜 향, 아몬드향 등 복합적인 향이 생겨나게 된다. 공기와 접하게 되는 동(動)적인 통 숙성이 끝난 와인은 병에 담은 이후에도 숙성이 일어난다. 병 숙성과정은 공기와 차단된 정(靜)적인 변화과정이며 주로 타닌 성분이 색소성분과 중합체를 형성하여 거칠었던 맛이 부드러워지고 진했던 색이 흐려지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향미 성분이 복합적으로 반응하여 병입 초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2차 향이 생겨나게 된다. 병입초기의 와인이 강렬한 과실 향, 꽃 향이 지배적이라면 오래 숙성시킨 고급와인에서는 부엽토 향과 같은 복합적인 향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2차 향을 부케(Bouquet)라고 한다. 역시 와인을 숙성시키는 이유는 초기의 떫고 시었던 맛이 부드럽고 원만해지며 와인에 복합적인 맛과 향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사람의 일생에도 많은 의미 있는 과정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둥글고 조화되는 것처럼 병입 후 충분한 시간이 흐르면서 맛과 향이 좋아지고 세련되어지다가 어느 정점에 달한 뒤에는 급격히 맛이 떨어지게 되는 데 이러한 와인의 생명주기(Cellar Potential)는 와인마다 천차만별로 다르다. 그래서 장기숙성이 가능한 와인이 있는 반면 단기소비 형 와인은 바로 마시지 않으면 숙성은 커녕 맛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주름을 팽팽하게 펴고 생명 또한 발달된 의료기술로 연장할 수 있다지만, 자신의 나이에 대해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존심, 자긍심, 자부심마저 가져야 한다. 그렇게 나이 들어왔다면 말이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기사랑의 태도다. 사회와 기업 또한 생산성을 가진 노후마련을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젊게 살고 싶다면 조금씩이라도 매일 다르게 성장시키며 살아야 한다. 우린 모두 나이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되짚어봐야 할 것은 하루가 변화 없이 똑같은 사람은 평생을 똑같이 살게 된다는 점이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1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9 | 4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6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2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70 | 10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2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9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3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1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6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5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4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